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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8

에디톨로지(Editology) - 창조는 편집이다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작은 타이틀이 재미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움이 나오는 방식은 여러가지 형식을 통해서 나온다. 그것을 하나의 편집이라고 부른다면 부인하기 어렵다. 문화심리학자라는 저자의 생각을 읽으며 나는 제품, 서비스 기획의 과정과 비교하며 이해한다. 본질의 구조가 유사하다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경험과 사고에 대입해서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 주변에 심리학 박사가 있다고 심리학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도 그의 생각처럼 편집의 영역이다. 지식 체계 구축의 기본단위인 개념 하나 스스로 만들 수 없다면 '창조사회'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들이 집필한 '축적의 시간'을 한 줄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축적.. 2018. 9. 22.
항공사의 일방적 출장방해 추석 명절이 다음주다. 일요일 0:50분으로 비행기를 탈 계획이었다. 연휴 휴가라면 좋을 텐데 전시회 출장을 가야만 하는 현실이 해외영업이란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어제도 고객 미팅을 하고 오늘 새벽 비행기로 돌아간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을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이 있다. 같이 가는 일행들과 오늘 몇시 어디서 볼까를 이야기하다 원자폭탄이 날라왔다. KLM항공사에서 오늘 새벽4시에 비행기를 취소했답니다. 웬 날벼락인가? 최소한 24시간 전에 취소를 하거나 문제가 되면 연락을 준다. 오래전 화산 폭발로 러시아 비행기가 취소되었다. 호텔비는 10원도 돌려받지 못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전시회를 하기 위해 투입된 전시비용, Booth design, 공사, 제품 운송비용등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 있다. 그보다 .. 2018. 9. 22.
거래의 기술 (The Art of the deal) 업체와 협력 미팅을 했다. 고객을 만나는 해외영업이 주업이지만, 업체와 협력하는 일은 포괄적으로 영업환경의 증진을 위한 일이다. 그 과정에서 매일 어떤 조건을 주고받는 일을 안으로, 밖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오전에 SNS 이웃이 쓴 글을 보았다. 내 생활의 패턴을 바라보면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일을 추진해서 결과가 나오는 과정, 내가 지식을 습득해서 추진하는 것에 활용하는 것 자체에 더 관심을 갖는다. 제갈량을 동경하지만 왕을 동경하지는 않는다. 돈 자체는 사업목표의 결과일 뿐이다. 목표의 달성, 과정의 품질을 함께 바라보면, 그 결과물이 항상 돈이 될 필요는 없다. 계획한 최소한의 수익성은 있어야 한다. 경험으로보면 어떨 때는 그것이 사람을 얻는 일이되고, 좋은 관계를 구축해서 함께 할 수 있는.. 2018. 9. 15.
내려올 때 보았네 - 이윤기 산문집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지 않은 사람이 참 많다. 나도 몇 년전 익숙치 않은 이름들을 더듬거리며 읽었다. 그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그럴땐 아이들의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을 보기도 했다. 신화를 통해서 읽어 가는 인간에 잠재된 이야기는 현재까지 이어진다. 그가 번역한 변신 이야기처럼 형태가 다르게 다가올 뿐이다. 고은 시인의 '그 꽃"이란 시를 제목으로 붙였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 로마신화와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이윤기가 살아온 이야기와 일상이 담겼다. 동네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단어와 말을 알아가는 것과 그것이 권력이 된다는 그의 말이 좋다. 나의 노래를 부르듯 누군가에게 뽐내고 자랑이 아니라 나란 존재에 좀더 순수하고 솔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벼운 글.. 2018. 9. 10.
세상의 크기는 안목에 비례한다 경영의 실제를 다 읽어버려야지 하는데 생각이 많다. 책이 발간된 65년 전과 현재가 무엇이 같고 다른지 생각해보고, 무엇이 같은지 생각해 본다. 내가 마주하는 상황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맥락이 무엇이 이어지고 무엇이 다른지 또 생각해 본다. 특별하게 다른 생각은 없고, 공감지수만 올라간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 것이 참 더디다. 자꾸 광장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이유다. 그 차이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가? 대책수립 방법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마침 해외영업, 영업 직군들이 좋아하지 않는 9월이다. 찬바람이 나고 시원한 가을 바람을 즐길 시간도 촉박하다. 실적이라는 성과를 숫자로 보면 직원들 말처럼 개짜증이 난다. 사업이란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 결과가 숫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희망,.. 2018. 9. 8.
Lego 짝브리 (Loz 사이즈가 90퍼센트정도네) 출장을 다니다 장난감 가게를 들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상상과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은 동화책을 보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나의 한구석에 남아 있는 것을 느끼듯 즐거움이 된다. 방의 한구석이 레고와 책으로 쌓여가는 것이 다르지만 또 다르지 않다. 키덜트란 각자 다르지만 그런 호기심을 좀 오래 갖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 조금 불만족스러운 일들이 있을 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스스로에 몰입하면 차분해진다. 출장중 장난간 백화점에 바라본 디지니를 보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러시아에서도 디지니는 인기가 좋은가보다. 그런 순수함에는 국경이 없다. 해외영업이란 직업은 다사다난하다. 하루종일 아무일이 없으면 무료할정도다. 그럼에도 실적마감의 시간에 쫒기는 긴장을 즐기기도하고 또 스트레스도 받는다.. 2018. 9. 6.
동주 -2016 한자도 틀림없이 외워야 하는 시는 참 번잡스러운 것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차라리 낭독을 하는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몽규가 산문을 통해서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깝게 다가온다. 내가 생각하고 표현하는 만큼을 그리듯 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시란 글로 표현되지 못한 것이 읽는 자에게 상상력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더 깊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마음의 조각을 펼치기더할 나위없는 방식이다. 친구가 산문을 빼자 그의 생각을 말하는 동주의 의견도 그러하다. 시도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읽는 이의 상상력이 시인만큼 풍부하지 못해도 되지만 산문보다 이해하는데 더 높은 기대치가 존재한다. 식민지 시대의 말, 글, 민족의 혼(魂)을 말살당하고 제국주의를.. 2018. 9. 2.
경영의 실제 (12~13장) 내가 경영자인가?라고 묻는다면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도 즐거운 부분이 있지만 내가 걸어가야할 길인가는 잘 모르겠다. 성취와 보람이 있겠지만 경영자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난 자유롭게 살고싶다. 그 삶의 목표를 위해서 영업, 경영이란 분야에 일부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그의 책을 경영이란 관점보다는 사람이 살아가는 길의 한 분야를 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내 삶에 대한 경영자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한다로 시작하는 12장은 제목이 신선한다. 우린 너무 당연한 것을 잊고 산다. 직급이 주어지는 것은 그럴만한 경험, 지식,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고, 직책은 직책에 부과된 의무를 책임감있게 하라는 것이다. 당연한 정의를 통해서 돌아보는 그의..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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