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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16

미래 전략 책을 읽었는데, 나라 망했는가 착각이 드네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를 읽고 나니 답답하네 2024 미래전략을 읽고 계속 읽어오던 것과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 참 다르다. 작년 기정학을 이야기하고 많은 미래 방향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야기했다면, 올해는 완곡하게 이야기해서 걱정과 한숨의 그림자가 많이 담겨있다. 정부가 R&D예산을 줄인다는 천치 같은 일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셈이다. AI는 정말 인간이 만든 가장 혁신적인 도구이며, 인간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노동의 감소와 AI를 이용한 대체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담고 있다. 이 문제는 인류 모두에게 다가오는 불확실성이다. 개인적으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증기기관을 이용한 방직기계가 나오로 러다이어트(Luddite Movement) 운동이 시작되고 전.. 2023. 11. 12.
[천상잡부] 바쁘고 피곤하고 그런데 뭘 자꾸 하고 있다는... 이럴 나이가 아닌데... 9월 출장 이후로 10월에 전시회 출장과 공급사 summit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공급사 해외총괄 부사장과 이사들이 반갑긴 한데 어째 색다르다. 과거엔 이 양반들이 자기 물건을 써달라고 왔고, 지금은 내가 잘 공급해 달라고 하는 형편이라 그런 듯하다. 사실 그게 뭐 중요한다. 서로 협력해서 사업을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졸지에 작은 상도 하나 받았는데, 행사장에 들어가자마자 놀랐다. '이놈 자슥들을!!!!' 6월 방문에 한국 지사 녀석들이 인터뷰 요청이 있다고 하고선 오후 저녁을 곁들인 술파티를 열어서 엄청 피곤했다. 그리곤 밤 열 두시가 넘어서 내일 인터뷰 질문이라고 보내줬다.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건 볼 새도 없이 자고 일어나서 사무실에 나갔더니 이 망할 한국 지사 녀석.. 2023. 11. 11.
[천상잡부] 중국 전시회 및 미팅 출장 ​ 중국 전시회 출장을 다녀왔다. 심천은 항저우보단 물가가 높은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던 주택가 근처의 아담한 커피가게를 들렀다. 이젠 한국 간판을 단 가게들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한다. 맛있게 커피를 한 잔 먹다 보니, 커피 한 잔이 6천 원 수준이다. 그렇다고 화려한 가게가 아니라. 평범하고, 가게 앞에 테이블이 4-5개가 있는 평범한 가게인데. 5성급 호텔의 커피는 이 보단 2.5배는 비싸다. 전시회를 보며 이젠 중국과 미국의 너 죽고 나살자 정책이 점입가경이다. 전시회에 외국기업이 없다. 그나마 일본기업의 중국법인 정도가 보인다. 미국은 Wechat을 막고, 중국은 facebook, youtube를 막았다고 하는데 역시나 VPN으로 다 돌려서 웬만한 건 다된다. 게다가 이젠 알리페이에 .. 2023. 10. 28.
[천상잡부] 和而不同 始終如一 :한 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 내년을 준비하는 또 다른 분기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이라는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치솟는 물가, 경제 여건이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한다. 하늘이 깊고 파란 가을이 되어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인데, 마음마저 청명하면 좋으련만 세상은 여전히 요란한다. 끊임없는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어쩌면 세상은 이런 변화로 조용한 날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닐까? 선물로 받은 육포를 한 조각 뜯어 물며 이번주를 돌아보니 삶이 참 익사이팅하구나? 팀장 녀석은 내 재주를 보면 듬직하다고 하는데 살면서 두 번째로 같은 말을 했다. "너한테 재주로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꼭 저주 같다. 어째 계속 골병들어 골로 가는 것 같거든! 짜샤"라며 한 마디하고 한 해 고생했다고 서로를 격려하게 된다. 갑자기 두 가.. 2023. 9. 27.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다 - 녹슨 철길 수세미로 닦은 후 기차 들어 레일에 올려보기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다. 눈이 따끔거린다. 뭐가 막 되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하여튼 정신이 없다가 있다가 한다. 이 저녁에 뜬금없이 "우리 딸이 내가 너 좋아하는 거 같대"라는 뚱딴지같은 메시지에 "Oh no!! 쉬셔요"라고 답장을 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저렇게 잘라서 보면 문맥이 상당히 난해하네. 어우 상상했다. ㅋㅋ 주초에 법인을 만들었다. 사업정관을 어쩜 복붙을 잘못해서 다시 수정해야 한다. 신설법인데 하던 업종은 다 넣어야지 하던 건 죄다 빼고 추가 리스트만 드렸더니 그것만 써넣으셨나 보다. 아이고. 오늘은 사무실 공사를 한다고 다녀왔다. 하던 일은 하던 일대로 진행하고, 친구 대표이사한테는 별도로 일을 하나 더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팀장 녀석도 응원해 주니 좋다.. 2023. 9. 23.
