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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80

냉철하게, 누울 자리에만 다리를 뻗을 수 있을까? - 워런 버핏 바이블 (Warren Buffett on Business) 내가 종사하는 전자업종은 최근 득세하는 중국세로 부침이 많다. 중국의 젊은 세대가 정말 열심히 한다. 우리는 레거시가 있지만 하던 대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며, 작게 축적된 업의 지식을 들고 바둥거린다. 우리가 시간을 들여 축적한 지식을 가파르게 쫒아온다. 경기장이 규칙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경기장을 바꿔야 할 것인가? 선수를 바꿔야 할 것인가? 떼려 쳐야 할 것인가? 이런 다양한 고민이 존재한다. 투자라는 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지 다시 찾아보려고 생각 중이다. 맘에 드는 이유는 그가 유명하기 때문이 아니다. 설명은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다. 중언부언 말이 많으면 잘 모르는 것이다. 지식의 궁극은 쉽고 간략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 간.. 2020. 5. 5.
애꾸눈이 장님을 쫒는 현실에 대한 지적 - 타골선생 나심 탈레브(Skin in the game) '수염이 검은색일 때는 원인에 집중하고, 결과는 무시하라. 수염이 회색일 때는 원인과 결과 모두를 따져보라. 수염이 흰색일 때는 원인은 건너뛰고 결과에 집중하라' 나심 탈레브가 책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타골 선생처럼 글을 이어간다. 그런데 그의 말이 비과학적이거나 생존에 부적합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동양적 사고에서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 鮮矣仁)', '언행일치(言行一致)', '역할과 책임(R&R)'과 같은 근본적인 윤리에 대해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 말에 발을 착 붙이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이런 원칙 속에서 집기양단(執其兩端)하는 모습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고 있다. 너무 세밀한 사실과 진실이 불편하지만 그것이 생존의 문제.. 2020. 5. 3.
책대로 되지 않지만, 책도 안 보면 문제가 더 커진다 -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책이 나오자마자 읽어 볼까 하다 세 권이라는 말에 주저했다. 97년 사태는 몸으로 체험하며 깊은 불황의 잔상을 내게 남겨줬다. 이 책에서 되도록 쉬운 표현과 설명이 그 시대의 경험을 통해서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 08년의 사태는 또 다른 충격이었다. 나랑 아무 상관없는 미국의 주택담보 파생 상품이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통해 연결된 국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여파로 시작된 시장 변화가 전달하는 현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쉽게 '이런 식으로 판이 벌어지는구나?' 그래서 이때부터 금융위기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고찰과 분석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어봤다. 그 후 우리나라는 샤머니즘도 아닌 삽신과 1+1 통치자가 만들어낸 이해할 수 없는 오묘한 시대도 거쳐왔다. 그렇게 보면 X세대는 총 들고 전쟁만 안 치.. 2020. 5. 1.
New Wave Marketing, 인문정신을 담다 - 아시아 마켓 4.0 내가 기업가들이 학자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다.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이론을 전개하는 것이 뛰어난 것인가? 아니면 뛰어난 분석의 논리를 전개해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위대한 일인가? 그래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보다 설계개념, 뛰어난 사업결과보다 사업기획, 행동의 결과보다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가를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책을 읽고 모든 인위적인 것은 인간을 지향한다고 기록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하고 인간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본질이 현상의 결과에 현혹되는 것보다 현명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이 책은 new wave marketing이라고 명명된 주장의 사례집에 가깝다. Marketing 3.0의 인간 중.. 2020. 4. 11.
老子를 전하다 - 老子他說 - 上-1 책상 옆 고로케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고 있다. 아직 먹지 않았다. 먹고 싶다. 속을 비워야 채울 용도가 생긴다는 쓸모를 생각하면 움직여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체중조절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마음으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 이런 갈등을 매일같이 하며 살아간다. 올해 꼭 읽겠다고 다짐한 관자를 보면 입이 만화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걸 볼까 저걸 볼까 하다 두 권짜리 노자타설이 훨씬 두껍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먼저 선택한 이유다. 생각을 정리하려면 5백 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적어도 두 번에 나눠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에 읽어본 김용옥, 최진석 교수님들의 경험을 볼 때, 그럴싸해 보이는데 한참 머리를 굴리며 봐야 하기 때문이다. 몇 페이지를 .. 2020. 3. 29.
Why product owner? Agile 혁신 전략, 새로운 도전은 아니다 PO(Products Owner)라고 소개된 개념은 색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과거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던 발명가와 장인,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한 기업가,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 온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한 조직의 프로세스 속에 존재하던 개념을 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의하려는 노력이다. 통계적인 예측과 검증을 체계화함으로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에서 보다 합리적인 미래를 예측하고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한 시대다. 막연한 가능성이 경제환경, 기술환경, 문화의 변화로 가능해진 시대다. 이런 지식체계와 지식을 만드는 방식이 세상에 퍼질수록 누구나 주변과 현장을 관찰함으로 새로운 도전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트렌드는 강해질 것이고 또 필요하다. 최근 융합, 통.. 2020. 3. 28.
