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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책을 있나요? -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는 책을 왜 읽을까? 독서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돌아보게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 소개된 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표지가 이쁜데'와 같이 아무런 이유 없는 호기심이 다른 책으로 인도할 때가 있다. 주제, 떠오른 호기심, 목차를 보면서 상상하는 기대가 책을 고르는 이유다. 그런데 정작 책은 왜 읽고 있는가? 며칠 전에도 블로그에 낙서를 했지만 책은 습관으로 자리 잡혔다. 그 시작은 내 허전하고 텅 빈 마음속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는 노력이었다. 이 책 저 책을 읽으며 300권 정도를 읽었을 때 "사람은 2천5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왜냐하면 사람은 태어날 때 format 된 상태고 인생을 살면서 사람의 겉과 속에 낙서와 콘텐츠를 채우면 살아간다. 그 연.. 2020. 2. 4.
여인의 지극한 마음이 현실이 된다 - 잠중록 3 책을 읽을 수록 전형적인 중국 드라마를 본다는 상상을 한다. 절묘하고 재미있다. 무협지와는 다른 맛이다. 추리, 멜로, 점잖은 코믹, 아주 세밀한 설정과 배경, 한시도 중간중간 맛나게 배치된 고품격 소설이라고 할까? 피곤함속에서도 계속 붙잡고 본다. 사람은 참 묘하다. 황재하, 양숭고의 소망은 살인자의 누명을 벗는 것이다. 기왕 이서백도 자신의 내력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가고 있다. 그에게 한 가지 주어진 해설서라 말하기도 음습한 종이 하나다. 좋은 글자 하나 없는 종이에 빨간 동그라미가 생겼다 없어졌다 한다. 그것이 저주인지 그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경고인지 알 수 없다. 그들이 사건을 풀어가는 것은 탁월한 분석력의 황재하, 지금으로 보면 스마트 폰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이서백, 이들의 풀이를 실험으로 .. 2019. 11. 23.
복잡한 여인은 참으로 고단하다 - 잠중록 (簪中錄) 2 화려한 궁중의 여인들은 두렵다. 가면뒤의 진실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화장한 여인은 의심하고 두려운 존재로 보아야하고, 화장 안 한 여인은 강하다라고 느낀다. 주인공 황재하는 생존을 위해서 강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자신이 마주한 고난을 탈출하기 위한 노력, 그 결과를 얻기 위해서 기왕부에 얹혀살며 지내는 사건과 해결을 바라보면 팔자 참 쎄다. 천재적이고 강한 투지를 갖고 있음에도 항상 마음이 가게 그려진다. 현혹되면 안되는데. 결초보은의 과정에서 황재하는 공주부(공주님은 참 싸가지가 읎다)의 이야기와 얽히게 된다. 공주부는 또 매만지라는 황후와 숙비 사이의 암투로 연결된다. 이 전작과 이어지는 이야기의 연결을 보면 장편 중국 드라마의 틀을 잘 갖추고 있다. 너무 얽히고 섥히면 과하다는 .. 2019. 11. 18.
곰탕 1 처음 책 제목을 보며, 허영만의 식객처럼 맛을 찾아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길 어딘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누군가 검찰에 가면 주 메뉴로 나오는 그 메뉴가 어떻게 소설의 제목이 될 수 있을까? 그 속에서 시간 여행이 섞이고, 시간 여행에 대한 대가가 남아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섬뜩했던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이유다. 과거는 내가 걸어온 발자취이고 추억이다. 동시에 사람의 마음은 욕망을 채우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과거로 갈 수 있다면 하지 못한 일을 해본다던가? 복권이라도 사보겠다는 상상을 한다.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은 진한 아쉬움이다. 그런 아쉬움이 인간이 굴복해야 하는 시간에 대해서 시간여행이란 이야기를 하고 재미있어 하는 이유다. 그런데 어려서 기억.. 2018. 3. 24.
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 [도서]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 미치 앨봄 저/윤정숙 역 arte(아르테)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천국에서 전화를 받는 다면하고 상상하는 것 자체가 마음 한켠에 무엇인가에 대한 그리움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은 지루한 만연체의 글을 보면서 나는 그럼 지옥에서 전화를 받는다면 이건 너무 잔인한가? 생각을 한다. 그러면 지옥도 천국도 아니라면 알수가 없다. 설마 내 옆자리는 아닐텐고. 이럼 공포영화가 되는 것이니까. 천국이란 상상은 누가 영생과 안락을 희망하고 현재의 고단함과 미래의 불안을 대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라고 생각한다. 믿는자에만 국한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나도 존재하지 않지만 보고 싶은사람, 듣고 싶은 목소리가 있다. 그렇다..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 201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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