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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5

아빠가 있다, 그러나 국가는 다르다 - 백두산(★★★★) 누군가 기다리는 것은 힘들다. 기차 타고 올라오는 가족들을 기다리다 후배와 극장에 갔다. 연말 주말에도 일하는 제조본부에는 인사를 했다. 내일은 나도 가서 응원을 해야겠다. 극장에 사람들이 많다. 영화가 시작되고 도입 부분은 아주 인상적이다. CG임에도 스릴 있고 임팩트 있게 구성되었다. 마침 영화 시작 전에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열정"이 아니라 "호기심"이란 이야기를 했다. 호기심을 끄는 시작은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감독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골든 슬럼버' 각색을 했다. 다른 감독은 "PMC 더 벙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촬영했다. 이야기의 구도는 한반도의 정세를 반영해서 꽤 괜찮다. 한, 미, 중, 조의 역학구도에서 한반도 통일의 기운, 급작스러운.. 2019. 12. 21.
극한 직업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러 갔다. 조조영화는 평일 날이 제맛이다. 남들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나는 영화관에 간다는 재미가 있다. 사는 재미란 스스로 찾기 나름이다. 2시간 조금 안 되는 러닝 타임이 빠르게 지나갔다. 요즘 영화는 과거보다 조금씩 길어졌다. 예전엔 video tape 때문인지 90 정도였다면 요즘은 넉넉한 DVD와 streaming service 덕인지 여유가 있다. 그 지나가는 시간이 지겹지 않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왜 재미있다고 느껴졌지? 그런데 감독이 이병헌이네? 그 이병헌이 그 이병헌은 아니네. 그런데 왜 재미있다고 느끼지? 천만이 넘는 관객 입소문 때문인가?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스스로 나를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려서 한참 재미있게 보던 폴리스 스토리, 폴리스 .. 2019. 2. 10.
남한산성(2017.10) 명절 기나긴 연휴에 긴 출장을 노독을 왕좌의 게임을 보면서 보내고 있었다. 세상은 본능과 이성이 지배한다. 그 사이에 인간의 욕망이 차고 넘치면 그것이 生과 死를 가르는 이유가 된다. 그 경계를 피해나가는 현명함은 때에 맞는 판단을 이끄는 지혜다. 그 지혜란 경험과 끊임없는 지식의 축적, 옛 지혜의 경험이 축적된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아이와 서점에 들러서 읍내 구경을 하면서 새롭게 발행된 남한산성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했다. 내가 갖고 있는 분홍색의 묵은 문고판 서책과 달리 멋진 삽화가 더해졌다. 저 그림의 여백에 아름다움이 아니라 굴욕의 역사가 있다. 한명기 교수의 '광해군'과 '정묘 · 병자호란과 동아시아'란 책을 보면 왜란과 호란의 참혹함이 고스란히 나와있다. 의정부를 넘어서 들이닥치는 호란에.. 2017. 10. 4.
마스터 마스터란 제목은 왜 일까? 다단계 금융사기의 달인, 지능범죄 수사의 달인의 겨루기인가? 무엇을 마스터한 명인이란 말인가? 영화속의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은 헛된 욕망을 추구한 대가와 이들의 노고를 통한 최소한의 금전적 복구에 눈물 흘리는 것이 당연한가? 영화를 통해서 각 인물들로 상징되는 다양한 모습이 세상을 살아가며 보고, 듣고,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다. 그 작은 차이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세상에서 찾아내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배역을 통해서 진현필(이병헌), 박장군(김우빈), 신젬마(엄지원)의 순서가 가장 배역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김엄마도 꽤 괜찮다. 진현필의 첫 프리젠테이션은 대단히 호소력이 있다. 잘 표현한다는 것은 좋은 장점이지만, 차창으로 내던.. 2016. 12. 23.
내부자들 블라인드 시사회로 본 검사외전도 그렇고 겨울이라는 시즌인데 벌써 따뜻하고 희망찬 봄을 그리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봉되는 영화들을 통해서 현 시대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영화라는 것이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나 재미를 준다. 그런데 최근의 영화들중에는 역사의 주제를 꺼내어 순환되는 역사와 현재를 비유하거나, 앞으로 좀더 희망찬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대리 만족의 주제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질이 풍족한 시대가 되었지만 삶의 고단함이 커지고, 사람의 풍미가 떨어지고 서로의 신뢰가 떨어지는 시대다. 르와르의 장르를 빗댄 사회풍자적 영화를 보면서, 조선시대에 벽서사건이 있었다면 현재에는 영상유포사건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럴 줄 알았다면 007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 201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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