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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4

易 - 때론 필담으로 때론 마음으로 또 생각속으로 14일간의 출장을 통해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긴 여정이었다. 돌아와서도 내일부터 고객미팅을 한다. 그런 내 삶을 바라보면 스스로 기구하다는 생각을 한다. 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또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 내 삶에 변화를 준다. Small Party in Vietnam 마지막 전시회와 고객 미팅이 베트남에서 있었다. 고객사 영업부장이지만 해맑은 그를 통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집에 모여서 벌집으로 만든 술, 바나나로 만든 술, 해삼으로 만든 술을 자랑하는 첫진난만한 40살 아저씨의 해맑은 웃음이 좋다. 음식을 내어주시는 영업부장 어머님의 정성과 한 번 놀아보라는 듯 지긋이 우리는 바라보시는 아버님의 눈길이 사람을 편하게 한다. 정중하게 배꼽인사를 하고, 공항에서 .. 2018. 8. 19.
The Bookshop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 영화를 봤다. 요즘 비행기에는 최신 영화라해도 딱히 볼만한 영화가 예전만 못하다. 가끔 내가 아는 영화들이 이젠 고전영화 섹션에 떡하니 자리를 잡는 것이 신기하고 어색하다. 이럴때 차라리 만화영화를 본다. 우연히 볼 영화가 마땅치 않고, 남은 3시간을 떼우기에 노래를 듣는 것도 애매해서 골르다보니 "The Bookshop"이란 영화가 왠지 끌렸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돌아와서 정리를 하다보니 spain goya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스토리는 어쩌면 단순하다. 책을 좋아하던 소녀가 미망인이 되어 찾은 곳에서 서점을 연다. 그저 책을 좋아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그녀의 꿈은 그녀에겐 소박하고 그 마을엔 하나의 센세이션이 된듯한다. 이방인같은 플로렌스가 그 마을에 변화.. 2018. 8. 19.
신과 함께 - 인과연 귀인이 되면 환생을 한다. 착한 일을 하거나 억울한 죽음을 마주한 자들에게 이승 구경을 한 번 더 시켜주는 것이다. 지금도 이승 구경을 시켜주는 것이 꼭 좋은 것인지 나는 납득하기 어렵다. 저승행을 지난 불지옥 급행열차를 탈 것이 아니라면 난 굳이 이승구경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해야한다면 납득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다시 보고 싶은 인연과 혈육들과의 재회가 아니라면 짧지만 또 힘든 인생살이를 또 해야한다. 신기하게도 에우로파를 찾아서 저승을 찾는 그리스 신화나 저승 에스코스 서비스를 하는 차사나 똑같다. 사람들의 오래된 바람은 민족, 나라를 떠나 같다. 성주신도 과거 염라의 차사였고, 염라는 강림차사의 아비이고, 혜원맥은 오랑캐의 고아이고, 덕춘은 그 오랑캐의 어린이를 돌보던 어린 아이이다. 이들의 업과.. 2018. 8. 19.
말의 품격 以聽得心 寡言無患 言爲心聲 大言炎炎 듣는 것으로 마음을 얻고, 적은(적절한) 말은 근심을 없앤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니, 큰 말은 힘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말이다. 처음엔 엄마의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와 입모양을 따라해서 배우는 것이고, 주변 환경에서 자주 듣는 소리와 의미를 깨우치며 말을 한다. 학교에 가서 더 많은 단어, 의미, 표현법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지식과 소식을 전달하고 또 내 마음을 전달하게 된다. 누군가 내게 던지는 살가운 말에 미소짓고,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한 마디에 그의 애틋한 마음을 안다. 그런 말들에 감사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사실 그 말은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의 표현이다. 단시 서로의 머리속에, 마음속에 들어갈 수 없는 인간의 한계로 어눌한 말이란..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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