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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389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일 년에 한 번 사업계획을 할 때나 들여다보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이다. 내년은 어떨까하면서 보고 있는데, Dash Board가 생겼다. 11월 소비자 물가는 내리고, 통화량이 증가하고..생산자 물가가 하락한다니..글쎄 정상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전년대비는 5-6%이상 올랐다. 대선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올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래프 추세선 참.. 금리도 오르고, 35천달러 수준의 소득인데 실업률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고용율은 참 낮다. 21년 소득이 확 늘었는데 자본시장과 부동산 덕이고..거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지금..어디에 쳐박힐지 모르겠다. 작년엔 원자재 인상도 높았고, 돈이 플려서 화폐가치가 하락했던 이유도 있다. 그래도 지수 그래프가 우상향 불밭은 주식 차트같아 .. 2022. 12. 31.
Ball Bros Festival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 녀석이 전화가 왔다. 왜 전화질을 하지 않느냐고 타박이 심하다. 바쁘다는 핑계는 씨알도 안먹힌다. 정신이 없기도 하고, 녀석에서 마음쓸 겨를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뜸 조용한 곳에서 맛난 것을 사라고 한다. "그럼 길거리에서 핫도그를 사줄께"라고 했더니 먹고 싶은 것을 주저리 주저리 읋어댄다. 서로 하고 싶은 말 대회가 열렸다. 둘이 보기 그러니 중학교 ball bros중에 시간 되는 녀석을 연락했다. 식당은 어복쟁반을 먹어보자고 했는데, 이 녀석은 또 왜 추운데 저녁에 보냐고 난리다. 업자(사업자)들은 참 편하다는 생각도 하지만, 대기업 팀장들하다가 나와서 하는 일들이 자리를 잘 잡아가나 보다. 그렇게 낮 2시에 모여서 식사와 반주를 하고, 당구도 한 판치고, 다시 2차를 가자.. 2022. 12. 30.
읍내에서 신영복체를 만나다 - 세상의 안전은 어디에 새벽까지 졸 다자다 축구를 봤는지 안 봤는지 몽롱하다. 아침부터 '파이팅'하고 보냈는데, 별봉이가 시험을 잘 보고 왔다. 읽어야 할 책인지 사놓은 책인지를 잔뜩 쌓아두고, 엉뚱한 걸 읽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다 같이 늦은 점심을 했다. 오후 바람도 쐴 겸 집을 나섰다. 주말 아침부터 돌아보면 아저씨들 할 일이 음청 없는 것도 같다. ㅎㅎ 읍내 서점을 잠시 들렀다가 시내에 모인 사람들을 근처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본다. '왜 사람들이 모여있는가?'를 알 수 있는 기회다. 과거 시절은 이념의 집회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이념의 프레임 속에 갇힌 구시대적 관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00 이즘'이란 세상 속에 존재하는 한 조각일 뿐이지 모든 것을 재단하는 만능 툴은 아니다... 2022. 11. 26.
[숙제를 열심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31점? 2022. 11. 20.
웬 처자가 말을 건다 퇴근길에 급하게 보자는 전화가 왔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급하게 형, 형님, 언니 이런 걸 찾는다는 말에 대한 해석은 "급한데 와서 좀 정리해 줘"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 실수라도 하면 엄마한테 일찍 태어나게 해 준 걸 고마워하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이 나오기도 한다. 나쁜 놈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잠시 서점에 들렀다. 협력사 후배가 보고 싶다고 했던 책을 하나 사서 가방에 넣었다. 밖으로 나오니 날은 저물어 가고, 광장 벤치에 앉아 도시의 불빛 아래 읽던 책을 꺼내서 보고 있었다. 돌아보면 이게 문제였던 것 같다. 왠 젊은 처자가 다가와 내 앞에 서더니 몸을 기울이며 질문을 한다. 이럴 일이 있을 턱이 없는데. 처자 : 종교를 믿으시나요? 아저씨 : 아니요 처자 : (꽁시랑 거리며 뭘 자꾸.. 2022. 11. 15.
스텝업, 갈 때까지 가는거야? 아침부터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베이비 스텝,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을 보면 게임 능력치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젠 금리 0.75% 정도는 감각이 무뎌진다. 주식시장도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을 보면 이 정도는 예측 범위라 생각하는 것일까? 다시 환율이 조금 올라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서 검색해 봤다. 신용, 유동성을 볼 수 있는 차트로 FRB에 가면 볼 수 있다. 08년 금융 위기 당시 1M에서 2M으로 유동성을 늘렸다. 그 이후로 QE를 한다고 요란했는데 승승장구하는 그래프처럼 계속 올라간다. 14년 이후로는 4M 수준을 유지하고, 펜데믹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6M, 8M을 넘어선다. 08년 금융위기로부터 14년이 지난 시점에 8배 이상 부풀러 오른 셈이다. 단위가.. 2022. 11. 3.