투지와 열정이 꿈을 이루다 - McDonald's Ray Kroc 센시오의 'CEO의 서재 시리즈'는 상당히 재미있다. 처음 접한 '매니징'도 기업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최근 반일감정, 무역분쟁으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나도 최근엔 유니클로 매장을 1년 넘게 들러본 적은 없다. 하지만 선호를 떠나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만들어왔고,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다른 문제며 중요한 문제다. 친구는 가까이 두고, 적은 더 가까이 두라는 이유처럼, 지피지기는 냉철하고 정확한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로 고른 "사업을 한다는 것"이란 책은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표지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와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의 대담에 관한 광고가 있다. 최근에 표지 리뉴얼을 한 것은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책.. 2020. 3. 26.
거인의 어깨위에서 바라본다 - 더 메시지 (The Message) 파란색이 냉철한 생각을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책으로 접해봤지만 오늘 찾아본 도서 정보에서 저자의 얼굴을 처음 봤다. 오래전 "단(單)"이란 책의 기억이 있다. Simple, Easy, Smart, Different는 어떤 면에서 같은 과정을 설명한다. 수학의 계산 과정은 복잡하지만, 답은 간결하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핵심은 간파된다. 메시지도 논문, 설명보다 대부분 간결하다. 그 핵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펼치고 읽으며 익숙한 기분이 든다. 이 형식을 어디서 봤는데? 2014년에 발간된 "The Interview : 세계를 뒤흔든 30인의 리더에게 인생과 성공을 묻다"라는 책을 생각났다. 덕분에 나도 내가 그때 써보았던 블로그를 다시 한번 훑어보게 됐다. 그 책에도 저자의 이름.. 2020. 3. 15.
근본으로 돌아가 다시 미래로 -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역시나 마르크스의 책은 어렵습니다. 열심히 읽으려는 노력이 무색하게 조금 전에 읽은 내용이 하얗게 됩니다. 김수행 교수의 유튜브 강의도, 명문이라고 말하는 노동당 선언도 사실 쉽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매번 시도를 하지만 조금 깊이 들어가다 이해보다는 빠르게 다가오는 좌절을 만납니다. 오랜만에 보는 기호와 숫자를 보면 앞이 캄캄해지고, 이번에도 역시 대강 철저히 보는 과정의 연속이 아닐까 합니다. 책을 읽고 핵심을 요약한다는 것은 능력 밖의 일이지만, 한 두 개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한 개가 어소시에이션인 것 같습니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와 경제 시스템에서 살고 있고, 자본주의적인 것의 긍정적/부정적 부분에 익숙합니다. 과거에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품앗이는 공.. 2020. 3. 14.
21세기에 바라 본 20세기 현대사를 통해 현재를 본다 - 쟁점 한국사, 현대편 아주 두꺼운 책은 읽고 한 번에 읽은 의견을 남기기 어렵다. 그래서 리뷰라는 이름으로 두 번 정도로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이 책에 8개의 글이 실려 있으나 3개밖에 읽지 못했다. 읽은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현재의 맥락을 스스로 더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20세기에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현실을 바라보면 21세기를 현재에 맞게 살아가자는 역동적 변화의 힘과 21세기도 20세기의 정신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힘의 강력한 대립이 존재한다. 동시에 상생의 화합도 존재한다. 소란스럽지만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맥락이 다르기 때문이고, 나의 존재가 아니라 나의 기반이 이루어진 맥락.. 2020. 3. 7.
바보도 쉽게 이해하는 원칙과 - 투자는 워런 버핏처럼 나는 simple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격언과 경구도 깊은 사고와 통찰의 과정을 통해서 나온다. 우리가 산수에 사용하는 다양한 공식도 그렇다. 돈을 잘 버는 회사를 이해하면 누가 봐도 잘 벌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로또와 같은 운빨을 믿다가 코 밑에서 문제가 터진다. 그 간단한 것을 매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지의 일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쓰는 것이 어렵듯, 투자도 어떤 일도 그렇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 권오현의 '초격차', '투자는 워런 버핏처럼' 그리고 '넘버 쓰리'에서 송강호가 최배달 선생을 설명하는 장면은 공통점이 있다. 소 뿔을 딱 잡고 부러질 때까지 떼리는 최배달과 하나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끊임없이 지키는 것이 다른가.. 2020. 2. 26.
독서의 경제적 효익 출장 전 날까지 흥신 소장은 바쁘다. 집 비우면 일이 생긴다. 옛날 어른들이 “집 잘 봐라”라는 말이 이젠 뭔 말인 줄 알겠다. 주인님이 “또 나가냐”라고 하문하시고 자초지종을 듣더니 막 웃으신다. 에혀... 나도 웃고 싶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오락하는 아이 보고 “즉당히 하고오~”말하며 집을 나섰다. 저 말이 나한테도 필요한 말이다. 눈이 날리는 날엔.... 놀아야 하는데 손이 시렵다. 라떼를 하나 사서 먹는데, 댓글 알림보다 후다닥 메신저가 혼자서도 잘 돌아간다. 이런저런 대꾸를 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니다. 발을 뗐으니 뭔가 정리는 해야 한다. 내가 본 책의 한 페이지를 보내줬다. 이미지 마지막은 “내가 어떻게 했을까?”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뒤 페이지를 달라는 ..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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