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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16

출장을 가는데.. 환율부터 경제환경 꼬락서니가 걱정이다 비행기 100만 마일 타면 좋냐고? 글쎄 골병 든다에 한표를 던진다. 공항가면 항공사 대우,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보이지만 편안한 집에서 땡가땡가 노는 것보다 좋겠는가? 이런저런 우여곡절로 라스 베가스에 가게됐다. 20년 2월 도쿄를 다녀오자마자 코로나 시국에 들어서며 난리가 났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전시회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그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 이천마일이나 움직이는 것이 사실 귀찮다. 그렇지만 또 오랜 지인들이 얼굴보자고 연락도 오고,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미팅도 하고, 시장 조사도 좀 할 수 있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왠만하면 '오늘 할 일을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미리 해두는 것이 낫다. 분기마감이라 그런지 고객사.. 2023. 3. 24.
[천상잡부] 69시간 해봤어? 웃기고 있어.. 요즘은 말도 안되는 소리같지만 어려서 토요일을 반공일이라고 했다. 반은 일하고 반은 노니까. 8시간씩 5일 일하고, 토요일 3시간 나와서 일하면 43시간에다가 점심시간 5시간이면 48시간을 회사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토요일이 짜증이 나는 것은 오자마자 얼마 안되서 다시 돌아가는 일이다. 그러다 주 5일이 되었다. 내가 하던 일은 해외영업이었다. 남들이 보면 비행기타고 부러운 일이지만 이 직종이 근로기준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텔리전트 3D직종이다. 외국어해야지, 짐도 날라야지, 계야해야지, 천차만별 사람대응하며 팔아야지.. 청춘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나이부터 지금까지 했으니 20년도 넘었다. 그땐 재미도 있었지만 사람이 한 곳에 시간을 집중하면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다. 아마도 2002년부터 2009년.. 2023. 3. 21.
주변을 찾아봐야하나... http://thechangeground.com/archives/94648?fbclid=IwAR2_ISOQFdNX-ULpB-O3PnI_0LzfRsf2tohjz67bdH4dikUvnXNGwzRzp0s 아무리 친해도 적당히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의 특징 이런 사람이 가까이 있다면 조심하세요! thechangeground.com 2023. 3. 19.
[천상잡부]Sudden follower in memory - 시간은 참 많은 것을 이루어 낸다 후배 밥 먹자는 요청에 길을 나섰다. 어제 후배 녀석들 약속 이행을 어렵게 하고, 늦은 귀가를 했음에도 허락받고 싸돌아다니고 있다. 약속 장소로 이동하며 본 인스타그램에 낯익은 이름의 팔로워가 있다. 며칠 지났나 보다. 요즘은 잊혀진 이름을 다시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20년 전쯤 해외 현지 일등 고객을 거래선으로 만들고 방문 미팅을 하려던 참이었다. 이걸 알고 동유럽과 중동을 관리하던 지사장이 다된 밥에 숟가락을 얹고, 사업팀장이 승인을 해줘서 하여튼 위아래 안 가리고 대판 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 부실한 사업팀장하고는 연락도 안 한다. 하시는 일이 오락가락한다고 하는데 멀리서 듣는 소문보단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랄 뿐이다. 실적이 문제가 아니라 일 년여 공들이고 요구사항을 다 정리한 시간과 정성이.. 2023. 3. 18.
하다 보니 이렇게, 오늘도 하루가 간다 담덕 2권을 1/3 정도 읽고 있다. 오늘은 책 읽을 정신과 시간이 없다. 그래도 3월에 3권까지는 읽어 보려는 중인데 출장이 있구나. 에라 모르겠다. 엊저녁에 달봉이 별봉이랑 able to do와 want to do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했다. 별봉이는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긍정의 마음을 갖고, 별봉이는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살아보며 갖게 된 생각이 있다. 하늘이 준 재능이 있다면,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행운이다. 하늘이 준 재능이 너덜머리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이다. 이것저것 자신을 알아가며 할 수 있는 것 중에 선택하고, 시간을 흘려보내며 전문성을 쌓고, 그것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보편적인 관점에서 가장 좋다. 내 경우가.. 2023. 3. 15.
보물찾기는 아닌데 찾았다 지인 등살에 라스베가스를 가게 됐다. 2020년 2월 일본에 다녀오자마자 코로나가 심해져 락다운 상태가 됐다. 모두들 힘들게 보낸 시기가 끝나가지만, 경제 상황을 보면 끝난게 끝난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변화가 많고, 어찌어찌 고생스럽게 만든 일들이 잘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수도꼭지에서 온수가 나오는지 냉수가 나오는지 모르고 샤워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머리감다 갑자기 나온 뜨거운 물에 혼비백산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안전운전이 불가피 하다. 안전운전이란 걱정을 품고 미리 준비하는 것과 희망을 품고 미리 준비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위해서 점검하고 확인하는 일의 연속이라 피곤하다. 하나는 마음을 갉아먹고, 하나는 마음에 버블을 키우고, 쉬운게 하나도 없다. 먼지가 .. 2023. 3. 4.
