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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3

방구석 밖 읍내 미술관 : MMCA 이건희 컬렉션 - 이중섭 오늘은 무조건 가서 무작정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평일보다 늦게 눈 비비고 일어나 보니 9시가 넘었다. 전화기를 열고 MMCA 페이지를 보니 10시 예약이 가능하다. 지난번 4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어 포기한다는 말할 때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준 말이 생각났다. "오전에 취소가 가장 많아요, 아침 일찍 온라인 예약해보세요" 한 귀로 듣고 흘려들었으니 할 말이 없다. 3-4시간은 기다릴 생각으로 루쉰 소설집을 가방에 욱여넣고 출발했다. 이중섭의 그림은 꼭 판화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그림처럼 보인다. 원산에서 월남해서 한국전쟁 기간과 겹치는 시기의 작품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황소, 흰소는 이 번 전시회에 없다. 흰소는 6월 마지막 전시회 때 봤다. 그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참 슬프고 예쁜 .. 2022. 10. 22.
읍내 미술관 MMCA - 나들이와 모르는 사람의 뒤통수 새로 개통된 GTX를 타고 읍내에 나갔다. 가는 길에 남희근의 노자타설을 다시 읽으며 더 이해가 되는 것이 나이를 먹어간다고 느낀다. 나이 먹는 것은 아쉬운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고, 이해가 되면 좋은 일이기도 하고 또 좋다고만 하기로 그런 일이다. 지하철을 내려서 인사동 길을 걸었다. 전통문화의 잔상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막연한 옛날의 것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현재는 현재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건물 곳곳에 타로, 점집이 많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시대라고 모두들 느끼나 보다.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고 생존하고 살아가기엔 뭔가 부족한 시대인가? 물질과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은 계속 헝그리 해진다는 생각이 참으로 아이러니한.. 2022. 5. 29.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1916~1956 [도서]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1916~1956 이중섭 저/박재삼 역 다빈치 | 2011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카트에 담아두고,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고 밀린 책들을 생각하며 돌아섰는데, maru님의 리뷰를 보면서 잠시 바쁘고 복잡할때라고 생각이 들때 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한 책이다. 마침 마나님이 내가 보고 싶은 거네라고 하면서 열심히 보네요. 이중섭..조금 이야기를 들어보긴 했지만 알지 못한다. 하지만 김춘수의 이중섭에 대한 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은 모두 유일함을 갖고 있다. 오늘 푸르른 하늘이 아름다운 것도, 사람이 아름다운지도 그 때문이라 생각이다. 그 생각에 희망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더욱 아름답지 않겠는가? 화공의 어려움과 .. 201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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