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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9

일을 너무 저질렀어 6월 한달이 상반기 마감부터 바람잘 날이 없다. 세상에 사건사고가 없었던 날이 하루도 없으니 당연하지만 이 번달은 바쁘고 효과가 없다. 상당히 큰 프로젝트는 일명 나가리가 됐다. 읽던 "경영의 실제"는 진도가 함흥차사고, 그 와중에 얻은 "민황"이란 책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주말에 보던 "대망" DVD는 큰 꿈이 아니라 大亡의 처지에 다다르고 있는 셈이다. 분수에 맞지 않게 일을 벌리다보니 정리가 힘들다. 이거 외에도 친구 녀석의 권유와 꾐에 빠져서 PMP(Project Mangement Professional) 수업까지 주말마다 듣고 있다. 생각해 보니 7월에는 PMP cyber 수업도 있다. 이렇게 저지른 일이 많을 때엔 어쩔 수 없다. 일을 쪼개서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2018. 6. 30.
Xiaomi를 사용하고, 한국 전자산업의 반성을 기대해본다. 나도 전자업종에 종사하며, 중국 제품들의 급격한 성장을 체험하고 있다. 2000년 중반 이후부터 한국 가격을 정상 가격으로 볼 때, 되지도 않는 불량품 수준의 제품이 우리 발목 수준의 가격으로 시작된 기억이 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서 중국은 생산기반의 강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국굴기, 스마트 제조 2025라는 국가정책을 읽어 보면 중국이란 국가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들의 장점을 더 했는지 돌아본다. 아직도 중국이 산자이라고 부르는 짝퉁, 모조품의 국가라고 폄하한다면 작은 것으로부터 배우고 깨닫는 見小曰明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의 산업도 80년대에 중국과 같이 모조품과 짝퉁으로 시작했다. 그때 우리가 일본과 서구 선진산업의 모방을 통해서 성.. 2018. 6. 25.
드래곤 볼을 찾아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 이 단어를 검색하면 '열린 혁신", "개방형 혁신"이란 단어로 백과사전에 나온다. 사업이나 사람은 각자의 고유성을 갖추게 되고, 그 고유성을 타인의 고유성과 섞어서 끊임없이 발전한다. 변증법적인 접근은 상당이 효과적인 접근법이지만 문제는 그 과정의 대립이다. 접근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드라마 대망을 보면 토쿠카와와 스승의 공부 모습이 나온다. 한국의 사극에서는 대부분 경전이나 천자문을 읽고, 흐뭇해하거나 졸고 있는 어린 학생을 꾸짖는 장면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스승은 공자의 말을 따와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질문으로 바꾸어 토쿠가와에서 물어본다. 질문을 통해서 위대한 사상과의 생각과 어린 학생의 생각을 비교하고, 차이점을 찾아서 그 .. 2018. 6. 13.
대망 - 토쿠가와 이에야스 (DVD로 보기로..) 집에 나도 도착하고, 택배도 도착했다. 피곤한데 책을 보느니 쉬어야지 하다 1편을 바로 보았다. 지금은 HD방송에 익숙해졌지만 조금만 시간이 뒤돌아가면 4:3 비율의 영상에, 지금 보면 화질이 엄청 떨어지는 영상이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만 다시 보기 해도 내가 이 정도의 영상 품질에 열광했던가 하는 인간의 얄팍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기술적 변화와 다르게 스토리라는 인간의 창작과 역사라는 사실은 세월이 흐르고, 표현 방식이 바뀌었다고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위대함이다. 예전 한 번 읽어 본 일본의 역사책으로 세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 동네방네 조그만 소국이 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땅따먹기 싸움을 한다. 전국시대의 혼란한 상황을 바라보면 익숙지 않은 이름과 배경에 정신이 없다. "사람의 일생은 .. 2018. 6. 10.
