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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8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9 - 권 65~66 (신동준, 올재) 책을 4권에서 9권으로 건너뛰어 읽기 시작했다. 삼국지를 읽기 위해서 선택한 길이다. 황건적의 난으로부터 시작되는 삼국지연의를 생각하면 자치통감 권 58, 한기 50, 한영제 광화 4년, 서기 181년부터 읽어야 한다. 동탁이 황제를 폐립하고, 유비가 서주를 얻고, 조조가 원소를 제거하고, 손권이 새롭게 떠오르는 과정이 소설이 아닌 역사가의 입장에서 기록되고 있다. 그럼에도 8권을 넘어 9권부터 자치통감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첫째는 긴 사서를 읽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글 번역본이라 해도 한자어가 많고, 지명, 직책 등 주석이 있으나 어렵다. 내가 읽는 목적은 역사적 사실의 암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와 상황 속에서 무엇을 이해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갈 것인가? 그것이 사람에게 도.. 2021. 10. 18.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1- 2 (신동준, 올재) BC355~BC321년, 자치통감 2권을 읽었다. 올재의 책으로는 1권으로 보면 30페이지에 불과하고, 사기의 열전으로 보면 여러 편이 포함되어 있다. 사기를 읽을 때와는 다른 사실과 느낌을 받는다. '서경에 덕을 믿는 자는 흥하고, 힘을 믿는 자는 망한다'라는 구절이 상앙(위앙)과 관련하여 나온다. 법치는 세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법이란 것도 인간이 심리적으로 압박받지 않고, 그것을 지켜야 함을 잘 이해시키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먼지 털듯 걸리기만 해 보라는 식이 법치는 공포를 만들고 인간의 몇몇 기능은 정지한다. 겉으로 순종하고 속으로 거부하는 불일치를 품고 살면 오래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건조한 법과 집행은 세상을 망친다는 생각을 한다. 얼마 전 읽었던 조국의 시간을 보.. 2021. 7. 13.
난세엔 마음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 - 후흑학 얼굴을 두껍게 하고, 속마음을 까맣게 한다. 북한이 트럼프에게 한 표현으로는 낯가죽이 두껍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저자의 말처럼 "뻔뻔함'과 '음흉함'으로만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청조 말기 이종오란 사람이 역사를 통해서 깨달은 바가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고 이를 위해서 후흑이 달인이 되어야 한다고 내린 결론이 단지 뻔뻔함과 음흉함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면후심후의 3단계를 보면 마치 무협지에서 심득을 얻어 초절정 고수로 올라가는 알쏭달쏭한 비법 같다. 1 단계 "후여성장, 흑여매탄(낯가죽이 성벽처럼 두껍고, 속마음이 숯덩이처럼 까맣다), 2단계 "후이경, 흑이량"(낯가죽이 두꺼우면서 딱딱하고 속마음이 검으면서도 맑다), 3단계 "후이무형, 흑이무색"(낯가죽이 두꺼우면서도 형.. 2020. 11. 22.
열국지 교양 강의 - 인간학에 대한 한 걸음 책을 읽고 머릿속으로 이해한 내용과 가슴 깊이 간직할 내용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내가 이 부분에 집중하는 이유는 책을 통해서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누군가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기억 저편 어딘가에 방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동양고전을 읽으며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나와 상관없는 책속의 글이 사실은 나와 상당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을 오랫동안 책장 구석에 놓았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먼지가 많이 앉아 있는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몇 년을 방치했다. 읽는 와중에 마침 사마의 미완의 책사, 사마의 최후의 승자를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이 든다. 역사의 기.. 2019. 1. 1.
귀곡자 [도서]귀곡자 귀곡자 저/신동준 역 인간사랑 | 201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계획대로라면 지금쯤은 리스트에 기록한 것처럼 다른 책을 열심히 읽고 있어야 한다. 내년의 예상과 한해를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 머리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난세라고 생각되는 현재에 쳐박어둔 한비자를 다시 볼까 하다가, 그 옆에 있던 귀곡자를 읽고 있다.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읽고, 그 와중에 다른 책도 한권 빌려왔다. 책장에 읽기 않은 책을 보면서 한해 동안 이리저리 마음이 바뀌는 나의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이런 복잡한 마음이 책을 통해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해야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책을 읽는 다고 하지만 높은 이상과 목표와는 멀리있다. 사람은 참으로 변덕이 심하다. 그 만큼 내가 살아가는 상황이 변화.. 2015. 12. 14.
왜 지금 한비자인가 [도서]왜 지금 한비자인가 신동준 저 인간사랑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최근에 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인연이 되서 손에 들어온 책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읽었다. 세상의 모든 종교서석이 인간의 보편적 기준의 옳음을 말하고, 유교의 경전이 이데아를 가능하다고 상상하게 함에도 세상을 굴리는 인간은 그것을 다 지킬수 없다. 인간에게 오차를 극복할 수 없는 한계이며, 매번 반복과 수정, 개선, 실행을 해야하는 시지프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도올선생의 도덕경을 보면서 그 뜻을 잘 알지 못했고, 이런 저런 고전속의 도덕경을 보며 마음이 끌려 최진석 교수의 도덕경을 보면서 유교와의 다름을 좀더 알게되었지만 왜 공자가 노자를 보고 용을 본듯하다고 했는지, 왜 노자의 사상이 법가와 무위자연의 장자.. 2014. 11. 21.
사마천의 부자경제학 [도서]사마천의 부자경제학 신동준 저 위즈덤하우스 | 201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사기를 한번 읽다가 화식열전을 이야기하며 한국경제에 대해서 아주 잘 쓴 글을 본적이 있어서 블로그에 퍼온적이 있다. 그리고 신동준을 통해서 보는 화식열전과 현대의 경제를 보면서 경제의 본질이란 이치는 그리 변해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기술적인 분석과 기법은 이론이란 이름으로 시대를 반영해 왔지만 결국 생산과 분배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몇일전에 듣게 된 비슷한 시대의 리카르도와 마르크스가 자신이 속한 사회환경속에서 관찰한 경제에 따라 비교우위와 자본주의의 맹점을 지적한 것처럼 말이다. 화식열전을 보면 대단한 부를 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어떤 면에서 부를 쌓아가는 방법적인 .. 2014. 7. 28.
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 [도서]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 신동준 저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당태종 이세민의 치세를 기려 정관의치(貞觀之治)라 하고 그 상세한 내용이 오긍이 기록한 정관정요(貞觀政要)로 그 치세의 내용을 기술한 것이다. 두툼한 정관정요를 산지는 두해가 다 되가는데 아직 일독을 못하던 참에, 현대 생활을 해 나가며 수신과 조직운영의 관점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책을 보게된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국가 창업의 과정과 태도, 창업과 수성의 관점에서 어떻게 인재를 모아야하는지에 대한 의견, 국가운영에서의 군주가 갖아야 할 태도와 소양, 치국을 하는데 지침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현대사회라면 나라를 세우는 일은 논하는 것은 개인 스스로가 뜻한 바를 통한 조직을.. 201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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