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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

신과 함께 전8권 박스세트 신과 함께란 만화책을 읽어 보니, 나도 저승관문을 통과하기 어렵겠다는 좌절이 온다. 그나마 에누리 없고, 상과 벌이란 이분법적인 서구의 이야기보다 서로를 교감하고 이해하는 이야기가 훨씬 더 다가온다. 인간적이니까. 절대 신에게는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신 너의 책임이야!"라는 제조물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계해 둔게 아니라면 신은 절대자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그것도 몰랐어?"라는 질문이 따르니... 착하게 살아간다는 것,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생이 끝나는 죽음의 두려움을 인간이 펼쳐가는 상상과 이승의 연장선이라는 위안을 통해서 극복하자는 취지가 아닐까? 나는 스스로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숨을 쉬지 않는 것, 그때 혼이 존재해서 영적으.. 2018. 2. 24.
신과 함께 - 죄와 벌 나른한 명절 오후에 온 가족이 모여서 VOD를 본다. 어려서는 찾아오는 부모님 사촌과 제사로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갔다. 하지만 지금은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이 세배를 하고 나면 크게 부산하지 않다. 졸음이 쏟아지는 나른한 오후와 함께 집은 작은 소극장으로 변했다. 염라 대왕, 49재를 보면 동양의 문화가 짙다. 배를 타고 건너는 죽음의 관문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연상하게 된다. 쇠사슬을 묶은 염라대왕의 수호자들, 나머지 6개의 관문을 지키는 대왕을 보면 동서양의 오래된 이야기들 같다. 주제가 권선징악이라는 옛날 이야기의 단곤 주제라는 것은 정서적으로 참 정겹다. 죽어서도 귀인(貴人)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환생이 꼭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환생은 이생의 미련과 연민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201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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