Negotiation - 예의바르고 똑부러지게...이거 머리아프다 10년 전에 유행했던 허브코헨의 협상의 원칙이라는 책이 있다.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 제목정도 기억이 난다. 읽었다는 것이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읽었다는 것이 내 사고와 몸 어딘가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나는 협상에 특별한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책과 설명도 모든 상황에 상세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협상의 자리는 세상에서 유일한 case일 뿐이다. 그 유일한 자리에 앉아서 내가 미팅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론적인 관점에서 준비하는 과정, 다차원적인 분석과 제한 시간에 대응하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고 숙련하는 동시에 자주 그런 자리에 앉아봐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잘 진행되.. 2018. 6. 8.
동방불패 - 복면가왕 텔레비전을 거의 안 본다. 저녁에 책을 보거나, 뉴스는 포털의 뉴스, SNS, 팟캐스트로 조금씩 듣는다. 꼭 시간을 지켜서 듣지 않아도 되는 팟캐스트를 선호한다. 필요할 때 찾아서 볼 수 있는 뉴스, 인문고전, 시사, 음악, 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필요에 따라서 시시적절하게 접근할 수 있다. 요즘은 과도한 connected가 다양한 접근수단(전화가에 7개의 메신저가 동작중 ㅡㅡ;;), 전화, 이메일을 생각하면 필요에 따른 disconnected time은 매우 중요하다. 가끔 어깨 넘어 마나님의 종교활동 시간에 연결 구성에 대한 흐름 없이 멍떼리고 보는 드라마가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블로그나 영화를 보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복면가왕 "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를 보고 난 뒤로는 자주 그 시간.. 2018. 6. 4.
경영의 실제 (4~6챕터)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다 보면 이론 전문가들에 대한 의문을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론은 가설과 검증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그 전제에서 석학들이 만든 이론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다. 가끔 나도 해보는 생각은 가설을 만드는 전제에 대한 의문이다. 고전 경제학에서 인간은 이기적이라거나 합리적이라거나 하는 전제는 인간이 갖고 있는 한 부분이다. 이론은 현실을 모두 반영하지 않는다. 둘째로 계량화하거나 측정한 수 없는 요소는 포함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드러커는 경영이란 분야를 깊이 관찰한 인문학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단편적인 자기계발서와 사서삼경의 깊은 인간의 이해에 대한 차이만큼 그의 책은 깊이가 있다. 당장 이 책으로 어떤 기술, 이익을 얻기는 어.. 2018. 6. 3.
Open Innovation과 기업가/노동자 정신 (드레곤 볼 모으기) 모두 4차 산업 혁명을 이야기한다. 모두의 시선을 갖고 간 방향성과 현실의 상황 개선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 방향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수단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AI를 통한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사람이 지식을 습득하고 지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의 모방을 통한 활동과 기계 활동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은 교류를 통해서 input를 향상하거나 저하하는 기능을 한다. Synergy는 증감하기도 하고,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계는 사람이 행한 결과를 채용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지만 사람의 활동, 생각에 따라 지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4차 산업 혁명의 방향에서 과거와 같이 내가 모든 것을 다 하는 방식으로 성공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나는 가장 빨리 .. 2018. 6. 2.
상반기 마감 매 월말은 결산을 한다. 매달을 평가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매달을 살아내는 해외영업은 월말이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다. 요즘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매 분기 공시를 해야 하는 분기 마감, 상반기 마감도 그렇다. 마치 방학 막판의 탐구 생활을 채우고, 방학 숙제를 채우듯 정신없기 일쑤다. 지금은 줄어들었지만 어떨 땐 차라리 한 대 맞는 것이 낫지 피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해외영업은 보통 짧게는 한 달, 업종에 따라서는 수개월을 선행해서 살아간다. 내가 종사하는 전자 업종도 대략 2개월 전이면 윤곽이 예측되고, 45일 전이면 겐또(검토라는 말이나 어림짐작의 의미)를 떼려 볼 수 있다. 30일 전이면 거의 정확한 숫자가 나온다. 제조 생산의 기일만큼 선행해서 숫자는 확정되고, 그만큼 먼저 준비하고 정리.. 2018.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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