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전략기획과 분석은 왜 하는가?

by Khori(高麗) 2017. 7. 10.
728x90
반응형

출처 : http://itdaa.net/mentor_posts/3953


 모든 기업의 조직은 전략이란 말에 민감하다. "전략적으로 블라블라"와 같이 전략이란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다양한 전략기법과 분석 툴을 사용해서 이것저것을 해본다.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오가는 나로써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전략을 분석해서 "이렇게 합시다"라고 하는데는 매우 소극적이다. 자기확신과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안목과 개인에게 축적된 지식과 경험의 부족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지르고 보는 무책임한 사람이 되자는 말은 아니다. 무지하면 용감하나 목표와는 멀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전략기법과 분석 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수단일 뿐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WHAT이라고 할 수 있는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략은 HOW를 만들어 가는 수단에 불가하다. 산에가는지 바다에 가는지 모르고 전략만 짠다면 요행을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략이 부족하기 보다는 목표가 부정확할 때가 더 많다고 생각하고, 세상의 많은 경영학이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시도 때도 없이 말한다. 상황이 이러하니 산에도 완벽하고, 바다에서도 완벽한 전략을 짜느라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 문제는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일 때가 훨씬 많은데 말이다.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무지에 기인한다. 그 무지를 타파하고 다양한 관점을 확보하기 위해서 우리는 조직을 만들어 함께 일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딱 봐도 비디오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의사결정은 되지 않는다. 무엇을 할지 결정이 안되는데 전략이 나올곳은 점집정도가 아닐까 한다.


 영업의 관점에서 기업은 생산(재화, 서비스)을 하여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업으로 한다. 어느 업종이나 만들어서 시장에 공급함으로 그 대가를 받는다. 문제는 그 대가를 통해서 생산에 드는 비용과 미래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를 할만큼 자본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당위성이다. 물론 항상 그 만큼 벌수 있고,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오랜 기간 사용될 수 있다면 수익에 몰두할 필요가 있을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감하거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받으려는 심리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많은 교과서가 말하듯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진행함으로 고용을 창출함으로 사회에 기여한다. 이 본질에서 벗어나는 일이 곳 전략과 전략수행에 위배되는 일이다. 목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전략이란 상황과 목표 사이에 떨어진 부분을 이어 붙여주는 생각과 수단에 불과하다. 상황에 대한 이해가 다르고, 정보가 부족하여 오류와 실수를 양산하는 과정을 제거하는 것이다. 마치 군사훈련의 반복된 육체훈련이 인위적인 조건반사를 만드는 것처럼, 전략을 통해서 사고의 방향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머리가 그 목표방향으로 움직여야, 그 목표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한다는 단순한 훈련과 세뇌 교육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다.


 영업을 20년 가까이 하다보면, 꼭 분석을 해야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본질이 간파되는 사람들의 경우 분석의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이 또한 경험과 훈련을 통한 지식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분석을 하는 이유는 내가 바라본 안목과 계량적 수치사이에서 놓치는 새로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늠하는 것과 직접 측정해서 확인하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언젠가는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해가 되는 것을 다시 정리해서 자료를 만들어 주고, 다시 설명을 해줘도 비슷한 일을 전혀하지 않는 비전략적 의사결정은 비일비재하다. 이는 논리적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하기 싫거나 할 줄 모르는 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렇다. 


비오는 날 방구석에 앉아서 데이터를 갖고 이렇게 저렇게 장표질과 엑셀을 한참 돌렸더니...이런 생각이... 주말이 다갔다는 야속함이 앞서네요..ㅎ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