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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天上雜夫] 유종의 미 - 좋은 결과는 좋은 시작에서 시작한다

by Khori(高麗)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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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Twitter, 이뻐서 퍼왔어요]

 

 점심 먹자고 회사 선배랑 길을 나섰는데, 가는 밥집마다 문을 닫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유종의 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했다.

 

 유종의 미는 마무리를 잘 하자는 말로 사용한다. 트위터의 사진처럼 마무리는 시작을 빛나게 한다. 동시에 내게는 좋은 시작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곰곰이 내가 본 사례를 생각하면 '유종의 미'는 뭔가 일이 틀어지고 잘못되어 그 일을 처리할 역할에 있는 사람이 집에 갈 때 많이 사용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라는 아주 비겁한 말이다.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할 용기에, 고급진 척 변명하는 것과 다름없는 경우다. 책임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 끊임없이 도전하고 조정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 '포기'라는 선택이 들어갈 수 있다. '유종의 미'란 좋은 결과를 만들고 마무리를 잘해서 그 일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관련된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도울 때 사용해야 더 빛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 유종의 미는 좋은 결과를 낸 사람이 자리를 물려주거나 후임에게 인계를 할 때나 써야 하는 말 아닐까? 난 비겁하게 사고 대빵 치고 책임지고 자리를 물러나겠다는 비겁한 변명 따위 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내가 능력도 없으면서, 팔자 사납게 제갈량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 같기도 해"라고 말했다. 싱겁게 웃으면 빤히 보며 "밥이나 먹어"란다. 

 

 "쳇.. 형이나 나나 인생 막판 스퍼트네.. 환갑 지나면 이렇게 일하지 못할 걸 생각하는 제일 젊은 날 ㅋㅋㅋㅋㅋ" 

 

 더 하면 숟가락으로 한 대 맞을 거 같아서.. 오늘 또 왜 이렇게 새로운 일을 많냐. ㅎㅎ 은비님이 보시던 제왕업이나 봐야지. 초장부터 일신우일신으로 세상의 벽이 up & down으로 다가오던데. 팔자가 너무 센 거 같다. 너도 이번 생이 끝나면 옥황상제 만나서 "경우가 없어!" 하며 따져보거라.  

 

#유종의미 #인생막판 #일만하냐 #밥도먹는다 #식사 #天上雜夫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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