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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패키지 출장을 가면 마지막 날엔 관광코스가 있다. 공항가기전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인데, 이번엔 Leeds Castle를 방문했다. Leeds United라는 축구팀외에 모르는데 입구로 가는 곳의 엠블렘이 멋지다.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이 자신은 이곳을 들르고나서 영국에 자리를 잡기로 하셨다고 한다. 나는 오래던 배낭여행시절 우리가 동경하던 유럽의 모습은 갈수록 보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가이드 아저씨와 서구화와 현대화가 가속될 수록 인간은 사람을 그리워하고, 또 사람을 멀리한다는데 동감했다.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 노부부의 모습과 자연에서 마음 편히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폰으로 마구 찍는 사진이지만, 파란 하늘과 배경이 참 좋다. SNS에서 멀리 미국에 있는 친구가 댓글을 달았다. "출장을 간다더니 무슨 여행을 다는 것 같다"고 부러워한다. 그렇게 보일수도 있고, 그렇게 보이게 올리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종사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분야를 굳이 남들에게 미주알고주알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즐거운 것들을 누군가에게 전해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작은 숲길을 걸어 성으로 간다. 노부부의 빠른 걸음에 길을 비켜드렸다. 멋지게 빼입고 걷는 모습이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숲길을 지나면 작은 호수가 있고, 백조와 오리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공간이 있다. 


 13세기부터 설립, 유지 보수를 했으니, 중세성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상상하는 멋진 모습은 아니지만 좁은 입구와 다리, 해자를 보면 고풍스러운 모습과 이 성을 지키려는 모습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성이라는 것 자체에도 호기심과 멋스러움의 정취가 있지만 천천히 걷다보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성을 쌓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산도 없고, 이런 돌들은 어디서부터 갖고 왔을까? 스코틀랜드일까? 한땀한땀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튀어나온 부분은 사람이 오르지못하게 다시 마루히 했을 것인다. 왕과 귀족이 사는 성을 하나 만들자면 엄청난 재산과 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성의 내부로 들어가면 더 다양한 왕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동양문화만큼 사치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교회가 성안에 있다는 점과 왕과 왕비의 방이 나뉘어 있다는 것들이 신기하다. 세미나 룸등을 통해서 왕이 집전하는 회의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유물로 바라보는 사물들이 그 시대에는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이 사용하던 것들이다. 그런 유물의 신선함보다는 창문넘어도 들어오는 자연이 참 좋다. 하지만 이곳에 오래 있어야 한다면 그것이 항상 기쁨일지는 또한 의문이다. 성이란 안전을 도모하지만, 스스로를 묶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부러운 곳은 서재다. 4면이 책으로 장식된 모습과 푸른빛과 초록빛이 함께 도는 쇼파, 양쪽에 비치된 조명이 참 멋있다. 중세시대에 저정도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면 엄청난 부의 소유자다. 부의 소유보다 인간의 지식을 소수가 축적하고 발전함으로 권력과 부를 유지한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근래에 지식경제나 지식기반사회를 말하는 것에 웃음이 난다. 세상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지식기반사회가 아니었던적이 없기 때문이다. 



 멋지게 날아가는 클라식 비행기를 연사로 찍었다. 그중에 괜 찮게 나온 사진이다. 이곳을 지나서 미로정원을 다녀왔는데, 고생을 너무했다. 관리 할아버지 아니었으면 못나올뻔 했다. 중앙에 도착한 아이들이 "This Way"를 외치는데 그들의 부모들도 헤메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담을 넘는 아이도 있고, 우리를 처량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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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년 배낭여행을 갔을 때엔 Frankfurt 중앙역에서 받아든 맵이 전부였다. 골목길을 수차례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무거운 배낭의 무게에 비례한 짜증이 결국 다시 들르면 보겠다는 핑계를 뒤로하고 그 곳을 떠났다. 그 후 잊고 지내왔다. 그 후 매번 그곳에 가면 일과 미팅, 가벼운 맥주 한잔이란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활동이 전부였다. 과장에게 비행기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박물관이라도 가자고 물어보았다. 자신도 여기에 수 년째 오고 있지만 호텔과 고객 사무실의 셔틀만 하던 참이란다. 게다가 우리 과장은 미술이란 고상한 취미도 갖고 있다. 마인강을 끼고 여러개의 박물관이 있다. Art Gallery나 Architecture Gallery도 보고 싶은데 갑자기 괴테의 집에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무려 24년전에 그곳을 헤메던 기억이 난다. 


