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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장 (行)85

현재 반바퀴 독일까지 가서 열정적인 미팅을 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세상일이 내맘데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해 주는 사람, 닥달하는 사람 그리고 다시 밥한잔 먹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런 중독성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영업쟁이 입장에서 큰 하자가 있는 것이다. 절반의 성공, 의문의 일패, 생각지도 못한 일승, 아놔 1개등 다양한 상황을 거치고 뉴욕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tomorrow is another day가 아니던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비행기 때문에 무려 픽업을 해준다는 사람에게 "나 도착했음"하고 문자를 날렸다. 운좋게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기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루프트한자는 이젠 항공 전화 서비스도 한다. 떨어질때 연락하라는 건지,.. 2016. 8. 22.
파주 출판 도시 걸어보기 365일 연중무휴라는 지혜의 숲을 찾아서 나서기로 결심하고 집앞에서 지하철을 탔다. 합정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한강을 끼고, 자유로 방향으로 달리는 버스를 타는 여유가 있다. 에어컨은 빵빵한데, 버스정류장부터 내리쬐는 햇빛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몇일전과 달리 바람님이 조금씩 활동하니 훨씬 좋다. 다음지도를 보면서 돌베게 앞을 돌아서 입구를 찾았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콩크리트와 철제를 사용한 듯한 천장 높은 건물이 나온다. 파주출판단지 자체의 건물들이 대부분 모듈러 방식의 형태로 공간을 확보하고, 치장에 대한 비용은 최대한 줄인것 같다. 유리창으로 외곽이 장식된 건물이 화려해 보이지만, 우리나라 같은 여름 날씨에는 기온과 공간을 바꾼셈이다. 담쟁이 장식을 한 건물들도 많다. 그런데 난 담쟁이 싫다. .. 2016. 8. 15.
Dell Solution Summit 2016 지인 발표도 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아니라 내맘데로 커리큘럼으로 보고 있는 나만의 사고관이 플렛폼을 만들어 가는 선두기업들의 생각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다녀왔다. 물론 나는 무엇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 솔루션이란 이름이 붙으면 무엇인가 대단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로 한다면 한자어를 사용한 해결, 해결책, 비책, 묘수정도가 아닐까한다. 그 말들이 무엇인가 새롭게 나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하지만, 동시에 현재에 무엇인가 잘 안되거나, 어렵거나, 밀리기고 있는 상황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솔루션이란 무엇을 물질적으로 구현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 물질적 구현을 할 수 있는 개념을 먼저 만들어 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터콘티넬탈 5층.. 2016. 6. 11.
유럽 출장, 신사의 나라 암스테르담 라운지에서 밥을 먹으며 하늘을 보니 참 좋네요. 정신이 없어서 여권을 어디에 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요. 그래도 잘 찾아서 신사의 나라인지 도둑의 나라인지에 갑니다. ㅎㅎ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간이역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서 현대식 기차를 타야하는 영국을 보면 신문물과 구역사가 공존하네요. 첫 해외여행 종착지가 런던, 경유지가 모스크바(기름 넣느라...), 파리였었습니다. 고대하던 탬즈강을 보면 든 생각은 하나 "헐~ 더럽다" 다리를 건너가며 찍은 사진을 보니 한강하고 큰 차이 없습니다. 우리도 저 대관람차같은 뺑뺑이 하나 놓으면 말이죠. ^^;; 런던 외곽의 변두리 도시의 저녁 거리입니다. 가로등 곳곳에 꽃.. 2016. 5. 28.
라트라페 무려 11시간이 넘는 비행과 기차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거쳐서 도착했다. 예전 담당일때엔 자주 오던 곳이나, 정말 오랜 만에 오게된 유럽이다. 요즘 10시간 넘는 거리는 잘 가고싶지 않기도 하고요.. 오는 내내 어린이 들이 옆자리에서 발길질과 손으로 배를 만져대서...그래도 별 투덜거림 없이 여행하는 아이들이 대견해 보이네요. 아주머니가 연신 감사하다고 하시지만, 되려 아이들이 더 대단합니다. 내리자 마자 사내녀석 둘이 뛰어다니는 걸 보면, 우리집 아이들도 생각나구요. 도착해서 보면 과거엔 이런 저런 즐거운 추억들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나간 과거에 불과합니다. 후회가 아니라 좋은 추억이라는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을 보면 점차 성숙해 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보다 중요한것은 오늘과 내일 해야할.. 2016. 5. 23.
아키하바라 2016. 3. 13.
동경의 밤 작년에 15년이 훌쩍 지나서 일본에 다시 오게되더니 해가 바뀌어 다시 오게 되네요.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기 보다는 좋은 일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고민이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내가 하는 고민과 유사한 고민들을 다들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다가오는 시간속의 사건들에 담담하게 맞설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물론 매번 마주대하려기 보다, 그 상황에 맞게 돌아가기도, 물러서기도 해야하니까요. 다들 시절의 고단함속에 욕심이 넘치고, 시야가 좁아지다 보니 스스로를 가두며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출장을 나오면 참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무엇인가를 천천이 보면서 생각도 하고 해야하는데요. 그래도 오늘은 읍내에 나가서 꼬치를 풀코스로.. 2016. 3. 8.
