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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3

미래의 동업자를 만나다 뜻하지 않게 강의를 했다. 강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먼저 경험해 본 선험자로써, 내가 하는 분야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설명이다. 폭염속에서 거리를 이동해서 만난 미래 동업자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내가 저 나이즈음에 무엇을 했던가? 놀기도 많이 했고, 내가 배운 분야로 먹고 살려면, 성장성하는 전자 업종을 하는게 좋겠다. 그러면 한 10-20년은 꽤 괜찮겠다는 상상을 했었다. 상상하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IMF로 좁아진 세상의 문을 보면서 '팔자 참 더럽다'라는 푸념도 했다. 그렇지만 다시 등락은 있어서 세상에 발을 내딛고 걷기 시작하는것은 나쁘지 않았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기억을 지우며 바라본 금요일 오후의 교실 모습.. 2017. 7. 15.
담론(談論) 신영복 교수의 책은 집에 들여두면, 시간을 흘러보내야 읽게 된다. 처음처럼이란 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렇다. "강의"란 책은 무려 1년이 넘게 걸린 듯 하다. "나무야나무야"도 최소한 몇 달을 흘러보낸뒤에 듣게 된다. 이번에 읽게 된 "담론"도 일년이 넘었다. 가방에 넣어 다닌지 오래되다보니 책표지가 닳았다. 누가보면 열독을 한지 오해를 하게 생겼다. 팟캐스트로 진행하는 강의, 북콘서트 몇 자락 듣고 나서도 책을 잡지 못했다. 그 사이에 일면식이 없지만, 저자와의 이별을 했다. 책을 읽는 중간에 다시 팟캐스트를 다운로드해서 들어보게 된다. 마지막 강의라고 말하고 마지막 강의가 되어버린 사실이 충분하지 않다. 담론이란 책 속에 신영복이 그려온 사람의 무늬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 진실될 이야기를 적층.. 2017. 6. 4.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도서]강의 신영복 저 돌베개 | 2004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강의란 책을 손에 든지 한달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나에게 그 기간이 조금은 힘들고 괴롭지고 하고 안쓰러웠던 기간이기도 하고 책이 잘 들어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책이 술술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여러가지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누군가 리영희 교수의 대화와 신영복 교수의 강의를 가장 감명깊게 보았다는 글에 깊이 공감한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인가 '와우!'하는 감탄사를 내뱉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을 천천히 돌아보고 현재에 맞게 새롭게 세우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기록속에 남아 있는 인간의 정신 문명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위해서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 201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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