 전화기를 열고, Google신에게 Map을 소환하라 명령하니 이리 간단한 일도 없다. 거리는 20분에 주파가 가능하다. 24년전에도 지도상으로는 축적을 감안해도 분명 15분도 안걸린다고 했었다. ECB 간판이 있는 옆길을 돌아서 걸어갔다. Google신이 소환해준 Map에도 분명 여기인데 잘 안보인다. 한참 공사중인 곳이 있어 여긴가 싶어 들어갔다. 


 정말 그곳에서 휘갈겨쓴 필기체로 괴테의 집이 보인다. 그런데 아놔 공사장 철조망...................................혹시 하고 쓰윽 밀어보니 열린다. 어찌나 기쁘던지.


  입장을 하면 이런 옛날 칼리그래퍼가 쓸만한 깃털달린 펜, 파피루스같은 두루말이 책을 판매하네요. 엽서도 판매하여 구경하는데 입장하려면 7유로라고 합니다. 해외 박물관, 갤러리등은 대량 만원에서 이만원 내외인듯 합니다. 특별전은 좀 비싸기는 하지만 작년 밀라노 두오모에서도 금년 모스크바에서도 3시간정도의 시간이라면 짬을 내서라도 박물관을 자주 가게 됩니다. 역사, 철학, 문학, 시, 서, 화, 악을 통해서 그 동네 사람들의 근본적인 무엇인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람은 거의 다 같습니다.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이 다를 뿐.


여튼 잠시 시간을 내서 현지의 문화를 즐기는 일은 소소한 즐거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처럼 24년을 돌아서 도착한 곳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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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여행, 출장 (行) 2016.08.27 21:05

 미국을 두 군데 돌아서 집에 도착했다. 한 방향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것보다는 역시 한 방향으로 가는 출장이 서쪽이라면 훨씬 좋다. 피곤하지도 않다. 


 이번 출장을 통해서 우리 업종은 지역을 넘어서 공통된 어려움과 도전과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좀더 믿게 됬다. 미국 시장은 유럽시장은 우리와 비슷한지가 관심이다. 양쪽의 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다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명확한 것은 모두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거나 어렴풋이라도 그 트렌드를 타려고 한다는 것이다. 


 트렌드라는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무리가 따른다. 결국 가장 바른 방법은 남들가 같은 방향을 향하면 다른 방식을 적용하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또 하나의 소득이라면 책상앞의 모니터로 보는 제한된 세상보다는 직접 보고 확인하는 시장을 통해서 그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살아 있는 소리를 듣다보면 세상에 내가 모르던 방식과 새로운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미국에서 전에 다니던 동료들을 보고, 하나는 잘 지내는지,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새롭게 협력해서 할 것이 있는지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살아있는 시장의 목소리와 정보도 파악하고 유익한 출장이었다. 

 

 루지애나 스타일 해물도 맛봤는데, 저렇게 다가오는 손처럼 입에 착 달라붙네요. 한국에도 있다는데, 현지 해산물이 풍부해서인지 가격도 좋고, 킹크랩과 새우를 배터지게 먹게되네요. 


 밥먹고 떠나기 전날 노을이 들어서 한장 찍어봤어요. 집에 오니 편하긴 한데, 날도 시원해 지고 다음주에 출장 다녀와서는 운동을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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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까지 가서 열정적인 미팅을 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세상일이 내맘데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해 주는 사람, 닥달하는 사람 그리고 다시 밥한잔 먹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런 중독성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영업쟁이 입장에서 큰 하자가 있는 것이다. 


 절반의 성공, 의문의 일패, 생각지도 못한 일승, 아놔 1개등 다양한 상황을 거치고 뉴욕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tomorrow is another day가 아니던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비행기 때문에 무려 픽업을 해준다는 사람에게 "나 도착했음"하고 문자를 날렸다. 운좋게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기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루프트한자는 이젠 항공 전화 서비스도 한다. 떨어질때 연락하라는 건지, 비행기에서 쉬기도 힘든데 전화도 받으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과학기술이란 필요할때만 편하면 된다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갖고 산다. 


