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잘살아보세 (書)389

합법적 구라데이 만우절 감흥이 없네.. 이런 날에 재미있는 일이 있어야 하는데. 재미진 감흥은 고사하고 아침부터 외국인이 코로나 격리 면제 (quarantine exemption)이 가능하다는데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나랏님이 해준다고 해서 시청에 전화를 했던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를 한단다. 만우절인데 낚인거야?? 이쯤해서 끝날 줄 알았다. 답다반 외국인 양반이 아들시켜서 한국 영사관 사이트를 뒤져서 뭔가 보냈다. 잘 읽어보니 내가 할 일이 아니라 본인이 하셔야 할 일이네. 비자필수, 신청서 승인, 승인 조건은 장례식 또는 인도적인 조치가 필요한 급한 일, 공무가 있는 정부인력의 출장, 학술대회, 중요한 사업(긴급을 요하는 계획 또는 투자)가 조건이다. 내가 이걸 다 읽어봤다는 것은 확실하게 낚인거다. "내가 아무리 봐도 댁 아버님이 여.. 2021. 4. 1.
봄따라 고향길을 돌아다니다 중학교때 친구녀석하고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그곳에 간 이유는 단지 사람이 바글바글 하고 궁금하다는 친구의 말 때문이다. 지금 기억에 보면 드럼통 테이블에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칼국수를 서서 먹고 있었다. 사리는 지금 말로는 무한리필이다. 쑥갓이 손으로 뜯어 먹고 싶은대로 넣던 주변에서 먹기 힘든 매콤한 맛이었다. 대전복합터미널(구 동부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업체에 가기전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대흥동 사거리 주변에는 오토바이 가게들이 즐비하고 좀더 올라가면 적산가옥(일본식 주택)이 많았다. 시내를 관통하며 보는 거리가 어려서의 시야에 남았던 기억과 다르다. 내가 조금 더 커졌는데 시대의 풍광이 훨씬 낮아졌다. 낯선 건물들과 조금씩 달라진 길들이 어색함과 익숙함이 교차하게 한다. 기억을 더듬어 가보니 가.. 2021. 3. 20.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점 성공하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망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 2021. 2. 24.
지름신 잔소리신과 함께 강림하시어... 그래도 인생 음악이지 뭐! 스피커는 왜 샀냐고 주인님 잔소리가 많으시다. 내가 뭘 사냐고 이야기하다...생각해 보니 사는게 없는 것은 아니네. 내가 요즘 사는 것의 대부분은 책이거나 간식이나 기호품이다. 간식은 주머니에 갖고 다니며 회사에서 애들보면 사탕, 과자, 젤리 주는 용도다. 아저씨가 그렇지 뭐. 친구가 개발하고 판매하는 Hi-Fi오디오 제품인데 IO(interface, 연결선 방식)가 다양하고 내 수준에는 괜찮다. 온갖 케이블을 컴퓨터 뒤로 후딱 넘기고, 연결해서 앞은 깔끔하게 위장해두었다. 주식은 년초 수익을 대부분 세상의 발전을 위해서 반납하고... 내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모아서 이 스피커와 바꿨다고 생각하고 ㅎㅎ 공급자는 자기 정상 판매가는 모르는 일이라는 진상 고객이 나타나서 제조원가 이하로 달라는 불상사를 직면한.. 2021. 1. 16.
슬픔, 황당, 어이없음의 연속 콤보 오늘 고향에 다녀왔다. 중학교 친구들 모임을 아직도 잘 하고 있다. 다들 장가가고 돌 잔치한다고 한 때가 지나가니 요즘 저녁에 갑자기 연락오면 대부분 부고다. 친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내려가니 마침 코로나 2.5단계로 어수선하니 병원에 사람이 없다. 장례일정도 3일장이라지만 하루밖에 안되어 정신이 없고, 친구 녀석 형님은 미국이라 오질 못했다. 추억들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추억들이 희미해져간다는 것 필요하기도 하고 슬픈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들 이젠 나이가 들어가닌 삶의 과정에 따라 이야기의 주제가 부모님 걱정이다. 그렇다고 또 어릴 때 그 성품들이 어딜가는 것도 아니고..그래서 친구들이겠지만.. 장례를 마치고 급하게 회사에 갈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탔다. 요즘은 고향에 가도 바뀐 것들이 많다. .. 2020. 11. 28.
인간 존중과 생명 존중은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러다 한가위 역병과 함께... 집근처 극장가는 길을 나서다 깜빡하고 잊은 마스크를 가지러 내려가던 계단에서 발을 돌렸다. 나는 COVID-19가 왜 생겼는지 알 수 없다. 현재 코로나라고 불리는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는 사실과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소극적이지만 협력하는 일이다. 최근 광화문 집회를 통해서 전염병이 확산되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집회 주최자들은 그런 측정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수 있다. 그 결과의 사실을 떠나 역병이 창궐하는데 역병이 더욱 창궐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이 사회 구성원으로써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는 생각을 한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종교의 자유와 특정한 정치적 의견을 .. 2020. 9. 6.
