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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해볼게"가 만드는 문제 - 말과 해석 그러나 빠진 것은 행위와 시간

by Khori(高麗)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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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께"가 만드는 오해

 매월 말은 보고를 한다.  달을 마무리고, 다음 달을 계획하고, 분기를 점검한다.  보다 코로나 사태로 부품 일정이 통제 불능 사항이다.   없는 여건은 시간을 갖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없는 일에 무리하게 진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 무사 태평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와중에 고객 발주가 너무 온다. "영업은 오더 받는 일하라고 있는 거야, 얼른얼른 받아라"라고 했더니 "납품 일정 때문에 오더 많이 오면 겁나요!"라며 막내가 엄살을 부린다.   같이 웃어줬다. 어차피  초부터 코로나 사태를 대비해서 미리 forecasting order, stock order를 내라고 했으니 좋은 일이다.

 

 종종 '사람 잘 안 죽는다'라고 말하고, '사람 죽는 일 아니면 큰 일 아니다'라고도 말하면 동료들 눈에서 레이저 쇼가 시작된다.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동료들은 '아니 사람이 정도껏 해야지요!', '뭔 말인 줄 알겠는데 가리쟁이 찢어서 해도 안된다고요'라는 원성도 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배워왔다.  사람은 저런 것이 되는구나,  사람은 이게  안 되지를 알아오는 과정이다. 사실 내가 남인적이 없으니, 해석은 내 마음대로 한다. 그러나 타인의 말을 잘 이해하고 해석해야 서로 균형과 협조적인 공조 역할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직장, 조직 생활이고 사람과의 관계다.  전에도  녀석이 와주  주위에 또라이가 많다며 웃는다. 저도  지근거리에 있다는 것은 생각도  한다. 레이저가  나오니 입을 다물고 그냥 웃어줬다.  하긴 웬만한 일에  놀라지 않는 것은 태생이 그런 것이 아니라 주변 때문이란 생각을 잠시 해본다.

 

 회사에  일이 없으면  닫을 때다. 내가  일이 없으면 퇴사할 때다. 일은 끝나지 않는다. 시간에 맞춰해야 할 일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모여서 의견을 더하고, 합의를 하고, 결정을 해서 해야 할 일과 시간을 정리한다. 그런데 목표라는 일가 시간관리가 따로 움직여서 사람들은 항상 바쁘다. 그중에서 회사 업무 시에 제일 싫어하는 말은 "해볼게"라는 말이다.

 

 "해볼게"라는 말은 출구전략이 없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되면 산으로 가든지, 바다로 가든지 얼렁뚱땅 마무리된다. 성공을 통한 학습이 완벽하지 못한 이유다. 자기도 분석적으로  그렇게 되었는지  정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이 잘못되고 세부적으로 닦달과 조짐을 당하면 뭘 하면 되는지, 뭘 하면 망하는지  알게 된다. 실패가 주는 고통과 보답이다. 그런데 "해볼게"는 실패를 통한 배움보단 변명을 만드는 기술을 만날 때가 많다. 그러고 보면 이것도 창의성이라고   있겠다.

 

 고객 A가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 신기술 B를 적용해서 A+를 만들어달라고 생각해 보자. 영업은 연구소와 상품기획에 먼저 검토의뢰를 한다. 우리가   있는 역량을 판단해야 한다. 우리가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있는지를 찾아보고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방법이 없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 치밀하고 치열한 행동이  번의 기회가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에 다시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다. 그러나 분수를 모르면 "해볼게"라는 말이 나온다.  생각에는 "0월 0일까지 기술 검토를 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검토 결과가 나오면 필요 자원과 시간이 산출된다.  조건에서 사업을 진행할  있는지 사업성을 분석해서 의사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직무와 관련해서 행위의 정의와 시간의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해볼게"라는 해석이 다른다. 말한 사람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검토를 해보겠다'라는 의미로 말하고(진짜 한다는 의미도 있을  있다), 듣는 사람은 '한다고 하네'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높다. 아직까지는 둘만의 문제다. 신중한 영업은 그렇게 해석이 되어도 "0월 0일까지 기다려 주십시오, 기술 검토가 나오면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사고가 깊지 않은 영업은 "우리 연구소에서 한다고 합디다"라는 긍정의 향이 듬뿍 나는 글을 써서 고객에게 보낸다. 문제가 회가 밖으로 가면 1의 문제가 100으로 크게 번진다. 그렇게 얼마간 서로 잊고 시간이 지나면 문제는 kill 시키기 전까지 항상 세상을 떠돌다 본인들에게 돌아온다. 

 

 "이거 안됐어요?"

 "어~ 그거. 내가 해봤지.  되라고"

"아니 그럼 이야기를 해줘야지 지금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요"

"왜 화를 내? 뭔 일 있어"

"해준다고 했잖아요"

"야, 내가   해볼게라고 했지, 언제 한다고 했어"

"몰라요, 고객한테 A+ 한다고 했는데"

"뭐라고, 이를 어쩌냐"

 

 보통 이러고 싸우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이 문제인가?"여야 하는데, 나는 "또 시작이구나, 가지가지, 작작, 엔간히  하자"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직장생활의 딥러닝이 아닐까 한다. 정확한  행위의 정의와 시간을 쓰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사람은 타인에게 요구는 집요하고 철저하게 하며, 내게 그러면 싫어한다. 내게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고 받아내는 것이 실력이고 수준이다.

 

 사람들은 To Do List를 쓰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쓰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리스트를 쓰는 것에 집중한다. 그럼 배가 산으로 가는 힘든 과정이 아니라 거기가 정상이다.  타고 산비탈 라이딩이 시작되면 익사이팅 해진다. 왜냐하면 나중에는 프로세스가 잘못됐다는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로세스가 정립되었다는 것은 어떤 경험과 과정을 통해서 정착된 것이다. 변화에 따라서 수정, 가감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프로세스는 다양한 규정, 정의, 컨설팅, 경험 축적, 서로 보고 베끼기를 통해서 다져진 결과다. 사실 내가 실무에서 보면 프로세스를 탓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실행의 문제라는 것을 잘 인식하지 않는다. 본인들이 하지 않고, 힘들면 프로세스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열심히   사람은 "이 부분은 이렇게 조정해야 작업 능률이 오를  같습니다"와 같은 표현이 많다. 정확하게 어디를 개선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말하지 뭉뚱그려서 그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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