 오랜만에 전에 다니던 외국인 회사 동료들과 맥주한잔을 했다. 다들 요즘 같은 경기에 즐겁다는 이야기는 없고, 고생들이 많다. 젊은 사람들이 준다고 걱정들이 많지만, 세상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살았던 적도 없다. 서로 도와줄 것은 있는지 한번씩 이야기도 하고, 그런데 또 사람사는 것이 아닐까한다.  영업은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데 돈만 바라보고 살면 삶에 큰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돈이 사람의 상황과 판단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비록 일 때문에 사람들과 티격태격해도 사람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나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은 그래야한다. 남들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나까지 흥청망청 살다보면 추억은 없고 후회만 남는 것같다. 몇백만불의 가치를 단돈 10만불에 해먹었다는 소리를 듣고 나니 돈보다 그 사람이 안타깝기도 하다. 


 이렇게 또 바쁜 하루가 가고 잠을 자고 나니 여기가 뉴욕근처 뉴저지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유럽 호텔을 아침밥 포함인데, 미국은 아침을 별도로 사먹어야 한다. 조삼모사이고, 그게 더 합리적일 수 있는데 기분이 나쁘다. 항상 그렇다. 왜냐하면 유럽보다 하여튼 비싸니까.. 새벽에 수영장엘 일년만에 가는데 보니까 음식도 별루더만...


 아주 오랜만에 수영을 했다. 할껀 다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라인이 아주 짧은 녀석이다. 간만에 움직였더니 왼쪽 뒷다리가 땡기는 것이 현재의 체력수준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운동인 숨쉬기에 불편함이 생긴다. 이때가 또 쉴때다. 운동하고 들어와서, 컴퓨터를 보니 꼼꼼하신 양반 토요일 밤에 메일을 보낸다. (별로 기분이 안좋아짐..ㅋㅋㅋㅋ) 급한 업무는 메신저도 있건말 주구장창 기 내용이 문슨 요점인지 모르겠다. 된다는 것인지, 안된다는 것인지 그냥 하고 싶다는 것인지...짧게 회신을 하고, 시간도 남아서 업무보고도 해야한다. 영업쟁이가 인텔리젼트 3D업종이란 이런것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양복입고 종이떼기에 싸인하는 일은 어쩌다 한다. 그리고 그 몫은 젊은 청춘이 아니기도 하다. 그걸 준비하느라 고생할 뿐...


 이걸 다 마치고 나니 해외공관에 나와 있는 후배녀석이 무려 새벽새시에 시차적응 안되서 안자냐고 문자가 왔었다. 너는 늙어가니 잠이 줄어 늙공부를 하는구나 해줄려다가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해서 참았다. 이 녀석 게다가 우리 마나님하고 국민학교 동창이다. ㅋㅋ  혼자 올껀지 물어봤더니 수제비를 수재비라고 문자로 보내왔다. 지구 반 바퀴돌아서 수제비라니.....에라 나는 밥을 먹을란다. 육개장..이런거?? 둘이오면 그래도 차려입어야 하고, 혼자오면 반바지에 모자쓰고 나갈려고 했더니 연락이 없네..개늠의 자슥... 일이나 잔뜩 부탁해야겠도다...

  

 내일 보기로 한 업체..사실 잘 아는 형님이기도 해서 시간 약속을 정했다. 내일은 뭐 먹나 고민해 봐야겠다. 그때 피자가 아주 기가막히던데...ㅎㅎ 하여튼 내일 또 바쁘게 보내면 이동이다. 아무리 봐도 두 번째 세계일주 프로젝트를 해보니까...이게 얼추 적응이 된다. 미친거 아니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달은 어쩌나....추석에 미팅하자는 녀석들이 나왔는데...담당자는 장가간다고 절대 안 싸돌아 댕긴다고 하고....안되는 것도 아니고 되는 것도 아니고...빡세기만 하네..어째 요즘은... 에라 수제비던 뭐던 먹으러 가야겠다... 시간 남으면 이번에 야심차게 계획한 모례시계 다시 보기나 해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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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연중무휴라는 지혜의 숲을 찾아서 나서기로 결심하고 집앞에서 지하철을 탔다. 합정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한강을 끼고, 자유로 방향으로 달리는 버스를 타는 여유가 있다. 에어컨은 빵빵한데, 버스정류장부터 내리쬐는 햇빛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몇일전과 달리 바람님이 조금씩 활동하니 훨씬 좋다.




