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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15

사기열전 - 이걸 왜 또 샀을까나... 집에 있는 책을 많이 정리해서 사무실에 갖다 두었다. 다시 보고 집에 두어야 할 책과 사무실에 둘 책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분류의 기준은 내가 다시 볼 것인가의 관점이 아니라 나중에 아이들이 볼 만한 책이라는 기준이 분류다. 매일 조금씩 나르는 중이지만 책은 통나무보다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 보다 장롱 안 가득한 레고정리도 해야 하는데.. 신동준의 사기열전을 일고 있다. 오래전 불현듯 읽어보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원중의 사기 완역본을 한 번 읽어 본 적이 있다. 한 번의 완독이 뿌듯함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 외에도 책정리를 하다 보니 사기 책이 여러 권 있다. 다채로운 사람들이 나오는 열전은 재미있다. 지명과 국가명이 익숙하지 않은 점은 불편하지.. 2023. 12. 3.
세상이 혼탁할 때 다시 읽는 도덕경 - 노자 도덕경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다 문득 도덕경과 같은 글을 보게 된다. 엄청난 시간의 간격과 지역의 간격 속에서 이런 내용을 보면 참 신기하다. 특히 서구인이 공자, 노자를 언급할 때면 자뭇 신기하다. 생각과 생각하고 있다고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도서관에서 도덕경을 찾아봤다. 그리고 읽어보지 않았던 이 책을 펴고 보게 되었다. 참 신기하게도 에크하이트로의 설명과 같은 내용과 형식을 이 책의 초반부에 보게 되니 또 신기할 뿐이다. 처음 도덕경을 볼 땐 원전이 아니라 한자성어 책 속에서 언급되는 도덕경 구절을 많이 보았다. 몇 권을 읽어봤으니 일차원적인 수준으로는 이해가 된 것도 같지만 그것이 스스로 허상을 만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스스로 채워놓은 것이 있어야 비울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무위의.. 2023. 5. 13.
변화하는 세계질서 - 1부 세상의 작동 원리 (Ray Dalio, The Changing World Order) 한 주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일요일 오후인데 무척 피곤하다. 두툼한 레이 달리오의 책을 1부까지 읽었다. 일부 건너뛰어도 상관없는 설명에 해당하는 내용을 건너뛰고 핵심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책을 읽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읽기 전에 노자를 읽은 것이 아주 도움이 된다. 동시에 '변화하는 세계질서'라는 책은 꽤 재미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역사, 경제, 정치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하나에 담아서 분야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결국 자신의 전문 분야이자 강점인 자본으로 분석한다. 우리가 분야라고 특정하는 다양한 사항이 세상의 한 조각 진실이고, 세상의 진실을 보기 위해서는 조각난 진실을 모아야 한다. 통섭적 이해와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준다. 시간 나면 레이 달리오가 만화로 설명하는 경제를 보고 읽.. 2022. 6. 19.
존 메이너드 케인즈(2) - 세상을 읽는 통찰, 무엇이 중요한 일인가? 1/3을 읽어나가고 있다. 읽고 정리하는 것은 삶의 작은 시간을 들여 머리를 쓰고, 생각에 잠기는 휴식이 될 때가 있다. 당연히 피로가 몰려오거나 오늘처럼 읽다 잠을 자는 원인이 될 때도 있다. 얼마 전 학자가 될 것 같다는 댓글에 눈이 침침하다고 했더니 작작 좀 읽으라는 타박성 댓글이 달렸다. 삶도 일고, 즐거움도 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 하면 더 지랄이다. 적당한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케이즌가 전쟁 전후의 상황인식은 그가 풀어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후 리디아를 통해 본 러시아를 통해서도 영국 정당정치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내 관점에서 정치는 특정한 원칙과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수용하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경제는 생존, 성장, 합법.. 2022. 1. 29.
세상을 품어 내일을 뱉다 -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17년에 사서 읽고 내가 주변에 가장 많이 사준 책이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다. 지인들, 해외에 있는 교포분들에게도 책을 읽는 취미가 있으신 분들에게 사준 책이 10권이 넘는다. 왜 그랬을까? 내가 깨달은 앎을 타인도 알았으면 하는 바램과 그 상대방도 혹시 읽고 현재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아프다고, 나는 아프다기보다 강렬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이 좋았다. 특히 시대의 결핍에 대한 철학자의 의견 중에 경청할 부분이 많았다. 사실 시대의 상처와 아픔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책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를 보면 사뭇 어조가 다르다. 그가 쓴 노자에 관한 책에도 강건함을 느꼈다. 내겐 노자는 흐르는 물과 같은 부드러움이 아니라 읽어볼수록 부.. 2021. 4. 26.
老子를 전하다 - 老子他說 - 上-1 책상 옆 고로케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고 있다. 아직 먹지 않았다. 먹고 싶다. 속을 비워야 채울 용도가 생긴다는 쓸모를 생각하면 움직여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체중조절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마음으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 이런 갈등을 매일같이 하며 살아간다. 올해 꼭 읽겠다고 다짐한 관자를 보면 입이 만화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걸 볼까 저걸 볼까 하다 두 권짜리 노자타설이 훨씬 두껍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먼저 선택한 이유다. 생각을 정리하려면 5백 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적어도 두 번에 나눠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에 읽어본 김용옥, 최진석 교수님들의 경험을 볼 때, 그럴싸해 보이는데 한참 머리를 굴리며 봐야 하기 때문이다. 몇 페이지를 .. 2020. 3. 29.