어지러운 세상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근사한 점심을 먹어보려고 했다. 가보고 싶은 식당은 1Km를 넘게 걸어야 한다. '무슨 근사한 나홀로 점심이냐?'라고 탓하며 어린이 입맛을 계속 살려가 보기로 했다. 아침부터 라떼를 한 잔 주문했는데 젊은 처자가 엄청 친절하게 해줘서 기분이 좋았는데 핫 쵸코였다. 오늘 하루가 그러니 햄버거나 하나 먹자고 가까운 곳을 찾았다. 종종 전화기들고 길을 물어 보시는 사람들을 보면 잘 이해가 안 된다. 어르신들에게 전화랑 나 필요할 때 전화걸고, 필요한 것을 보는 수단일까? 맵을 돌려서 가까운 햄버거 집은 세종문화회관 근처다. 목적지가 가까울수록 쩌렁쩌렁하다. '아하! 오늘 읍내에서 집회가 있다고 했지?!' 햄버거를 먹으러 가는 길에 꽤 많은 외국인들이 보인다. 신기한 걸까? 소음에 귀를 막.. 2022. 10. 22.
요즘 세상 同而不和 텔레비젼을 안 보고 산지 오래되면 별로 불편함을 못 느낀다. 그렇다고 세상과 연을 끊고 사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텔레비젼을 안봐도 볼 게 너무 많다. 세상은 비디오 중심 세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을 열심히 실현해 가는 중이다. 포털에 속보라고 뜨는 뉴스들은 헤드라인만 보인다. 잘 돌아가는 집안은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여 잘 만들어가는 화이부동의 모습이고, 잘 안 돌아가는 집안은 똑같은 것들이 모여서 제각각으로 만들어가는 동일불화의 모습이다. 요즘 세상은 확실히 동이불화라고 생각한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위정자는 관리자로 위임받은 사람이다. 민영화란 이름과 효율이란 이름으로 나라 재산을 파는 일은 달갑지 않다. 효율이란 이름으로 민영화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좋은 것이라 .. 2022. 10. 21.
세상일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어이가 없으니, 내가 할 일이나 열심히 하는 걸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일명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신이 났다. 사실 무엇 때문에 즐거워야 하는지,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규제혜택과 세금 혜택을 통치기간 획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아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정부 정책과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신념 때문인가? 그냥 감성적 기분때문인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여튼 요즘 세상을 보면 뉴스가 모든 진실을 포함하지 않고, 투명한 진실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우려스럽다. 미국과 공조강화로 중국을 떼리지도 못하면 선을 긋는 행위가 경제구조상 유체이탈을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 유럽도 미국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생존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고 미국의 경제정책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2022. 8. 14.
뉴스와 세상 관찰... 어이가 없으나 일이나 열심히 하는 걸로. 정치란 허업이란 말을 김종필이 남겼다. 책이 나라와 손에 들리고 강제로 읽고 있는정관정요를 보면 정치란 많은 사람들 윤택한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이 들어 있다. 동시에 다 같이 망하는 초고속 급행열차 티켓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부작용이 있다. 세상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가 나온다는 것을 쪽팔리지만 부인할 수 없다. 내가 찍었던 안찍었던 내가 있는 세상이 그렇게 수렴한 것이다. 사람들이 좋은 정치를 위해서 투표를 하고, 최악보다 차악을 선택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기원전부터 유세가등 정치, 외교에 활약하던 사람들이 존재한 것을 보면 정치는 어떤 필요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치의 상실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서로 달라도 대화를 한다는 것이 꼭 정치는 아니다.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그.. 2022. 7. 28.
날 차암 덥다 더워 - 횡설수설 ​ 금요일 워크샵을 갔다. 젊은 것들 뛰겠다고 해서 구경만 했다. 이젠 머리속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에 버퍼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바, 할 만한게 있고, 하고 맛이가는 것이 있고, 못할만한 것도 있다는 사실을 딥러링했으니 척보면 알아야 하지 않겠어? 더 러닝이 되면 또 바뀔꺼야~ ㅎㅎ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토요일 날이 더워 허후적거리다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는 당연하고 심플한 일만 하며 마무리 중이다. 친구 사장은 월요일날 뭘 하자고 한다. 몇 가지 보내줬더니 이 양반도 더운가 내일 하잔다. 그러다 얼마전 고객센터에 전화한 일이 생각났다. 퇴근시간이라 내일 연락할께요 그랬더니 "그럽시다"라고 채팅창에 뜬다. '고객에게 반말하면 안돼요'라고 했더니 그게 반말이.. 2022. 7. 17.
되는 집은 합심이 되고, 제각각 난장판은 망삘이 오고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코로나 대잔치에 뜬금없이 러시아는 전쟁을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고 땡볕에 꼭 껴안게 묶어두면 살인의 충동을 느끼는 것이 사람이다. 게다가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도 총 맞아 죽은 그 양반을 보며 '가지가지한다'라는 생각을 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죽음은 슬픈 일이며, 살인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만 애도의 마음이 들지 않는다. 내가 잘못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일 수 있지만 동시에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다. 지금은 소소하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자신을 굳건히 세우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편하다. 뉴스의 정치면을 보면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아예 쳐다보지 않는다. 덕을 베플거나 힘든 고난을 서로 보듬고 넘기 위한 정치는 사라져 가..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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