無爲之治 ≠ 無爲徒食 세상을 살다보면 사람의 머리와 말로 정의할 수 없는 흐름이 있다. 거대한 흐름을 다 꿸 수 없지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각적 느낌이 있다. 이 감각의 문제는 잘 될것 같은 느낌은 반전이 있고, 안 될꺼 같은 느낌은 대부분 적중한다는 해괴한 적중율이 아닐까? 이런 이유로 아쉬움과 한이 많이 생긴다. 잘 될것 같은 것이 아쉬운 것은 편향, 확증편향, 기대, 희망, 부족함과 같은 다양한 원인이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다. 안 될꺼 같은 느낌은 상황 집중력, 냉정한 판단을 하기 때문에 더 잘 맞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사람 세상의 원칙, 순리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레이달리오의 원칙, 관자도 원칙을 강조한다. 어떤 면에서 공자는 원칙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공자류는 여.. 2020. 7. 27.
미국엔 잡스, 한국엔 잡부가 틀림없다니까 - 주말엔 쉬는 걸로, 건들지 물어요 코로나로 엄마들의 노고가 많다. 마나님은 오랜만에 동네 아줌마들 회합에 가셨다. 달봉이랑 별봉이는 공부씩이나 하신다고 나랑 안 놀아준다. 봄은 가고 여름이 오는 것 같은데, 몸은 봄이 오는 것처럼 비실비실하다. 노안과 난시가 심해지고 있다. ㅡㅡ;; 책을 읽기가 불편하고, 또 안경을 쓰면 음청 성가시다. 후배 녀석 말처럼 관자 읽다가 관짤려나..흠 절반이 와가는데 아직도 음청 많이 남았다.(같은 구절은 왜 이렇게 반복되나요 ㅠㅠ) 코로나로 고객님들도 거의 2달째 재택인지 자택인지에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운동한다니 일명 '가빠'가 많이 생겼는지 물어봐야지. 이번 주에는 고객이 마스크를 사겠다고 난리라 중국에 사는 지인 아저씨(사장님이심)를 달달 볶아서 구해줬다. 한국은 아직 수출 금지 상태다. 떡 사준.. 2020. 5. 15.
어쩌다 인터뷰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yesblog&artSeqNo=12091006 [릴레이 인터뷰]83번째 주인공 - 'khori'님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83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khori'님 입니다.인터뷰에 응해 주신 'khori'님께 감사 드립니다.댓글로 khori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 blog.yes24.com 2020. 5. 14.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 NAS 하나 질러봐 예전에 컴퓨터에 하드 디스크를 네 개를 붙여서 쓴 적이 있다. 가족들과 시골에 다녀왔는데 컴퓨터가 아주 깨끗하게 부팅도 안되고, 저장해 둔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당시 인터넷 모뎀으로 번개라도 맞았는지 요즘 신문에 가끔 보이는 디가우징해 놓은 것 같이 되어버렸었다. 그 후로 저장을 다시 하지만 시행착오가 많다. 우여곡절이 있지만 20년 가까이 가족사진은 철저하게 두 개의 하드에 나눠서 외장 하드에 보관해 두고 있다. 그런데 손이 많이 간다. 가장 큰 문제는 user fault다. 태국에 가족들하고 놀러갔다가 찍은 사진을 잘 못해서 지워먹었다. ㅎㅎ 두 번째는 번번히 두 개의 하드에 저장을 하는 일이다. 오랜만에 열어 보려고 하니 외장 하드 케이스가 앞으로 열리는지 뒤로 열리는지 잘 모르겠다. 상식적인 생.. 2020. 3. 21.
오늘 마스크를 하나 받았다 코로나 19로 전 국가가 난리다. 감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확산이 많은 것은 우려할 점이다. 폐렴이 되면 큰 문제가 된다. 환절기 어르신들의 건강은 감기와 감기가 폐렴으로 번지는 것을 가장 걱정들 하신다. 그러나 발생한 문제를 접근하는 사고가 참 다양한다. 내 작은 소견으로 긴급한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불이 나면 불을 끄는 일에 모두가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이 왜 났는지는 2 번째 문제다. 그 원인을 파악하고 학습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병행해야 하지만 먼저 불을 끄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 아닌가? 그렇게 문제가 커지는 일은 방비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프로세스에 보완할 부분을 적용하고 실행하는 것이 시간의 흐름과 행동이란 관.. 2020. 2. 28.
나이키 출장 다녀와서 하루 쉬고 저녁에 전화를 받았다. 오랫동안 편찮으시던 둘째 외삼촌의 부음이다. 몇일 꿈자리가 뒤숭숭했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한사코 마스크는 답답해서 못하시겠다는 어머니께 반강제로 손수 마스크를 해드렸다. 연세도 있으신데 장례식장에 가시면 마음의 준비는 했다고 해도 워낙 다정하신 두분이라 한참 마음을 쓰고 기력을 쓰실테니 어쩔 수가 없다.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동생들을 만났다. 막내가 앵커하다 공부하러 유학을 간다고 만난 것이 불과 3개월 전이다. 큰 외삼촌도 편찮으신데, 오시진 못하고 시인답게 간절한 마음을 담은 시를 한편 보내셨다. 어머니는 저리 치우라고 하시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어려서 서울 왔을 때가 새벽부터 어디서 구해오셨는지 분데스.. 2020. 2. 2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