 다음지도를 보면서 돌베게 앞을 돌아서 입구를 찾았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콩크리트와 철제를 사용한 듯한 천장 높은 건물이 나온다. 파주출판단지 자체의 건물들이 대부분 모듈러 방식의 형태로 공간을 확보하고, 치장에 대한 비용은 최대한 줄인것 같다. 유리창으로 외곽이 장식된 건물이 화려해 보이지만, 우리나라 같은 여름 날씨에는 기온과 공간을 바꾼셈이다.  담쟁이 장식을 한 건물들도 많다. 그런데 난 담쟁이 싫다. 마지막 잎새보다도 어딘가에 기생하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건물안은 기장자별로 책이 보과되어 있고, 서점도 있고, 그렇다. 벌써 책을 읽는 분들, 나들이 오신 분, 주무시는 분들 다양한다. 일반 도서관처럼 분류가 되어 있지 않기에 본 책은 다시 제자리에 두라는 문구가 또 재미있다. 



 지혜의 숲1에서 3으로 가는 길에 포스터가 걸려있다.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 글귀가 담긴 큰 걸게다. 왠지 잠시 서서 한참 보게 된다.



 서점안에 걸린 책 포스터..마음속에 타들어 가는 연기만큼 그림, 가족에 대한 애뜻함속에 살던 천재 화가...책표지 속의 주인공이 담아낸 그 한장이 아주 인상적이다. 

 지혜의 숲안에서 전시도 하고, 공연도 한다. 체류시설도 갖고 있다. 한번쯤 평일 낮에 한번 다시 들러봄직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지혜의 숲 건너편에는 피노키오 박물관 같은 것이 있다. 우리 팀원보고, 친구처럼 지내는 바이어가 피노키오라고 놀려댄 생각이 나서 찍었다. 어쩌면 모두의 마음속엔 피노키오가 존재한다. 거짓의 상징이기보단 진실로 되돌리는 마음의 요정처럼 말이다. 하여튼 개구지게 생겼어..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얼굴은 오른쪽 여우가 아닐까해요. ㅎㅎ 여신은 조금 요괴같기도 하고요..


 아리드움이라는 커피숖을 찾아서 걸어가다 보니 창비 출판사가 보이네요. 사실 들어본 출판사 건물들이 모두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건물들도 조금씩 특색있구요. 바른손도 있더라구요. 차들이 많은데 출판사 사람들이 출근한 것인지, 방문자들의 차인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도서 정가제가 단위당 수익을 올리면서 전체 판매량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많은 차들이 그런 생각도 해보게 한다. 


 아리드움인가의 커피숖 건너편에서 가게가 문닫았다는 사실을 알게됬다. 아놔..더워서 쪼그려 앉았더니..이석교라는 다리 표지석이 보이네요..다시 보이는 저끝까지 걸어가서 우회선, 우회전, 좌회전해서 버스를 타러 가야하는데..OTL



 그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보니 나무들이 멋지게 커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늘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의 모습이 뙤약볕에 걷는 저에게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하여튼 이렇게 싸댕기도 집에와서 잠들었는데...7시부터 아들이 마구 돌아다니길래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고 했다가..."정신이 있는겨 없는겨?"라는 멘트와 큰 웃음을 주었네요. 날 시원해지면 좀 괜찮아 지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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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 발표도 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아니라 내맘데로 커리큘럼으로 보고 있는 나만의 사고관이 플렛폼을 만들어 가는 선두기업들의 생각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다녀왔다. 물론 나는 무엇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 


 솔루션이란 이름이 붙으면 무엇인가 대단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로 한다면 한자어를 사용한 해결, 해결책, 비책, 묘수정도가 아닐까한다. 그 말들이 무엇인가 새롭게 나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하지만, 동시에 현재에 무엇인가 잘 안되거나, 어렵거나, 밀리기고 있는 상황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솔루션이란 무엇을 물질적으로 구현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 물질적 구현을 할 수 있는 개념을 먼저 만들어 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터콘티넬탈 5층을 빌린 곳에 장표표지와 같은 조그마한 광화문을 본딴 대문과 델로고가 보인다. 이 문으로 오면 해결책 델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듯 하다. 파란배경이 호텔 조명과 잘 어울린다. 바로 돌아서면 Grand ballroom이 있고, 그 앞에는 이번엔 출시한다는 dell gateway장비부터 노트북까지, 더불어 협력사들 전시공간이 함께 만들어져있었다. 

