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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부르는가? (3) - The Essay of Warren Buffett

by Khori(高麗)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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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인수 합병, 회계와 평가, 회계 속임수, 회계 정책, 세금 문제로 이루어진 마지막 부분을 겨우 읽었다. 책이 두껍거나 얇다고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 무지하거나 생각이 많거나 그렇기 때문이다. 지금 돌아보면 가물가물해지는 '경영의 실제'를 볼 때만큼 에너지 소비가 많다.

 

 "연습을 한다고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다. 연습만 영원히 계속될 뿐이다"

 

 이 글을 읽으며 자기 계발서의 늪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하나는 보통 놈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썼다고 봐야 하는 문제와 나는 책을 쓴 놈처럼 살지 않는다는 문제다. 홍수가 문제가 아니라 아니라 방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가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내 문제는 무엇인가? 내가 무엇을 고치거나 알아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무엇을 사고 그 효용이 떨어지거나, 투자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면 남의 탓을 잘한다. 그러나 귀 기울인 내 귀, 그새 클릭을 하고 있는 손가락, 사야 한다고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리는 나의 한심한 뇌 모두가 나에게 달린 부속물들이다. 

 

 버핏은 가격을 지불하고, 가치를 산다고 말한다. 가치는 시간이 흐르는 과정 속에 변동성이 존재한다. 그 내재가치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이자만큼 할인해서 생각한다. 이 정도 생각은 정기저축만 든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쉽게 안다. 예금자 보호법 한도 내에서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보통 사람은 2 금융권을 생각하지 않을까? 글 속에서 버핏의 초점은 그 내재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로 귀결된다. 

 

 회계와 재무를 아는 것은 경영이란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회계의 문제는 기록이란 장부와 실질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버핏은 이런 복잡한 말이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가치와 이익에 대한 사리가 밝다고 이해된다.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경영자에 대한 신뢰와 위임과 같은 보완적인 방법을 찾는다. 동시에 자신의 강점과 위임자의 강점을 잘 활용한다. 그만큼 인간적인 풍미가 풍부하지 않을까 상상하게 된다. 많은 투자자가 일확천금을 꿈꾸면 최소공배수(Least common multiple)를 찾는다면, 그는 최대공약수(Greatest common measure)를 찾아 안전마진을 확보하며 위험을 취소화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것에 빛을 발하는 추가적인 이유는 도덕적이고 신의 성실하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들 더 내려가거나 공짜에 눈이 반짝반짝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이 논리를 연장하면 당연히 미래에 반환되는 기대이익이 기회비용보다 크다면 이 기업을 지속적으로 사고파는 것은 마찰 비용을 일으키고 손실이 된다. 그의 말을 경청하면 투자자들의 문제는 얼마짜리인지 모르고 사고 나서 걱정과 후회를 하거나, 일단 가치와 상관없이 오른 가격에 흥분하는 일이다. 그런 감정이 확신을 흔든다. 아무리 뛰어난 경영자라도 사양산업에서 힘을 쓰기 힘들다는 말과 수미상관하다. 즉, 처음부터 이게 제일 좋네라는 명확한 판단을 근거로 투자는 선택되어야 한다. 기업을 살 때도 마찬가지다. 

 

 회계와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은 사실 나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단하게 손익계산서에만 집중해서 기업분석을 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려준다. 재무상태표(과거의 대차대조표)에 계상되는 것, 손익계산서에 계상되지 않지만 경제적 영업권과 같이 실질적 가치 상승을 주는 부분에 대한 안목, 회계적 기법으로 실질가치가 아니라 장부가 변경될 수 있는 사항(삼성 바이오 로직스에 대한 사경인 회계사 방송은 그런 점에서 참 유익하다)에 대한 기술적 내용도 많이 담고 있다. 이 부분은 좀 더 공부하거나 경험하거나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도 있다. 조금의 공부가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에필로그를 보면 워런 버핏은 인간적으로도 유머러스하고 아주 멋지다. 미래를 준비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안배를 보면 그는 조직을 리딩 하는 기업가이자 투자자로서 존경할 만하다. 대부분 죽임이란 부정적 미래를 잘 안배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가 제갈량을 좋아하는 이유는 똑똑하다는 점보다 이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적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부를 자신의 부를 만들어준 곳에 건전하게 돌려주는 모습은 개은으로도 기업가로서도 대단히 높은 경지에 있음을 알게 한다.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한 푼이라도 손에 쥐려는 타락한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린 매력적이고 멋진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나쁜 놈과 좋은 거래를 할 수 없다는 그의 말처럼 나는 사기꾼과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영업 철칙을 갖고 있다. 그런데 주식투자란 것을 해보며 내가 자주 만나는 사기꾼은 바로 나인 것 같다. 내 마음 심연에 잠자야 할 녀석이 벌떡벌떡 일어나 귀에 달콤한 이야기를 하니 말이다. 작년 수익을 1분기에 시장에 기부하고(말은 참 뻔지르르하게..ㅎㅎ), 기부금을 다시 찾겠다는 이런 몰염치는 좀 삼가야겠다. 제대로 된 기업에 분수에 맞게 투자하고 가능하면 기업이 성장하길 바라며 길게 응원하는 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투기와 투자에 대한 견해 그리고 이솝우화는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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