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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장 (行)

Dell Solution Summit 2016

by Khori(高麗) 201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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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 발표도 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아니라 내맘데로 커리큘럼으로 보고 있는 나만의 사고관이 플렛폼을 만들어 가는 선두기업들의 생각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다녀왔다. 물론 나는 무엇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 


 솔루션이란 이름이 붙으면 무엇인가 대단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로 한다면 한자어를 사용한 해결, 해결책, 비책, 묘수정도가 아닐까한다. 그 말들이 무엇인가 새롭게 나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하지만, 동시에 현재에 무엇인가 잘 안되거나, 어렵거나, 밀리기고 있는 상황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솔루션이란 무엇을 물질적으로 구현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 물질적 구현을 할 수 있는 개념을 먼저 만들어 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터콘티넬탈 5층을 빌린 곳에 장표표지와 같은 조그마한 광화문을 본딴 대문과 델로고가 보인다. 이 문으로 오면 해결책 델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듯 하다. 파란배경이 호텔 조명과 잘 어울린다. 바로 돌아서면 Grand ballroom이 있고, 그 앞에는 이번엔 출시한다는 dell gateway장비부터 노트북까지, 더불어 협력사들 전시공간이 함께 만들어져있었다. 

 제 특기 중 하나가 사람이름 못 외우는 것입니다. 부사장인가? 하여튼 델의 추진 방향을 설명해 주는데 큰 감흥이 없습니다. 대형 PT처럼 폼잡고 그런면은 많은데, 말이 또박또박하지 않네요. 앞에 있는 동시통역장비를 한번 들어보니, 훨씬 불편합니다. 자꾸 발표자를 들으려 하는데, 더 잘들리는 한국 아주머니 말이 들려서인지 익숙지가 않네요. 개괄적인 내용과 방향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이후에 발표한 인도분같던데..이분의 발표는 아주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6/13일에 발표자료를 배포한다고 했으니, 정리해 둔것을 한번 더 볼려고 합니다.


 네트워크가 초연결 사회를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사업모델링이 종량제와 같은 비낭비적 효율구조를 지향하는 듯 합니다. 이런 사업환경변화에 따른 사업모델링 변화 challenge는 참고 할만 합니다. 몇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를 듣게 되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개념을 갖고 사업,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제가 아주 무식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개념만 이해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그 분야는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하지 제가 할 부분은 아니니까요. 

 Microsoft 상무의 발표는 참 친근한듯 힘이 있네요. 우리 제품도 늦고, 이런 저런 아쉬운 소리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만한게 없다는 거부감없이 참 상냥하게 말씀하시네요. 게다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머리싸메던 것이 있었는데, 여기서 우연히 만나는 내용도 있구요. 실마리를 찾으면 어째던 한발은 더 나아가니까요. 

 가장 재미있었던 발표는 김대식 뇌과학자, 카이스트 교수의 발표입니다. 최근의 빅데이타, 머신러닝, 딥러닝, 알파고, 왓슨등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유행과 경향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모여들면 다들 그것이 초래하는 긍정적인 점에 대해서만 시선을 집중합니다. 이는 무엇을 선점하기 위한 장점이 되지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갖고 있는 어두면에 대한 조망이 함께 필요합니다. 가능성과 동시에 현실에 대한 냉정한 기술은 지금을 잘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의 생각, 한편으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요..ㅎㅎ,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전문가들의 말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긴합니다. 그렇게 한두가지를 더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지인의 발표는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설문지에 만점 콕콕 찍어주고 회사로~ 지난번 MS는 신청하고 못갔는데 자주는 아니더라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대식 저
동아시아 | 2016년 04월

 


[YES24] Dell Solution Summi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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