[天上雜夫] 갑자기 출장 : 발꾸락 뭐냐고 댓글이.. ㅡㅡ;; 하긴 2주째 facebook 메일이 온다. 해킹이 되고, 해커가 모바일 인증을 바꿔서 할 수가 없는데 이걸 하라고 자꾸 메일을 보낸다. 바보스럽다. 짜증이 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network에는 비실명이란 존재하지도 않고(등록할 때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입력해야 아이디가 생성됨), 완벽한 보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이 묶은 건 다 풀린다. 시간이 걸릴 뿐) 무식해 보이지만 알리바바에 나오는 도둑놈 창고처럼 만드는 게 확실하지 아무렴. 이렇게 사업을 만든 걸 보면 동이 김선달이 웃을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똑똑하고, 어떻게 보면 엄청 멍청한 짓이 아닐까? 갑자기 심천에 가야 한다고 해서 비행기를 타게 됐다. 도착해 보니 Shezhen에 가자고 하더니, 구글맵을 보니 마카오가 더 가깝다. 아이고.. .. 2023. 9. 17.
[天上雜夫] 하다 보면 하게 되고 뭐가 되긴 하는데 - 이러다 죽는 거 아녀? 난대 없이 아랫집 어르신이 물이 샌다는 말에 이것저것 점검하고 누수된 곳을 찾았다. 공사 잘하고, 13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했다. 어르신이 돈 너무 많이 써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신다. 하지만 이웃들이 불편 없이 잘 화목하게 지내면 좋은 것 아닌가? 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 하고 있는 일은 바람이 조금씩 시원해지며 나아지고 있다. 불경기라고 하지만 모든 산업은 seasonality가 존재한다. 똑같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하는 행위의 결과가 패턴을 만든다. 사람의 차이만큼 오차도 함께 축적된다. 금년에 계획한 bottom은 무난할 것 같고, 도전적으로 해보려던 부분에는 못 미칠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4개월이나 남아 있어서 잘 모르겠다. 2023년 BEP를 넘겨놨으니 시원한 바람만큼 마음이 편한 건 .. 2023. 9. 10.
사고는 나만 치는 것도 아니네. 왜 이래? 9월이 시작됐다. 7-8월 여름 한낯의 더위만큼 지루하고 태풍처럼 요란한 여름이 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시원해지고, 내가 좋아하는 계절이 오고 있다. 9월 첫날부터 월평균 수주의 30%를 받으니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휴가 다녀온 팀장 녀석은 까무잡잡하게 탔다. 뜬금없이 베트남에 가서 숙취 해소제(누구 먹으라고?), 파스(나 쓰라고?), 면역용 의약품(왜에?) 이런 걸 주섬주섬 꺼내준다. 하긴 일주일 동안 살림하랴, 고객 대응하랴 정신이 없긴 했다. 그래도 없는 동안 수주도 많이 받고 없는 사람 표 안 나게 일을 열심히 해놨지. 요즘은 기고만장해서 '나 없으면 어렵죠?'라고 놀리던 녀석에게 '너 없어도 내가 잘하지?'라고 해 주려다 말았다. 이런 말을 하면 그런 쓸데없는 나쁜 생각을 하면 .. 2023. 9. 1.
