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_경제_IT(冊)

2016 미리 보는 세계 KOTRA 리포트

by Khori(高麗) 2015. 12. 6.
728x90
반응형

[도서]2016 미리 보는 세계 KOTRA 리포트

KOTRA 저
행성B웨이브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연속과 종결, 시작이 어우러진 년말은 전환점이다. 금년 한해의 고단함과 성과과 실책을 돌아보면 벌써 내년엔 무엇을 할지를 마무리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한다. 나이가 들면서 그런 생각은 더 늘어나는 것 같다. 봄, 여 름, 가을, 겨울이란 세월의 시간은 어김없이 순환하는데, 왜 다시올 봄을 생각하게 되는지...이런 불안감은 인간이 벗어날 수 없다. 또 각자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는 곳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계획을 들어보는 것은 그런 불확실성을 가증시키기도 하지만 안들어 보는 것보다는 낫다.

 후배녀석도 코트라에 있지만 현업에서 코트라에서 지원받기 사실 힘들다. 국가단위 산업에서 비중이 크다면 모를까, 실질적인 자문을 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대신 코트라의 방대한 정보수집능력이 이처럼 정리된다면 다양한 산업분야와 해외교역에 방향성을 조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각 무역관의 기사들이 모두 깊있게 분석했다는 보긴 어렵다. 관련있는 분야에서 쓸만한 정보는 또 결국 내가 판단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미국은 리쇼어링의 결과와 이자율 조정,내수활성화로 원기를 회복하고, 유럽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호호불면서 불을 키우는 것인지 나아지길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여럿이 모여서 따지기나 잘할까 그렇다. 유로화까지 많이 주저앉으면 국가별 부채압박과 수입물가 상승이 더 걱정이다. 러시아야 월드컵도 있고 특수도 있겠지만, 서방의 제재가 문제다. 어느정도선까지 버티고, 반전이 될까..화약고 중동이 변수가 되지 않을까한다. 아시아는 좋지만 돈놀이에서 위험노출이 많다. 중국은 아직도 충분히 성장을 유지할 여력이 있지만, 내수와 해외시장의 역학관계를 볼때 그리 쉽지 않은 한해가 될것이다. 30년간의 고도성장에 익숙한 이들에게 그보다 못한 결과는 납득하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공통점이라면 역시 네트워크라고 생각한다. 빅데이타, IoT의 도전도 그 범위의 기초단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CPS시스템을 보니 신선하다. 기존의 산업이 각자의 영역에서 발전하고, ICT분야도 마찬가지였다면, 이 ICT의 기술을 통해서 각 산업의 영역에 새로운 혁명을 불어 넣으려는 방향이 현재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산업간의 장벽을 네트워크라는 기술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제대로 부쉬면 성공인 셈이다. 책속에서 독일의 산업 4.0, 한국의 제조업 혁신 3.0, 미국의 산업내 ICT기술접목, IoT세상과 제조업을 접목하려는 일본의 도전은 공통된 주제라고 생각한다. 오늘 일본인이 쓴 자료를 낮에 좀 읽다보니 더욱 그렇다. 제조가 없다면 이와 관련된 서비스 시장은 열리기 어렵다. 그리고 고용효과와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금융을 키운다하더라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볼때 제한이 많은 분야다. 결국 제조기반에 탑재할 소프트웨어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는 문화가 더욱 보강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스마트 공장을 만들어도 공장이 전부 없어지거나 해외로 이전하면 참 웃긴일이 아닐수 없기 때문이다.

 그외에 각 지역 무역관에서 정부주도 프로젝트 발주 정보들을 볼 수 있다. 도가 넘치는 건설은 옛말에도 그렇듯 나라가 망하는 길이다. 하지만 적절한 건설, 플랜트의 발전은 건전한 성장의 기틀이다. 시장을 자기 분야가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폭넓게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요즘 헬조선, 불지옥반도라는 말이 삶의 고단함과 별도로 가야할 지향과 희망의 좌절이라고 본다. 무엇인가 뚜렸한 방향성 보다 이러면 좋겠다는 논조가 좀 아쉽다. 나야 하던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아직 우리 나라의 수준이 중장기 계획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개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또 나의 자리를 언젠가 대신 해야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물려줄 것이 미래의 국가 부채와 현재에 존재하는 악조건의 고군분투라는 것은 대단히 미안한 일이다. 2-30년뒤의 세대갈등은 지금과는 역전될 것이라 예상하기에 조금이라도 노력해서 경제여건이 나아지는데 0.00000000001%라도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