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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by Khori(高麗) 201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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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저/박여진 역
토네이도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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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넘기며 책속에 녹아든 인생의 현자들 간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조언은 인류 문명의 발전이 어떻게 연속성을 갖고 전승되었는지 가늠하게 해준다. 먼 과거의 글들을 통해서 깨달음을 구하면서 정작 동시대에 같이 존재하며 시간적 흐름의 연장에서 나에게 바통을 넘겨준 사람들에게 귀기울인다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 그런데 일상에서 자주 잊고 사는듯하다. 


회사내에서 어께에 힘이 들어가고 하면서 건방진 사람들이 실수하는 이유는 바로 위가 가장 만만해 보일때다. 그 정도만 누르면 자신이 더 높은 곳에 갈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찰자적 시점에서 제일 재미있는 사실은 만만하게 보는 그 사람들은 정작 그 건방진 녀석이 하고 있는 자리를 졸업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후배에게 해준지 얼마되지 않고 나서 보는 이 책은 더 넓은 인생과 삶이란 측면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경청하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되세겨준다. 달리 밥숫가락을 이기기 힘든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정말 간명하고, 살아있는 내용으로 돌아오는 30가지의 교훈은 천천히 돌아보면 우리도 아는 내용들이다. 진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글이 살아나는 이유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통해서 그 말들을 다시 투영해 주기 때문이다. 설득력이 살아나는 이유는 나는 달려가며 뒷모습만 보지만 그들은 그 과정을 끝내고 달려오는 내 앞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루하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것을 바라보며 놓치고, 똑같이 그 때가되서 후회하는 나에게 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작은 굴레이기도 하다. 사람은 단절적 유전이 되기 때문이다. 태어나면 새롭게 채워야하기에 그 발전이 더디다고 생각한다.


인생, 결혼와 배우자, 꿈, 육아, 나이듬의 익숙함, 가치있는 삶, 행복, 삶에 있어 소중한 것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남아있다. 철학자와 교리와 같이 말이 어렵지도 않다. 마치 어려서 할머니가 옛날에는 말이지 하고 하던 이야기를 들으며..'에이..거짓말 같아요!', '진짜요?' 하던 기억이 난다. 조금 나이가 들어서 좀 배우고 나면 그 말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건방떨던 시절도 생각난다. 다양하게 앞세대가 겪어간 일을 그렇게 스스로 다시 리바이벌 해온듯 하다. 나도 중년의 나이에 들어섬과 동시에 부모세대와 비슷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를 상상해 보고, 또 내가 걸어온 과거를 보면서 젊은 날의 생각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다 어른들의 말씀이 다시금 떠오를때 참으로 고마운 생각이 함께 잦아들때가 있다. 그런 감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당장 왕성한 사회생활을 전제로 많은 생각을 한다. 그 이후의 생각은 사실 적은 듯하다. 책속의 100세를 사시는 분들의 삶을 보면서 내게 주어진 삶의 기간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천천히 되짚어 보게된다. 


아주 성공적이라고 남들은 말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문제가 없었던 날은 없다. 일상다반사를 매일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과 하루하루를 열심히 같이 살아가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주인님도 읽어보라고 한번 권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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