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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구글은 SKY를 모른다

by Khori(高麗) 201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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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글은 SKY를 모른다

이준영 저
알투스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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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듯 제목은 본적이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업무에 필요한 책을 하나 빌려보다가 옆에 있어서 같이 보게됬다. 게다가 업무에 필요한 책은 동료가 본다고 갖고 갔으니 선택은 전에 읽다만것을 읽을 것인가와 기한이 정해진 이책을 읽을 것인가의 갈등이다. 결론은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시간적으로 좀더 자유롭기에 이 책을 보게 된다. 

이렇듯 요즘은 어떤 구체적인 특정 주제를 읽기 집요하게 읽기 보다는, 내가 살아가는 방향에 연관된 것,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을 두루 읽는 잡식성이 되어가고 있다. 

구글을 Sky를 모른다. 한국 사람많이 알 수 있는 제목이다. 하늘을 동양적 사고에서 알기 어려운 것이지만, 일반적 하늘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책 제목많으도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구글러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집 아이들이 살아가는 과정을 보면 나는 참 아쉽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학원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무엇인가 스스로 해보는 것보다 오락이란 탈출구를 갖은 아이들은 내가 어려서 동네에서 뛰어 놀던것과 비교해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식과 지혜는 전혀 다른 일이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좋은 시작 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지만, 그 자리에 왜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면 성취를 할수가 없다. 그런 현실을 나중에 알면 공부안한게 후회되고, 공부만하고 이것을 모르면 자기의지가 아닌 남의 의지에 따라 살기 쉽다. 

이준영이란 사람이 한국인 최조의 구글 엔지니어가 된 것은 본인의 이야기는 별거 아닌 도전같지만 그가 승마를 배우고, 스스로 공부해서 연합고사 만점을 맞는 것등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하기 힘든 생각도 갖고 있다. 그에게서 배울 점이라면 삶에 있어서 학습이 어떤 즐거움을 갖게 하는 지, 학습을 하는 스스로의 자세와 생각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단히 재미있는 것은 일정 수준에 다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학습, 학습을 통한 성취와 즐거움의 과정은 유사하다. 내가 책을 읽고, 읽은 것중 내가 해 볼 수 있는 것을 하고, 실수도 하면서 느끼던 감정도 그렇다. 

간접적으로 접하는 구글의 문화란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일에 몰입한 사람들이 사는 생활과 비슷하다. 큰 차이가면 문화와 제도적인 차이가 얼마나 민주적인가의 차이와 효율의 차이이다. 무조건 8시간을 사무실에 있는 것을 판단하는가, 8시간정도에 할 수 있는 일을 자율적으로 즐겁게 하게 하는가...아니  목표와 시간이란 굴레를 잘게 쪼개서 집중, 반복하고, 전체의 일에 대한 주도권을 각각의 사람들에게 줄수 있는 위임이 잘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조직이다. 상사가 믿고 맡긴다는 의미,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는 것의 차이, 상사가 믿지 못해 시시콜콜 잔소리하는 것인지, 나를 갈구는 것인지의 차이는 쉽게 안다. 그에 부합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회의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몰입과 즐거움을 갖는 사람들은 대체로 사무실에 몇시간 일을 했는지에 관심을 덜 갖는다. 왜냐하면 남들은 힘들다고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하나씩 재미를 알아가기 때문이다. 밥을 끊지 못해 마지못해 나오는 사람과 재미를 붙이고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상태가 외연적인 태도를 완벽하게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보며서 저가의 몰입과 태도보다 구글이란 기업에 대한 동경을 많이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외적 환경이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가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사무실이 구글보다 형편없음을 걱정할 일이 아니라, 내가 뛰어난 구글러들 처럼 열심히 살아가지 않음을 걱정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up & down의 붙임이 심한 시기에 스스로 시야가 좁고 어리석어 지면 더 좁아지고 어리석어지기 쉬운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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