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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4

애절함을 넘어야 행복이 쌓인다 - 오직 그대만 오직 그대만 (★★★★+1/2) 신파란 말은 가부키에 대비되는 말이다. 내게 신파는 너무나 당연한 구조속에서, 사람의 감성적 자극을 통한 눈물샘을 자극하는 드라마라고 각인되어 있다. 너무나 기계적으로 자극하는 드라마와 눈물을 강요하는 그 느낌이 불편하다. 액션, 스릴러, SF 장르를 선호하는 이유다. 손이 많이 가는 시절에 접어들며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다. 소지섭을 보면 멋지다. 역할이 다양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자기에 맞는 역할을 잘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간략한 설명을 예상이 빗나가지는 않지만, 짧은 청나라행 비행기에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세상의 큰길에서 벗어난 삶을 사는 남자, 우연한 사고로 세상을 큰길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그 속에 상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연민.. 2019. 6. 13.
영화는 영화다 영화를 여러번 보던 습관이 없었는데 이제는 가끔 다시 돌려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 전체를 다 돌려보며 추억을 되새김질 하려는 것이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면 가끔 영화속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밀린 휴가도 쓰지 못하고 한 해가 가고 있다. 그렇다고 시간을 쪼개서 읽는 것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주말 내내 가족과의 외식을 잠시 빼면 벌써 영화를 4편이나 보게 된다. 지난주에는 최진석의 인문학 강의를 주말에 재미있게 보았는데 말이다. 아저씨의 주말은 그럭저럭 흘러가는 듯 하다. 우연히 이 영화를 한 번 본적이 있다. 출장중이었는지 출장을 다녀와서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잠시 비열한 거리의 부분과도 혼동된다. 하지만 이 부분의 대사는 명확하다. "영화하고 현실하고 구분 못해?"라는 말이다. 그런.. 2017. 12. 17.
군함도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 최근에 본 영화중 상당히 재미있었고, 베테랑도 나쁘지 않았다. 르와르 풍의 영화에서 다시 분단국가, 사회부조리 그리고 한일 역사의 상처를 소재로 한 영화까지 장르와 범위가 넓어진다. 그래서 베를린과 같은 마지막 장면의 깊은 여운이 있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영화를 보고난 소감은 스토리에서 조금 아쉽다. 너무 슬프고 아픈 역사적인 접근은 다큐멘터리와 같이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재미를 가미하면 '역사적 사실을 각색'했다는 말과 너무 멀어지게 된다. 민족주의를 강조하다보면 남녀의 사랑은 무시될 수 있고, 이를 강조하면 주제를 벗어나기 쉽다.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강조하며 신파가 될 수 있고, 비열한 현실속의 살아가는 모습만 보여주면 메세지가 약해보일 수.. 2017. 7. 30.
회사원 회사원(★★+1/2) 이 영화를 보면 심각하기 보단 상당히 아이러니 하고 또 회사생활을 하면서 머리속에 흐르는 생각을 이렇게 구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현대사회의 구속에 살고 있는 직장인의 삶이 너무 적나라하고, 비관적이다. 화려하게 데뷰한 이미연과 배역이 좀 안됬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의 핵심은 마지막 소지섭의 대사.."그래도 살아야지"와 건물을 나오며 넥타이를 매는 일명 가오가 아닐까한다. 좀 잘나보이려고, 뒤쳐지지 않으려 발버둥치고, 돌아보면 사랑하는 것들을 미루다 만성이 되는 직장인의 삶이 총격전속에 남은 펜한자루와 피가 튀긴 사직서로 대표된듯하다. 그렇다고 카타르시스가 솓구쳐오르지 않는 아쉬움이다. 대사는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는데, 영상에 팔려 잘 안들어온다. 르와르와 직장생활의 심각.. 201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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