 제 특기 중 하나가 사람이름 못 외우는 것입니다. 부사장인가? 하여튼 델의 추진 방향을 설명해 주는데 큰 감흥이 없습니다. 대형 PT처럼 폼잡고 그런면은 많은데, 말이 또박또박하지 않네요. 앞에 있는 동시통역장비를 한번 들어보니, 훨씬 불편합니다. 자꾸 발표자를 들으려 하는데, 더 잘들리는 한국 아주머니 말이 들려서인지 익숙지가 않네요. 개괄적인 내용과 방향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이후에 발표한 인도분같던데..이분의 발표는 아주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6/13일에 발표자료를 배포한다고 했으니, 정리해 둔것을 한번 더 볼려고 합니다.


 네트워크가 초연결 사회를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사업모델링이 종량제와 같은 비낭비적 효율구조를 지향하는 듯 합니다. 이런 사업환경변화에 따른 사업모델링 변화 challenge는 참고 할만 합니다. 몇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를 듣게 되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개념을 갖고 사업,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제가 아주 무식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개념만 이해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그 분야는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하지 제가 할 부분은 아니니까요. 

 Microsoft 상무의 발표는 참 친근한듯 힘이 있네요. 우리 제품도 늦고, 이런 저런 아쉬운 소리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만한게 없다는 거부감없이 참 상냥하게 말씀하시네요. 게다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머리싸메던 것이 있었는데, 여기서 우연히 만나는 내용도 있구요. 실마리를 찾으면 어째던 한발은 더 나아가니까요. 

 가장 재미있었던 발표는 김대식 뇌과학자, 카이스트 교수의 발표입니다. 최근의 빅데이타, 머신러닝, 딥러닝, 알파고, 왓슨등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유행과 경향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모여들면 다들 그것이 초래하는 긍정적인 점에 대해서만 시선을 집중합니다. 이는 무엇을 선점하기 위한 장점이 되지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갖고 있는 어두면에 대한 조망이 함께 필요합니다. 가능성과 동시에 현실에 대한 냉정한 기술은 지금을 잘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의 생각, 한편으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요..ㅎㅎ,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전문가들의 말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긴합니다. 그렇게 한두가지를 더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지인의 발표는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설문지에 만점 콕콕 찍어주고 회사로~ 지난번 MS는 신청하고 못갔는데 자주는 아니더라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대식 저
동아시아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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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라운지에서 밥을 먹으며 하늘을 보니 참 좋네요. 정신이 없어서 여권을 어디에 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요. 그래도 잘 찾아서 신사의 나라인지 도둑의 나라인지에 갑니다. ㅎㅎ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간이역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서 현대식 기차를 타야하는 영국을 보면 신문물과 구역사가 공존하네요. 

첫 해외여행 종착지가 런던, 경유지가 모스크바(기름 넣느라...), 파리였었습니다. 고대하던 탬즈강을 보면 든 생각은 하나 "헐~ 더럽다" 다리를 건너가며 찍은 사진을 보니 한강하고 큰 차이 없습니다. 우리도 저 대관람차같은 뺑뺑이 하나 놓으면 말이죠. ^^;;

 런던 외곽의 변두리 도시의 저녁 거리입니다. 가로등 곳곳에 꽃 바구니를 걸어 두었는데 참 좋네요. 영국은 뭘 먹어도 맛이 없는데...아주 괜찮은 이탈리안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와 기가막힌 에스프레소도 참 좋았던 저녁이었습니다. 사는건 우리도 못지 않아요. 

영국하면 지금은 신형 버스들과 관광버스가 굴러다니지만 전통적인 모양의 2층 버스와 이 빨간 전화부스가 아닐까해요. 쓰는 사람은 보지 않았지만 곳곳에 유지되는 명물이죠. 사라져 버린 우리나라 전화기와는 좀 다른죠. 

 빅뱅...레고로 충분하죠. ㅎㅎ 종치는 소리도 듣게 되구요. 그래도 영국은 크게 부럽거나 정감이 가는 곳은 아닌듯 해요. 박물관도 볼만 하지만, 죄다 도둑질한것들이 태반이고요. 그렇게 100년넘에 남의 나라를 수탈해서 지금도 잘 먹고 잘사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사람들은 다정다감하고 예의바르고 해요. 급하면 급전직하로 등을 돌리지만요. ㅎ


 웨스턴민스터쪽을 돌아서면 교회도 있고요..이름은 유명한 곳인데 보면 기억나고 돌아서면 까먹는군요. 이런 유산들이 남아서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경복궁, 창경궁처럼요.

