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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그래, 그럴 수도 있지... - 불도저에 탄 소녀 (The Girl on a Bulldozer ★★★★)

by Khori(高麗)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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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엄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 재미있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미국판보다는 북유럽 판이 훨씬 재미있었는데, 한국판 불도저에  소녀는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도시 속을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호기심과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뒤엉켜 삶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점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 나선다는 것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공간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부모들이 그렇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내가 보호받던 세상을 벗어나며 겪어보니 그나마 공부 잘하는 것이 input대비 output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에 근거한 일이지  본 적이 없는 사람과의 대화나 마찬가지다. 결국 어떻게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시뮬레이션을 하게  줄 것인가가 중요하다.

 

 혜영이는 보편적 기준으로 보면 불량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서슴없는 반말과 투덜거림과 달리 가족에 대한 애정, 보편적 진실에 대한 기준은 때 묻지 않고 순수하다. 가족을 잃고, 가족이 안고 있던 문제와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은 유쾌하지 않다. 어디서 들은 듯하고, 본듯한 공감이 그렇다.

 

 아빠가 가르쳐준 듯한 불도저를 몰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보편 통쾌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불도저를 몰고 질주할 수밖에 없었을까? 이것은 반사회적이라고 봐야 할 문제인가? 아니면 억울함을 호소할 길이 없는 방법이라고 해야 할까?

 

 어른이란 경험 축적으로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딥러닝(고도화)이  그냥 그런 존재인가? 아니면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어 젊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조언과 그들이 나갈 길을 위해 헌신하는 존재일까? 하나로 단정할  없다. 모두 여러 가지 과정을  번은 체험해야 하니까. 

 

 그냥 미래를 말하면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을  고려하지 못하는 세상이 조금 변화한다면 조금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불도저를탄소녀 #구혜영 #김혜윤 #박이웅 #한국영화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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