2023년.. 경제는 Up? Down? Zigzag? I don't know? 누가 정책과 대책을 세우나? https://www.koreatimes.co.kr/www/biz/2023/01/488_342646.html Will Korean economy slip into recession in 2023? President Yoon Suk-yeol said in a New Year's speech Sunday that he will place top priority on revitalizing the nation's exports to weather economic challenges, highlighting the cou... www.koreatimes.co.kr 타임즈에서 한국은 경기침체로 미끄러질 것인가라는 기사를 삼일절에 올렸다. 12개월 연속 무역적자, 2분기 이상 GDP등 침체가 이루어지면 경기침체라고.. 2023. 3. 1.
환율 때문에 매일 짜릿하다고! 작년 초 1180원부터 시작된 환율이 1430원까지 쉬지 않고 올라 여간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아니다. 환율이 오르는 것은 돌려주지도 않는 세금과 같다. 그 부의 차액은 상대방 국가로 이전하고, 대신 인플레이션이 내게로 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연말부터 내려오며 1월에 저점을 형성하더니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350원이 1450원이 되면 약 7.41%가 오른 것이다. 1450에서 1225원이 되면 15.52%가 하락한 것이다. 그리고 1225원이 다시 오늘처럼 1306원이 되면 6.61%가 오른 것이다. 그래서? 과거 환율이 실물에 반영되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내 기준으로 보면 훨씬 짧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국제거래에서 발주, 제조, 물류, 통관의 절차에 대략 2개월 정도가 소.. 2023. 2. 22.
장사꾼, 사업가, 그래서 원칙이 뭐야? 입찰건이라는 고객사 요청을 잘 정리해서 전달했다. 시간이 걸리는 준비하는 일이 많지만 마무리하고 나면 기분이 좋다. 최선을 다했다고 결과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보다 더 최선을 다한 업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정이 된다면 좋은 사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집중하고, 선정이 안된다면 부족했던 점을 잘 파악해서 다음 기회를 위해 보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난 뒤에 업체에서 전화가 왔다. 업체가 다른 업체를 확인하는 경우는 많다. 경쟁사 정보를 위해, 인력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잠재적 협력을 위해.. 그 많은 이유를 다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전화를 받고 목소리에서 피어오르는 감성적 느낌, 들리는 언어 선택에 따른 판단, 설명하는 상황을 보면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경.. 2023. 2. 6.
인생무료, 명절개무료 - 아무 생각 설 명절인데 무료하기 그지없다. 명절 전날엔 온 가족이 찜질방에 갔다. 허리쯤 오던 아이들이 이젠 나보다 크다. 최근에 코로나로 온 적이 없었는데, 달봉이 얼마 만에 왔는지 묻는다. 얼마 전에 왔는지 기억은 없다. "네가 요만할 때 자주 왔었지. 너희들 목욕시키느라 아빠가 힘들었지"라고 대답했다. 별봉이도 환하게 웃는다. 그러고 보면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 이젠 알아서 본인들이 잘 씻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다. 찜질방에 내려갔더니 코로나로 마스크를 하고 불가마에 들어가야 한다는 문구가 붙었다. 아이들이 양머리 아직도 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마스크까지 하고 들어가니 기분이 묘하다. 다들 마스크를 하고, 안 하신 분도 있고. 불가마에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이 녀석들 찜질은 관심 없고, 컵라면에 이것저것.. 2023. 1. 23.
그 많은 부자가 되는 책은? 르까프 해버리면 돼? - 잡생각 늦게 일어났더니 허리가 찌뿌둥하다. 늦게 밥 먹고 앉아서 책을 읽으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동네 산보를 가려고 했더니 마침 분무기로 뿌리듯 비가 보슬보슬 흩뿌린다. 조금 구경을 하고 있는데 비가 작은 눈송이를 만들어가고 기분이 좋다. 하늘은 칙칙한 잿빛인데. 발걸음을 떼니 다시 눈도 시들해진다. 펑펑 내리던가? 감질나게 날씨가 이랬다 저랬다 하네. 조금 더 걷다 보니 막상 어디 갈 곳도 마땅치가 않다. 일찍 나왔으면 영화라도 한 편 보면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동네 서점 근처에 다다랐다. 김유신은 술집에 간 말의 목을 쳤는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서점까지 온 다리를 칠 생각은 한 푼도 없다. 서점 이곳저곳을 돌아보면 신간을 보니 특정 부분에 집중하지만 꽤 익숙한 표지들이 많다. 많이 익숙한 .. 2023. 1. 15.
No More Please - 명절 맞을 준비 No more please 1 연초부터 수주가 많다. 하는 일이 안 돼도 문제, 잘 돼도 문제, 잘 되면 더 문제다. 갑자기 늘어난 물량 때문에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환율이 내려와서 한 시름을 덜고 있지만, 너무 갑자기 폭포수처럼 내려오니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걱정이다. 부족한 자재를 12월부터 급하게 DHL로 요청했는데, 중국 상해 코로나 환자가 1억 명이라나? 농담반 진담반으로 '미안하지만 만들고 쓰러지면 안 되겠니?'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 물건이 1월 말에나 보내준다는 소식이 왔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사람이 아프고 죽는 일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다른 발주 자재는 다음 달 중순에 보낸다는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다. 업체들은 왜 빨리 안 보내냐고 보챈다. Forec..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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