좋은 결과는 좋은 원칙과 결정에서 출발한다 동양 고전은 볼수록 매력 있는 분야다. 그 안에 경제, 경영, 철학, 역사, 문학, 시, 서, 심리 등 다양한 내용이 스토리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대학, 논의, 맹자, 중용이란 유학의 체계는 교육을 통한 인간이 완벽한 지덕체를 갖춘 사람을 만들어 보려는 목적이 엿보인다. 다른 편에 노자라는 인물이 있다. 묵자를 좌파적 유교라고 말한다면 노자의 도경과 덕경은 창의적인 무위자연 사상의 장자, 언뜻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법치의 계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대립적 구조의 설명이 많지만 나는 그 차이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완적 역할과 가치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교는 개인의 소양과 발전에 중점을 둔 것 같고, 노자가 교육이 만들어내는 인위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법치를 주.. 2019. 9. 7.
철학이 있는 저녁 (동양철학 50) 궁금했다.목차를 보고 더 궁금했다. 그 많은 이야기를 한 권에 다 담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익숙하지 않은 근대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모든 철학과 학문, 분야도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발전도 호기심이 없다면 무동력 기계처럼 외부의 인위적인 힘이 강제하는 방식을 벗어날 수 없다. 삶도 마찬가지다. 서양철학을 '인간과 우주의 호기심'으로, 동양철학을 '지금 이곳에서의 삶의 태도'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살지'로 바라보는 관점이란 추천사가 신선하다. 나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우주의 근원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태초에~~'로 시작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없는 시작은 벌써 이루어진 뒤다. 태초 이전은 알 수가 없다. 동양도 태극, 음양을 말한다고 보면 서양과 같.. 2018. 10. 27.
노자도덕경 [도서]노자도덕경 신흥식 역 글로벌콘텐츠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노자의 도덕경은 세번째 보게되었다. 출장으로 일정보다는 조금 늦게 보긴했지만, 노자를 인문학으로 풀어쓴 책도 본적이 있긴하다. 대부분의 책들은 유가와 노장사상의 분별을 통해서 설명하지만 왠지 나는 채우고 비우는 것으로 보면 보완적이나 단계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장자에서 유가의 허접함을 볼때 노장사상가들은 유가를 공부한 흔적들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유가또한 노장사상을 본 흔적이 있다. 이를 반목으로 볼 것인가 보완적으로 볼 것인가는 또 차이라고 생각한다. 도덕경을 보다보면 왜 이 사상이 법가로 흐르고, 무위자연의 장자로 흘렀는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정확한 학설도 아니고 내 나름의 생각으로 보면 도덕경도 치도의 한 방법이.. 2016. 6. 29.
이중톈의 이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하) [도서]이중톈의 이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이중톈 저/이지연 역 보아스 | 2015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두꺼운 책이다. 그럭저럭 읽어 가면서 궁금하던 제자백가의 생각과 방식의 차이를 알아 보려는 생각이 스스로 부족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됬다. 이것만으로도 읽은 값을 한 셈이다. "인류의 문제는 무엇을, 왜, 어떻게 할것인가의 문제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이 참으로 좋다. 국내에서 발간되서 접한 책들은 각 학파의 원문과 큰 줄기를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일본의 책들은 큰 줄기는 기본이고 좀더 세밀하게 본다는 생각을 해봤다. 중국인들의 합리성이란 가끔 이해가 됬다가 안됬다가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공자와 묵가, 도가(노장), 법가를 큰 분류로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 .. 2016. 4. 4.
뺄셈의 리더십 [도서]뺄셈의 리더십 김인수 저 명태 | 2015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베풀어 받는 법을 깨닫는 것..자신 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법을 안다면 좋은 리더가 되는 시작이다. 책 머리에서 시작되는 노자의 구절이 내가 요즘 세상을 보는 관점과 유사해서인지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책 내용을 상상하게 된다. 태평성대에는 현재의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기 위한 구조로 교육이 실현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우리가 똑같은 현상을 두 번 목격하는 일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 똑같다고 믿거나 믿고 싶거나 착각하는 것 뿐이다. 이런 변화가 쌓이면 태평성대도 다시 난세가 되고, 새로운 규칙이 나와 다시 새로운 시대로 전환해 간다. 그 굴레속에서 인간은 살고 있다. 이런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크게 본 그림에서는 순.. 2016. 2. 22.
내 삶의 최고의 책 - 현재까지 블로그에 올라온 주제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해서 읽고 나면 또 비교를 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마음이 변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나라는 사람이 한가지로 정의되지는 않겠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경향, 그 경향을 만드는 행동, 그 행동을 결정하는 생각에 따라서 책도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도 인연이라는 것이 있겠지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저 리더스북 | 2011년 10월이 책은 조금 딱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의 한구절을 보면서 삶의 변화를 주었다는 점에서 저에겐 마나님처럶 인연의 책이기도 합니다. 놀구먹고가 체질인데 그걸 바꾸게 한 책이니까요.. 사기史記 세트사마천 저/김원중 역 민음사 | 2011년 10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김영수 .. 201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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