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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눈에 흙 좀 넣어드려야 할 것 같아요~

by Khori(高麗)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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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가서 이런 일이 없는데 졸업식에 일명 “뺀지”를 맞았다. 코로나때문에 오지 말란다. 달봉이는 마지막으로 교복입고 놀러가겠다고 신나서 나갔다. 우리 집 애지만 나도 주인님도 멘탈은 혀를 내두른다.

연차를 냈는데 전화가 너무 온다. “어디야?” “어디셔요” “연차면 오후에 사무실에 좀 봐요(오늘 한 대 꼭 떼린다)” “거봐 내가 못 간다고 했잖아요” 내가 그래도 직책으로 위인데 나쁜 녀석들 나 놀리는 재미가 쏠쏠한가 돌아가며 전화질을 한다.

 작년에 바이어가 무리한 요구를 너무 해서 “solution is DIY”라고 했다가 서로 한마탕 크게 웃은적이 있다. 얼마 안되면 돈 세면서 내가 사겠다고도 한다. 그럼 대부분 절충된다. 한국 사람은 “내가 죽어도 그건 못하지”, “눈에 흙이 들어가도 못한다”이런 완강한 표현을 한다. 이럴땐 “까짓꺼 병풍치고 향 피웁시다”, “흙 조금만 넣어 봅시다”라고 말하면 경을 친다. 어제 머리 아픈 걸 잡고 있는데 기획실 녀석이 옆에와서 깔짝깔짝 “아이고 diy네 diy. 눈에 흙좀 넣어드려야 할꺼같아요’ 라는 보일로 광고멘트를 얍섭하게 날리고 튀었다. 아침부터 전화와서 자기 머리 아픈 일이 있다고 전화왔다.

바야흐로 때는 찬스고 세옹지마 전화위복의 시기가 온 연차다. 어떤 멘트를 개구지게 날려야하나??

“ 힘들면 눈에 흙좀 넣으면서 마무리하고, 덩달아 마음공부도 해라”

 

 PS : 오후엔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왔냐고 하며 커피셔틀을 두 번이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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