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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주말 주부 (2주차)

by Khori(高麗) 201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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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비몽사몽에 관람반 상상반으로 봤다. 예상대로 독일의 꾸준함이 대단하고, 남미 칠레, 콜롬비아의 열정이 돋보인 경기다. 네이마르의 부상이 좀 과하긴하다..남미축구도 기술만이 아니라 거칠기도 하다.


시험잘봤다고 어제 저녁부터 유유히 컴퓨터를 갖고 열심히 노는 달봉이랑, 아직 숙제를 안한 별봉이랑 이번주에도 낮에 계속 놀아줘야한다. 오늘은 밥하지 안으리라!! 수영장도 안간다고 해서..목욕탕으로 ㅋㅋ


점심을 나가서 먹고 가자니 달봉이 자쉭..집에서 밥을 차리라고..(ㅡㅡ;; 나쁜자식..컵도 안치우는 녀석이!!)  하여튼 내려가면서 입맛없다던 별봉이는 고기 먹자네요..달봉이는 입맛이 있네 없네 하더니..나는 밥만먹었어요..복사본 둘이서 밥을 2공기씩 먹었다는...(우리집 엥겔지수의 급상승 원인들..기아에 허덕이는 곡선을 그려가고있는듯해요 ㅠㅠ) 밥먹는데 마나님이 멀리도 깍아주라고 하쉽니다..쉴틈이 없구나..


동네 미장원 아저씨가 십년째 깍아주는셈이라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들도 살짝 웃네요. 20년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나와서 목욕탕으로..요즘 몸도 피곤하고 했는데 그 원인을 알게된것 같아요...어쩐지 몸이 무겁더라 했고, 몸의 느낌이 체중이 늘어난것 같더니 예상적중이네요. 5-6개월간 활동량은 유사한데 섭취량이 많았던듯 합니다. 어째 요즘 입맛이 스스로 떨어지는 걸 보면..기계가 민감한가 보네요..


게다가 이젠 달봉이랑 별봉이랑 합치면 저보다 훨씬 많이 나갑니다..별봉이를 딲아주다가 포동포동한 하얀손을 보면서.."돼지발이네..흠"했더니 쉬지도 않고 "돼지 배네!!"하고 제 배를 만집니다. ㅡㅡ;;; 달봉이보고 등좀 밀어달랬더니(이거 부러워하는 사람들 참 많아요..전에 3살도 안된애보고 해보라는 아빠보고 어찌나 웃었는지)....달봉이 왈 "등이 손에 안닿요?" ...말을 말아야지..구래 안닿는다..어쩔래..!! ㅋㅋ


목욕하고 나와서 복숭아티를 얼음동동 띄워서 한잔씩 편의점에서 사줬더니, 별봉이가 아주 시원하고 맛있다고 합니다..남자셋이 이걸 쪽쪽빨면서 집에 오는데..별봉이가 친구집에 간다니 달봉이는 덩달아 따라가겠다고 하고...버림받고 집에 왔습니다..


이거 억울해서 남기는건 아니고........뒤끝 작렬!! 문따주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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