I don't have a word - 그러게 말입니다 체감경기가 불볕더위 온도와 반비례하는 것 같다. 지속적인 환율 변화와 대내외 거시지표가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M1은 줄고, M2는 늘고, 생산자 물가는 떨어지고 소비자 물가는 늘어나고 난장판이다. 종종 들여다보는 한국은행통계를 보면 머리가 딱딱 아프다. 늘어나는 건 기업부재지표 정도다. 하는 일도 경기 여파가 조금 있었는데, 오늘 8월 슬로했던 건 만회할 정도 수주를 한 것 같다. 그 보다 지인 자봉단 활동이 1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인이 하는 제품을 취급해 본 것은 아니지만 부품으로는 많이 사용했던 것이긴 한데, 각각의 전문성은 사실 다르다. 영업 오래 했으니 막무가내로 좀 해보라고 해서 자봉단을 하고 있는데.. 20일 만에 국내 대기업에 견적까지 냈으니 어찌 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없다.. 2023. 8. 16.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 날이 더워 아무 말이 나오나보다 지혜는 내가 바라는 것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 있다 오늘날이 무척 덥다. 동남아시아 국가 어디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조금 더 햇볕이 강렬하다면 중동의 날씨에 버금갈 듯하다. 이런 날에 동네 마실을 나갔더니 머리가 어지럽고 왜 밖엘 나갔는지 후회 막급이다. 서점에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 서적을 찾아봤는데 별로 신통치 않다. 사실 날이 느무느무 더워서 눈에 글씨가 잘 안 들어온다. 찾고자 하는 것은 못 찾았다. 내일은 도서관엘 가봐야겠다. 무엇보다 하늘님이 돋보기를 나한테 정통으로 맞춰놓고 졸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너무한 거 아녀? 즉당이 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게 문이 닫혔는데 멋진 손글씨가 적혀있다. '날이 너무 더워서 6시 이후부터 장사합니다'라는 글을 보니 이 양반이 훨씬 현명하다는.. 2023. 7. 29.
하다 보면 하게 된다 - 천상잡부 잡일 중 팀장 녀석이랑 회사 떼려 치고 지금 하는 일을 만들며 짧게 3년, 늦어도 5년만 고생하자고 다짐하고 시작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매일 서로 투닥거린다. 계산이 다르거나, 계산이 매일 바뀐다. '이제부터 5년이에요', '장난하냐?' 이런 아웅다웅이랄까? 하여튼 경기를 생각하면 아주 좋은 상황이고, 예상한 대로 순항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로 가는 길에 운이 작용한다고 한다. 내 경우에도 검토하던 기업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현재 거래처가 생겼다. 검토하던 기업과는 많은 인연이 있었다. 사업도 잘 만들어지는 와중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 바람에 다니던 회사도 해고를 해버렸었다. 그렇게 다시 만나고, 그곳에서 과거에 만났던 녀석을 또 만나고 했으니 운이라고도 할 수 있다. .. 2023. 7. 27.
손 많이 간다. 누가? 누군 누구야 엉아, 누나, 동생 다 그렇지 우수협력사로 지정되고 뭐가 좋아지냐가 나의 핵심질문이다. 10개 회사 안에 신생업체가 들어갔다는 것은 어찌 되었건 좋은 일이다. 그럼에도 뭐가 좋아 지는가? 이건 명확해야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 수 있고, 집중할 수 있다. 막연하게 좋아질 거라는 말은 심심한 위로인가? 뭐랭? 우수 협력사를 제외하고 일부 업체들을 정리하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업경영을 보면, 그게 맘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업체를 새로 진행하는 것도 난리지만, 업체를 고이 보내드리는 것도 난리다. 계약도 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등 복잡한 일이 넘쳐난다. 그런 복잡한 일은 업체의 몫으로. 한편으로 내가 좋아지는 것이 누군가에게 불행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더 좋은 제품,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가치를 만들..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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