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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들 위한 소주, 싱글몰트!? 정말 이 책을 사게 되다니! - Single Malt Whisky Bible 술을 좋아하냐고? 글쎄. 집에서는 아예 술을 마시지 않아 왔다. 요즘은 어쩌다 맥주 한 잔, 싱글몰트 한 잔 정도를 마나님이나 아이들과 마실 때가 어쩌다 있다. 영업이란 직종상 접대란 명분은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지만, 업무 중일뿐이다. 위스키를 엄청 많이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두통에 온몸이 축져지고 기력이 없다. 차라리 소주를 두 배 마시는 것보다는 별로였던 기억이 있다. 새벽 6시부터 LA공항을 어슬렁거리며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시음을 해보겠냐고 한다. 맥켈란 12년, 18년 30년을 한 잔씩 시음해 보겠냐고 해서, 이게 웬 횡재냐(그때 그랬음)하고 냉큼 자리를 잡았다. 더블샷에 따라주는 세 잔을 마시니 아침 댓바람부터 취기가 올랐다. 그리고 당연히 안 샀지? .. 2023. 12. 4.
사기열전 - 이걸 왜 또 샀을까나... 집에 있는 책을 많이 정리해서 사무실에 갖다 두었다. 다시 보고 집에 두어야 할 책과 사무실에 둘 책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분류의 기준은 내가 다시 볼 것인가의 관점이 아니라 나중에 아이들이 볼 만한 책이라는 기준이 분류다. 매일 조금씩 나르는 중이지만 책은 통나무보다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 보다 장롱 안 가득한 레고정리도 해야 하는데.. 신동준의 사기열전을 일고 있다. 오래전 불현듯 읽어보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원중의 사기 완역본을 한 번 읽어 본 적이 있다. 한 번의 완독이 뿌듯함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 외에도 책정리를 하다 보니 사기 책이 여러 권 있다. 다채로운 사람들이 나오는 열전은 재미있다. 지명과 국가명이 익숙하지 않은 점은 불편하지.. 2023. 12. 3.
내 안이 우주를 가꾸는 일이 아닐까? - 탄허록 우연히 너튜브를 보다 탄허의 예언을 보게 됐다. 이런 미스터리, 예언과 같은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이끌어 낸다. 왜 그럴까? 우린 내일은 모르고, 그래서 근심과 걱정을 안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 인생을 요약하면 아쉽게도 생로병사로 요약한 말을 들으면 너무 염세적이란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요즘은 생로병사의 인생과정이 너무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뿐이다. 죽을 때가 돼서 죽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할 뿐이지만 벗어날 수 없는 물리적인 일을 굳이 아등바등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나는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아이들에게도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하고 살 것인가? '보이는 대로 행동하는 것'과 '보고 싶은 대로 해석하고 행동.. 2023. 11. 26.
79년 새벽이 아직도 기억난다 - 서울의 봄 12.12: THE DAY (★★★★★) 79년 새로 양옥집을 짓고 있어, 온 가족이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집 근처 단칸방을 빌려서 생활 중이었다. 그날 새벽은 national 빨간 라디오를 애지중지하던 할머니가 세상에 난리가 났다는 소리에 잠에서 깬 기억이 있다. 그리고 얼마 후 공설운동장 옆 체육관에 박정희 영정 사진이 놓이고 참배를 전교생이 갔던 것 같다. 국민학교 입학하자마자 이게 웬 난리인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체육대회 간판은 뒤로하며 광주에 난리가 났다는 소리, 또 얼마 지나 머리 벗어진 대통령이 온다고 전교생이 태극기 휘날리며인지 휘발리며 거리에 내몰렸다. 또 얼마 지나서 아웅산에서 폭탄이 터져서 여럿 죽는 일이 생기고.. 돌아보면 살기 좋은 시대였다고 회상하지만 삼저로 대외여건은 좋았지만 여러 가지 말 못 할 황당한 일이.. 2023. 11. 25.
[천상잡부] 정신없는 한 주 - Business, Numbers, Story 세상에는 알려진 사업과 유망한 기업이 있고, 조용한 알짜 기업이 있고, 신생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까지 다양한다. "천상 잡부여, 잡부!"라는 자조적인 말과 "미국엔 잡스, 한국엔 잡부"라는 유머러스한 말을 하지만 이번주는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한 주다. 자주 나보다 직급이 낮은 영업과 이야기할 때 이런 말을 한다. "닥치고 네 연봉의 3배 매출이익을 만들면 기본을 하는 거다. 영업이익의 3배를 하면 엄청 뛰어난 일이고"라고 하면 입이 네댓 발은 나온다. 하루는 "아니 그 3배 기준이 뭐예요?"라고 물어본다. 글쎄 이 기준은 내 경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왜 그럴까? 보통 직원 1인당 매출 4억을 하면 괜찮은 회사, 3억을 하면 미래를 위해 조금 투자는 할 수 있는 회사, 2억을 하면 딱 먹고살기 바쁜.. 2023. 11. 23.
[천상잡부] 너 초짜 아니냐? 그렇지! 새롭게 하는 일을 하다 보면 스스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미팅을 하다 업체 이사님이 "이쪽 분야 해보신지 얼마 안 되셨죠?"라고 물어본다. 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때 내게 든 생각은 당황하거나 그런 기분보다 '오랜만에 색다른 기분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하~ 초짜 맞죠"라고 대답을 했다. 그리고 대화가 훨씬 원활하고 좋아졌다. 사회에 처음 나와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들어간 지 한 달도 안 된 나보고 '아니 이런 것도 몰라'라고 핀잔을 주는 사수가 있었다. 싸대기를 한 대 날려주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나빠, 자재 창고에 쳐들어가서 회사 전 제품 매뉴얼을 들고 나왔다. 모르는 일이 당연하지만 재수떡머리 없이 조금 안다고 유세를 떠는 것이 꼴 보기 싫었다. 모르는 일이 .. 2023. 11. 18.
