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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7

[천상잡부] 중국 전시회 및 미팅 출장 ​ 중국 전시회 출장을 다녀왔다. 심천은 항저우보단 물가가 높은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던 주택가 근처의 아담한 커피가게를 들렀다. 이젠 한국 간판을 단 가게들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한다. 맛있게 커피를 한 잔 먹다 보니, 커피 한 잔이 6천 원 수준이다. 그렇다고 화려한 가게가 아니라. 평범하고, 가게 앞에 테이블이 4-5개가 있는 평범한 가게인데. 5성급 호텔의 커피는 이 보단 2.5배는 비싸다. 전시회를 보며 이젠 중국과 미국의 너 죽고 나살자 정책이 점입가경이다. 전시회에 외국기업이 없다. 그나마 일본기업의 중국법인 정도가 보인다. 미국은 Wechat을 막고, 중국은 facebook, youtube를 막았다고 하는데 역시나 VPN으로 다 돌려서 웬만한 건 다된다. 게다가 이젠 알리페이에 .. 2023. 10. 28.
인생도 수학처럼 그러나 정답이 꼭 하나 일 필요는 없다 -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책을 읽다 소개되는 책을 잘 찾아본다. 책을 읽으며 괜찮은 책에서 소개되는 책으로 이어 읽기를 하면 좋은 점이 있다. 맥락이 연결되고 배경지식이 풍부해진다. 무엇보다 망작을 만나기 쉽지 않다. 때론 어려운 책을 만날 수는 있다. 세이노의 책을 읽다 '존재냐 소유냐',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책을 이어 읽게 됐다. 전후 시대의 어려운 환경, America Dream을 갖고 도전하고 인생의 고난을 뚫고 박사 학위까지 거머쥔 여인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역경의 어려움, 그로 인한 과도한 감정이입이 있지는 않다.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이며, 한 편으로 자신의 과거를 사실대로 어찌 보면 낮춰서 겸손하고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 시대배경상 여성에 대한 차이가 차별로 만연하던 시대다. 차이는 서로.. 2023. 6. 17.
시는 잘 모르지만 밥처럼 담백한 책 - 인생의 역사 고등학교 때 문과를 선택했는데, 국어점수가 수학점수에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의 코스를 걸어온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뭐 시랑 잘 안 맞는다는 말을 어렵게 하고 있는 중이다. 책 속의 갈림길처럼 안 가본 곳을 선택했으나.. 책의 해석과 결말과 전혀 다른 엉뚱 발랄한 코스를 개척 또는 도전 개고생 코스를 탐험한 것일까? 소설은 지루해서 잘 안 보기도 하고, 시는 참 먼 존재일지도. 책더미 속을 보다 작년에 김수영의 책도 한 권 봤다는 사실이 생각난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고통, 사랑, 죽음, 역사, 인생이란 제목 속에 시를 보여주고, 시의 속살을 들춰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며 시집이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어떤 편은 국어 선생님처럼 시를 자근자근 씹어먹을 것처럼 이렇게 저렇.. 2023. 1. 4.
죽기 전에 읽어보라고? 옘병, 여기서 읽다 간다 치워라 췟!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The Midnight Library) 영화는 참 재미있는데, 소설은 여간해서 흥미를 갖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아직 많다. 한 가지는 어느 지점부터 너무 전개되는 이야기가 잘 상상되기 때문일까? "노라는 앞에 여러 개의 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모든 걸 남겨두고 갈 수 있도록" 이 문장을 보며 참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설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저 문은 한쪽으로만 열리고, 닫히면 반대쪽에서 다시 열 수 없을 것 같다. 한 발 내딛으면 되돌아갈 수 없겠지? 지금까지 살아오며 수많은 가상의 문을 넘으며 내 머릿속과 마음에는 비우고 버리기보단 움푹 패인 지워지지 않는 낙서가 더 선명해 보이는 것 같다. 흐려져가는 추억도 있다. 그것이 내가 걸어온.. 2022. 7. 10.
삶의 격이 우아함을 품는다 읽어가며 작가가 참 고민과 걱정이 많은 성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걱정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아졌다. 마지막 장에 작가의 그런 고백과 같은 문구를 보며 미소를 띠게 된다. 책에서 하는 내용이 남성인 나에겐 다른 점도 있다. 여성 작가가 삶을 돌아보며 어두운 종활은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삶을 살아낼 마음가짐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도 작가처럼 무엇을 잘 버리지 않는 편이다. 사실 무엇을 잘 모으는 편이다. 디지털로 된 가족들 사진을 일일이 저장 관리하는 것 외에도 취미생활이었던 레고도 방구석 한 켠에 잔뜩 끌어안고 있다. 책이 다른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마흔을 지나며 심플이란 생활을 선택했다. 레고는 원래 나중에 손자 손녀가 생기며 하려던 생각이었다면, 책은 계속 한정된 책으로.. 2020. 4. 5.
길, 몰입 이를 어쩌나 마스터리의 법칙 로버트 그린 저/이수경 역 살림Biz | 2013년 06월 이 책을 읽다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나서 책을 덮고 생각을 해봤다.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많다. 호기심은 욕망보다 훨씬 자극적인 동기 유발 요인이다. 그 호기심과 욕망 때문에 인생은 롤로코스터와 같은 상하좌우로 좌충우돌하게 된다. 호기심과 욕망에 실행을 얹으면 그렇다. 마스터리의 법칙을 읽기 전부터 그렇게 대단한 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읽는 중이지만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 방법이 정말로 효과적이라면 책이 아니라 비법으로 특정인에게만 전수될 가능성이 높고, 효과적이라도 책으로 남들도 다 알면 그게 무슨 비법인가? 그런 생각을 만드는 과정을 바라보면 내가 배울 것이 있는지에 주안점을 갖고 있다. 사.. 2019. 8. 4.
누군가의 정답은 되지 못해도, 누군가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자 내일은 나도 알 수가 없다. 어제는 기억할 수 있지만 돌아갈 수 없다. 삶이 끊임없는 시간으로 바느질되어 아마도, 혹시 하는 예측이 그 사이에 있다. 종종 오래된 사건들이 세상을 돌고 돌아 다시 내게로 올 때는 대부분 좋은 일 보다는 경우가 아닌 일이 더 많은 것이 삶이다. 내가 누군가에 도움이 되는 협력이 중요한 이유다. 직장에서도 고객들과 직원들과 어울려 만들어가는 삶의 조각도 마찬가지다. 누가봐도 존경할 만한 사람은 존경받을 행동을 하고, 존경을 강요하는 사람은 힘의 권력을 갖고 있고,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남는다. 그런데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시간의 바느질처럼 쉬지 않고 조금씩 옮겨 놓는다. 협력이라 말하고 받기만 하려는 놀부가 아니라 먼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201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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