 영어이름이 James Park인 분이 계신데...영국에 자기 이름으로 공원도 있다고 매일 자랑하십니다. 그 동원을 지나며 아이스크림도 먹고하면 궁궐에 도착하지요. 몇번 봐서인지 감흥이 없네요. ㅋㅋ


 비행기타러 가다가 시간이 나서 들렀는데, 사람들은 이러면 놀러다니는 줄 알아요. 3시간정도 시내구경과 밥을 먹고 다시 기타역으로 가서 짐들고 오르락 내리락하며 Heathrow Airport에 가서...고급라운지에 가서 띵가띵가하며 보고서를 써줬는데...그래도 난리군요. ㅎㅎ


[YES24] 유럽 출장, 신사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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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11시간이 넘는 비행과 기차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거쳐서 도착했다. 예전 담당일때엔 자주 오던 곳이나, 정말 오랜 만에 오게된 유럽이다. 요즘 10시간 넘는 거리는 잘 가고싶지 않기도 하고요..


 오는 내내 어린이 들이 옆자리에서 발길질과 손으로 배를 만져대서...그래도 별 투덜거림 없이 여행하는 아이들이 대견해 보이네요. 아주머니가 연신 감사하다고 하시지만, 되려 아이들이 더 대단합니다. 내리자 마자 사내녀석 둘이 뛰어다니는 걸 보면, 우리집 아이들도 생각나구요.


 도착해서 보면 과거엔 이런 저런 즐거운 추억들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나간 과거에 불과합니다. 후회가 아니라 좋은 추억이라는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을 보면 점차 성숙해 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보다 중요한것은 오늘과 내일 해야할 일이고, 또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예전에 먹어본 기억이 있는 라트라페를 한잔 마셔보았습니다. 체리를 섞은 녀석은 달달한 맛, 제가 주문한 도수가 높은 녀석은 마시고 나니 정신이 없네요..맥주가 10도짜리에요.. 스코블라도 괜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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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15년이 훌쩍 지나서 일본에 다시 오게되더니 해가 바뀌어 다시 오게 되네요.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기 보다는 좋은 일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고민이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내가 하는 고민과 유사한 고민들을 다들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다가오는 시간속의 사건들에 담담하게 맞설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물론 매번 마주대하려기 보다, 그 상황에 맞게 돌아가기도, 물러서기도 해야하니까요. 다들 시절의 고단함속에 욕심이 넘치고, 시야가 좁아지다 보니 스스로를 가두며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출장을 나오면 참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무엇인가를 천천이 보면서 생각도 하고 해야하는데요. 그래도 오늘은 읍내에 나가서 꼬치를 풀코스로 먹고, 우동도 한그릇먹고, 맥주도 마시고 즐거운 이야기도 하는 시간이 잠시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가 제일 좋은 시간이자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네트워크의 세상으로 들어오니, 이거해라, 저거해라, 아니되오, 저렇게 하면 안되겠소, 너 어디에 있냐?등 온갖 통신수단을 통한 접속이 들어옵니다. 다 들어줄 시간이 없을때엔 가장 중요하고 해야만 하는 일부터 하는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우리집 아이들은 인터넷이 안된다고 카카오톡,Skype로 연락이 옵니다.. 여기서 할일이 별개 없네요.. 그나마 잘한 일이라고는 태플릿 파우치를 하나 이쁜걸로 장만한정도..


 내일 부터는 전시회 부스를 돌아다니다..바이어들 미팅하고..러시아를 가려고 하니 정신이 없네요. 이번 한주는 참 익사이팅할 듯 합니다. 영업이란 직업이 잘되면 잘되서 문제가 생기고, 안되면 안되서 문제고.. 제가 종종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하면 한다고 난리, 안하면 안한다고 난리, 하고나면 더 난리인데..이게 이 직업 특성이 아닌가 합니다. 아우성을 듣는 직업..대신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기계는 불만을 듣지 않거든요.


 비가 와서인지 더 우울한 분위기인데...이럴때 자는게 남는 게 아닐까합니다. 한자 인문학이나 몇자 더 읽고 자야겠네요. 글자를 알아가는 재미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저에게 인상적인 몇자이지만 그거라도 아는게 어디에요..


 

리더를 위한 한자 인문학

김성회 저
도서출판북스톤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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