이 말하고 '지랄하고 자빠졌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누구나 인생을 살며 자신만의 지혜를 쌓아간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헌하면 위대해지고, 범위가 좁아질수록 내 삶의 품격과 수준이 결정된다. 야속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안 알아주는 걸 탓해봐야 세상 변하는 것이 없다. 텔레비전의 유명인을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보단 그 양반이 날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그걸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게 문제다. 종종 이야기하는 영화 '양자 물리학'이란 영화 줄거리도 기억이 안 난다. 단지 '생각은 현실이 된다'라는 박해수의 정신 나간 대사다. 왠지 모르게 그 대사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흐뭇했었다. 그러다 양자 물리학에 대한 동영상, 멀티버스에 대한 상상을 한다. 현실과 이상, 현실과 다른 차원에서 뭔가 괜찮을 것 같은 나를 상상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외계+인 .. 2023. 11. 14.
미래 전략 책을 읽었는데, 나라 망했는가 착각이 드네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를 읽고 나니 답답하네 2024 미래전략을 읽고 계속 읽어오던 것과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 참 다르다. 작년 기정학을 이야기하고 많은 미래 방향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야기했다면, 올해는 완곡하게 이야기해서 걱정과 한숨의 그림자가 많이 담겨있다. 정부가 R&D예산을 줄인다는 천치 같은 일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셈이다. AI는 정말 인간이 만든 가장 혁신적인 도구이며, 인간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노동의 감소와 AI를 이용한 대체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담고 있다. 이 문제는 인류 모두에게 다가오는 불확실성이다. 개인적으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증기기관을 이용한 방직기계가 나오로 러다이어트(Luddite Movement) 운동이 시작되고 전.. 2023. 11. 12.
결핍의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 강원동이 나오는 영화 상당히 재미있기는 하다. 약간은 건방지고 껄렁거리거나 쫙 빼입고 멋쟁이 사기꾼 같은 역할도 많지만 나름의 캐릭터가 있다. 그래도 기억에 '전우치'만한 작품이 없다는 생각과 골든 슬럼버가 의외로 재미있는 영화였다. 그의 출연 리스트를 보다 '저기에 나왔었나? 아 맞다 맞아'를 반복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초능력, SF를 가장한 부적이나 귀신 장르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네요. 이솜도 자주 본듯하지만 주연작이 없다. 소공녀는 꽤 볼만한 영화였다. 하여튼 이렇게 시작된 영화를 보며 이동휘가 나온다는 것으로도 코믹성을 기대하게 된다. 카지노 때문에 자주 본 듯한 느낌이 느는 걸까? 다작이 불가피한 조연배우에 언젠간 더 멋진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대략적으로 이런 세 명의 배우와 성황.. 2023. 11. 12.
[천상잡부] 바쁘고 피곤하고 그런데 뭘 자꾸 하고 있다는... 이럴 나이가 아닌데... 9월 출장 이후로 10월에 전시회 출장과 공급사 summit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공급사 해외총괄 부사장과 이사들이 반갑긴 한데 어째 색다르다. 과거엔 이 양반들이 자기 물건을 써달라고 왔고, 지금은 내가 잘 공급해 달라고 하는 형편이라 그런 듯하다. 사실 그게 뭐 중요한다. 서로 협력해서 사업을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졸지에 작은 상도 하나 받았는데, 행사장에 들어가자마자 놀랐다. '이놈 자슥들을!!!!' 6월 방문에 한국 지사 녀석들이 인터뷰 요청이 있다고 하고선 오후 저녁을 곁들인 술파티를 열어서 엄청 피곤했다. 그리곤 밤 열 두시가 넘어서 내일 인터뷰 질문이라고 보내줬다.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건 볼 새도 없이 자고 일어나서 사무실에 나갔더니 이 망할 한국 지사 녀석.. 2023. 11. 11.
늙어 본 적 없지?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일 뿐 -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멋진 유채화 그림 위에 "The wisdome of Morrie"라는 필기체가 눈의 띄는 예쁜 책이다. 선물 받은 책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문득 미래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영화처럼 미래를 아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상상하기도 하지만, 인생이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더 신빙성이 간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 천 년이 이어져오며 어떤 인간도 미래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잘해야 현재에 집중해라, 똑바로 살아라 정도가 아닐까? 답답하고 야속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쓰는 일만큼 바보 같은 짓도 없는데 해봐야 알게 되니 어쩔 수 없이 인생의 헛삽질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이런 헛삽질을 경험과.. 2023. 11. 11.
정신없이 몇 시간을 듣게 되네 - 싱어게인3 개인적으로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어쩌다 주인님이 보는 텔레비전을 얼핏 보거나 잘해야 뉴스를 하루에 3분 정도 볼 때가 있긴 하다. 대부분은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기도 하지만 요즘엔 유튜브를 통해 짤막짤막 뉴스를 보기도 한다. 뉴스를 안 보고 책 보고 영화 보고 살다 보면 또 그런 나름의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특별히 불편한 것도 없고, 시대의 흐름을 모르고 사는 것도 아니다. 오늘같이 엄청 힘든 고비를 넘기고 사업을 잘 유지하고 나면 심신이 피곤한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 즐겨 듣는 노래를 듣기도 한다. 우연히 싱어게인 3을 유튜브로 보게 되었는데 정신없이 2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사람들은 청소년기에서 30대까지 듣는 노래가 자신이 좋아하고 따라 부르는 노래의 대부분이다. 그 이후로 듣는 노래는 좋..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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