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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가끔 한심한 것

by Khori(高麗) 201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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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va.campusguides.com


Groupware에 전자결제 시스템등으로 업무간편화를 많이 도모한다. 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전자문서의 법적 지위, 우편과 다른 법적지위의 e-mail, 복호화, 암호화등으로 그 우려를 논했지만, 필요가 대책을 만들게 된다. 지금은 e-mail을 필두로한 전자문서, PDF등이 법적지위를 갖을 뿐만 아니라 세금계산서, 구매승인서등 종이로 하던 문서들이 법적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전자문서가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물론 전자문서의 맹점이라면 원본성이 아닐까한다. 복사하면 똑같으니까..그래서 암호화가 돈벌이가 되고 수요도 늘어난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자물쇠는 모두 풀리게 되어 있는 맹점이 있다.


그래서 전자결제를 보면 서명을 하고, 결제자를 확인하게 되어 있다. 서류에 권위를 부여하는 일이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아직도 사무실을 paperless office가 되기에는 믿음과 사고가 따라가지 못한다.


과거 이건희가 서류에 결제서류에 엄청나게 찍히 도장을 줄인 문서를 보면서, 결제프로세스를 효율화하라고 했더니, 결제프로세스 효율화결제문서에 도장이 수백개가 찍혔다는 이야기를 삼성컨설팅을 하시던 교수님께 들은적이 있다.


요즘 사회에 대해서 이런 기준으로 보면 할말이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사무실에서만 하더라도 전자결제 서류에 원본종이 서류를 다시 요청하는 것을 보면, 뭐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시간을 두배로 쓰고, 시간을 낭비한다. 기업회계준칙상에 꼭 원본보관서류는 그렇게 처리해야하지만 자주 이게 뭐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문서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세우기 위해서 전산화를 하는데..낭비다.


그룹웨어를 깔고, 사내 전산망을 구축하는데는 돈이 든다. 업무효율화가 목적인데 업무효율화를 위해서 일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보초를 세우고, 보초를 잘 서나 안서나 보초를 위한 보초를 세운 일이다. 아니면 갈구는 것인가, 내일을 남을 더 시키기 위한 프로세스인지 알수가 없도다..


이보다 더 한심한 프로세스가 바로 은행이다. 정부가 발행하고 중국이 쓴다는 주민등록번호, 공인인증서를 쓰다보면 가끔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은행은 개인정보가 뻥뻥뚫려서 동네방네 다 같이 쓰는 아나바다 운동을 해놓고 나서 보안을 강화한다고 암호세번 틀리면 은행에 가야하는 은행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하다보면 자꾸 엉뚱한게 눌리기도 한다. 다른 은행을 보면 은행을 쓰라는 것인지 아니면 고객감동이 아닌 고객짜증을 통해서 트래픽을 줄이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개인정보를 바꾸려면, 일단 전화기던 ARS로 전화를 한번 받아준다. 그리고 다시 공인인증서, 거래암호, 비밀번호를 넣어야 개인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그런데 글자를 쓰면 안써진다..수정불가라는 말이다..이왕 세상이 이롭게 널리 쓰고 있으니 바꾸지 말라는 말인가?

다른 곳은 한국어로 지점을 검색하면 나온다. 영어로 검색하면 은행지점이 없다고 나온다. 스펠링이 틀린줄 알고 몇번을 확인해봤다. 그래도 그런 지점이 없다고 한다. 사실 본점도 검색하면 안된다. 그냥 본점근방 지도에서만 보인다. 


문서도 이모양인데 거래가 될리가 없다..재미있는 우리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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