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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제이슨 본

by Khori(高麗) 201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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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본...이거 처음 나올때 우리 마나님하고 손 붙잡고 가서 본건데,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나보다도 나이가 많으신지도 몰랐던 맷데이먼의 액션영화를 보니 감개무량하네요.


 항상 비밀에 쌓여 있으며, 맡겨진 임수를 잘 수행하는 기계같은 agent라기 보다 이번에는 연민의 정이 훨씬 더 많이 느껴진다.  나만 모르는 스토리를 속 주인공이 그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파란을 부른다. 드래곤볼 만화책도 아닌데 주인공이 각성을 한다. 그리고 각성을 하면 폭주와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게 보통인데 그렇지도 않다. 묵묵히 본인의 실력과 목표에 따라서 움직여갈 뿐이다.


 한창때의 화려한 액션을 40대 후반이 소화한다는 것은 당연히 무리라고 생각한다. 5층 건물의 와이어 씬은 무리한 것이다. 아마 은퇴한 요원과 같이 바닥에 철퍼덕할 나이인데...게다가 맷데이먼이 제작, 각본에도 참여를 했군요. 


 이 영화를 통해서 본 씨리즈를 과거로 회귀시킨 셈이다. 최소한 본 얼티메이텀정도까지는 후진을 시켰으니 10년은 되돌린 셈이네요. 그리고 본 레거시에서 다시 오리지널의 위대함을 보여주기도 한 셈이구요. 


 터벅터벅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레옹같아 보이기도 하고, 기억을 찾아가고,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불편한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라는 것을 완벽히 이해한 모습같기도 하고, 마지막 전달해준 video를 통해서 역시 황야의 늑대는 길들여 지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하여튼 맷데이먼보다 토미 리 존슨이 훨씬 늙어보인다는 점에서 성공적입니다. CG중심의 액션보다 사람의 액션에 호감이 가는 것도 인간의 특징이 아닐까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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