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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冊)

논어 1

by Khori(高麗) 201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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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어 1

심경호 저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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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을 두번씩 잘 못보는 나에게 그나마 같은 제목 다른 역자로 읽는 책이라면 공자님의 말씀을 논하는 논어, 유일하게 같은 책을 보는 것이라면 아직 2번째 간간히 보는 사기열전이 아닐까한다. 그럼에도 논어가  친숙한 이유는 다른 많은 동양고전에서 수도없이 인용되고, 일상생활속에서도 깊숙히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말에 읽다가 공부하고 멍때리면 망한다고 요렇게 쉽게 이해하는 게 편한 나의 처참한 한문실력이 아주 많이 아쉽기는 하다. 뒤편은 머리아플땐 차라리 공부를 해라! 안그럼 엄마한테 혼난다 이러면 우리집 어린이들의 반발이 심할테지만 말이다. 물론 이렇게 공부하면 완전히 망하는 지름길이긴하다. 엉뚱한 내가 좀 문제이지만, 책을 보면서 익숙한(?) 구절이 쏙 들어와서 SNS에 올려봤다. 


올리면서 생각해 보니, 논어의 말들은 아주 보편적이고 진실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서 몇자 적은 것이 고전은 사람을 침착시키는 매력이 있다라고 써보았다. 우연찮게도 책 1권의 말미에 논어를 접하는 독자들에게 유사한 저자의 말이 있어서 즐겁다. 


작년 여름에 세상사는게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랏말쌈이 듕국문자와 서로 사맛지 아니하지만 큰맘 먹고 남는 다이어리에 논어를 잠시 써본적이 있다. 그래도 학이, 위정, 팔일편까지는 쓰고 읽고 그때 그때 내맘에 든 생각을 써보았다. 지금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또 그땐 열심히 했다. 시간날때 나머지도 좀 써보려고 한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사실완전 노가다이기도 하다. ㅋㅋ 


이런 기억을 더듬으면서  시작한 논어를 펼치니 學으로 시작하는 문자가 역시 반갑다. 첫장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하지만 한편, 한장을 읽어가면서 잘 기억나지 않는 장을 되짚어 보고, 아 그렇지 하고 새롭게 다시 보는 장이 있고, 여전히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장이 있다. 하지만 20대후반에 볼때와 30대에 볼때와 40대에 볼때 그때그때 다가오는 구절이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고 나에게 스쳐갔던 생각을 정리한 블로그의 옛 자취를 보면 "이런", "헐", "에잉", "설마!?"이런 자조적인 감탄사와는 전혀 반대의 느낌이다. 


3권으로 나뉜 논어 중 1권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나는 소인인가?라는 물음을 해보게 된다. 근심이 많기 때문이고, 그것이 사사로움에 기인한 것인가에 대한 자문자답이다. 아마도 나의 변화에 대한 방향성, 내가 변화를 대하는 자세..내 내면의 마음이 근심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인지 공자가 네가 스스로 자획(自劃), 스스로 한계짓는 것을 꾸짖는 것이 참 거슬린다..내 맘이 그렇단말이다..


노자의 도덕경 구절을 보면 우와하는 감탄사가 나온다면 공자님 말씀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진심으로 "잘났어 정말!"이런 생각을 금할길이 없다. 2권 3권은 천천히 또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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