Bangkok 잠시 스톱 금요일 일정으로 귀국하려고 했는데, 같이 가신 분들 때문에 1일 방콕에서 하루 체류를 하게됬다. 잠은 좀 끼어자기로 했고, 금요일 저녁에 약속된 바이어 식사 때문이다. 자기들은 그 이후에 나머지 출장을 계속하면 되지만,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그렇지만 일 때문에 보는 것이라 남긴 했지만 어수선하고, 더운 방콕은 밖에 나돌아 다니는 것부터 귀차니즘을 생성한다. Ethai이라는 식당에서 고객과 밥을 먹었다. 나이 지근하신 할머니가 딸하고 딸의 딸까지 데리고 오셨다. 참으로 품성좋으신 분이신데..더운 날씨는 좋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까맣게 잊혀질 수 있다. 밥먹고 나와서 Central Embassy내부가 보이는 곳이 있어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건축가들의 공간을 그리는 능력은 참 대단한 듯 하다. 저녁먹고 우리.. 2016. 1. 30.
Dubai Souk 마지막 날 짬이 잠시 났다. 오후에는 계약 체결을 하기로 하고, 오전에 2-3시간의 여유는 어딜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기 충분하다. 1월이 두바이 쇼핑시즌이기는 하지만, 면세점에서 20-40만불짜리 시계를 파는 나라에서 뭐..딱히 살것도 없다. 여기에 오면 중국 또 다른 스케일을 보게된다. 가끔 왕이랑 공화정의 수반보다는 위력이 훨씬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 나라 말아먹는 왕이 달리 나오는 것이 아니다. 특히 두바이를 보면 두 가지의 신이 존재하는 신성제국이라고 생각한다. 모하메드와 꾸란으로 설명되는 종교의 신과 물신주의의 신이 공존하는 대단히 독특한 왕국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 두바이 바닷가 구석에 수크(Souk)가 있다. 우리나라 전통시장과 같은데 Spicy Souk, Gold Souk, Te.. 2016. 1. 29.
두바이 인도 식당 두바이를 보면 코수모폴리탄의 총아를 보는 듯 하다. 전 세계 온갖 인종이 영어를 에스페란토처럼 쓴다. 필린핀인들의 지역신문에 글로벌회사 광고도 나오고, 상권은 인도애들이 중간정도에 엄청나게 많고, 상위는 다양한 아랍인들이 넘쳐난다. 동남아의 똑똑한 사람들이 맨 아래에서 일하는 신기한 나라라고나 할까? 중국인이 그나마 적은 것이 의아한 나라라면 그런 이유도 존재하는 것이아닐까? 인종, 혈맥, 지연의 연대가 이곳도 대단히 높고 복잡하다. 오랜 시간 일해야 표면 밑에 흐르는 관계를 볼 수 있다. 처음엔 이해가 안되고 상식이 없어 보이다가도 자세히 보면 그런 복잡한 이유들이 존재하는 나라가 아닐까한다. 어제 그제 계속 인도식당에 초대받아서 다녀왔는데 인테리어에 달린 등이 이쁘다. 일본식 카레라이스에 익숙한 우리.. 2016. 1. 28.
두바이 부르즈만에서 밥먹기 전시회 설치가 끝나면 정신이 없다. 동작들 확인하고 부르즈만 쇼핑몰 푸드코트에 갔다. 리턴오브다이노소스 테마 행사를 하는데 부러스밴드랑 공룡탈쓴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닌다. 쇼핑시즌이라는데 특별히 살건없고 배만채우고 있다. 로컬음식을 먹겠다시던 분이 중국음식에 힘들면 드시겠다고 싸오신 반주를 한잔 하신다. ㅎㅎ 여기서 술먹다 잘못걸리면 혼나요. 물병에 담아오시는 센스. 한국식당에서 저렇게 판매하는데요. 저는 콜라 한잔. 이렇게 어제가 지나가고 오늘부터는 전시회군요. 2016. 1. 26.
Dubai Skyline Worldtrade Center가는 길에 신기루 처럼 베일에 가린 두바이 Skyline이 참 멋집니다. 택시에서 손을 올려서 한번 찍어봤는데..심씨티의 도시처럼 참 멋있네요. 다른날에 출근길 차량으로 밀리기는 하지만, 더 선명하게 스카이 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앞자리 타 사람이 열심히 찍다가 정체로 택시가 정차할때 나가서 한장 더 찍어두었습니다. 전시가 끝나고, 화물들을 내보내고 나니..다시 멋진 건물들이 들어옵니다. 하여튼 이 동네 빌딩은 참 대단한 듯 해요. 두바이는 마치 거대한 인간개발도시의 플렛폼을 제공하고 플레이어들이 여기에 투자하는 꽤 괜찮은 모델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2016.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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