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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6

점, 선, 면, 공간, 이야기, 삶 출장 중 읽어 보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그래 보겠노라고 답신했다. 김정운 교수의 책, 여섯 권을 본 것 같다. 이번에 본 책이 가장 편안하게 읽힌다. 그만의 스타일과 유머가 남아 있지만, 분위기가 다르다. 아동 심리학과 여성 심리학은 존재하고, 남성 심리학이 없는 이유가 아이와 남자는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는 말은 한 편으로 옳다. 그러나 큰 아이들은 기분이 나쁘다. 그의 책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것은 유려한 독일어나 심리학에 대한 지식은 아니다. 큰 남자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감정, 생각, 호기심을 말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한 십여 년 앞선 노인 양반(나이 들면 잘 삐진다) 형님들의 생활을 읽는 것이다. 똑같다고 할 수 없지만, 애들이 하는 일이란 공통점이 있기 마련이다. 일본에 간다는.. 2019. 6. 22.
에디톨로지(Editology) - 창조는 편집이다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작은 타이틀이 재미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움이 나오는 방식은 여러가지 형식을 통해서 나온다. 그것을 하나의 편집이라고 부른다면 부인하기 어렵다. 문화심리학자라는 저자의 생각을 읽으며 나는 제품, 서비스 기획의 과정과 비교하며 이해한다. 본질의 구조가 유사하다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경험과 사고에 대입해서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 주변에 심리학 박사가 있다고 심리학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도 그의 생각처럼 편집의 영역이다. 지식 체계 구축의 기본단위인 개념 하나 스스로 만들 수 없다면 '창조사회'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들이 집필한 '축적의 시간'을 한 줄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축적.. 2018. 9. 22.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도서]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김정운 저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난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는데, 이 분은 외롭기까지 해야한단다. 외로운 것과 고독한 것은 다르다. 외로움이 결핍이라면 고독은 홀로 스스로를 즐길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장난이라도 갖다 붙여야 한다. 이 책은 에세이에 가깝다. 자신의 감정, 이야기, 그림과 스쳐가는 다양한 감정을 아주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쓰고 있다. 자신이 느끼는 심리적 상황와 관점을 그림과 사진, 사진속의 짧은 글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각 상황을 설명하는...이 작가식의 표현을 하자면 더럽게 긴 각주가 페이지 외곽이 아닌 페이지 내에 들어 앉아있다. 사진에 자주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속에서 그가 세상속에서 외로움을 느끼.. 2016. 5. 10.
명작스캔들 [도서]KBS 명작 스캔들 한지원 글/민승식 기획/김정운,조영남 진행/이강훈 일러스트 페이퍼스토리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막연히 예술이라고 하면 고상함과 거리감을 느끼고, 설명하는 낯선 단어에 주늑이 들곤하다. 분명 전문가의 영역에 다르다면 보다 고차원적인 의미의 파악과 즐거움이 있겠지만, 소수의 영역과 다수가 쉽게 즐기는 영역의 차이가 중요하다기보다 내가 느끼는 감흥과 즐거움, 위로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팟캐스트로 명화설명을 몇편본적이 있는데 나의 수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보편적 수준이면 적정한것같다. 몇일전 늦게 퇴근하고 잠시 보게된 신윤복의 작품설명을 보게되었는데 책속의 7번째 스캔들이라 그런지 관심있게 보게되는것 같습니다. 명작 스캔들은 그림, 사진, 클래식, 건축, 대.. 2013. 1. 27.
내 삶이 즐거운가? [도서]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저 21세기북스 | 201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내가 체험했던 것과 책을 비교해서 보는 것은 스스로 돌아보고 또 방향을 재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OECD에 가입할때쯤 2천시간 일하는 나라가 자료에서 폴란드와 대한민국뿐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유럽대부분이 16-1800시간정도였고, 외국인들도 한국사람들의 악착같이 일하는 모습에 학을 때는 것을 본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 그 말에 일종의 경멸도 포함된 경우도 있긴하다. 당시 내가 이런 자료에 코웃음을 쳤던건 내가 일하는 시간은 대략 3천시간이 넘었기 때문인것 같다. 최근자료에서는 폴란드도 2천시간이 안됬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이 성장하던, 기업이 성장하던 다 때에 맞춰 해야할 일이 있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5-6년전.. 2012. 7. 8.
물건속에 체화된 남자의 시간 [도서]남자의 물건 김정운 저 21세기북스 | 201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예전 지난가듯 케이블TV에 나오는 저자의 모습에 왠 개그맨인가 했는데 교수님이란말에 참 개성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별로 기억날만한 것이 없었다. 몇주전 자형과 늦게 소주한잔 하는데 "힐링캠프 봤어"하고 물어보신다. "재방송이라도 꼭 봐라" 하시는데 봐야지 하다 시간만 간다. 지난주 일요일 늦은 밤에 잠이 안와 TV를 켰더니 보라고 한 김정운 교수편 재방송을 한다. 이런게 인연이 아닌가한다. 여자 진행자와의 긴장보다, 탐정과 같은 관찰력, 개구장이 같은 호기심, 내가 지배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자유인이란 생각이 많이들었다. 아마 그래서 남자의 물건을 사서 읽고 있는것 같고, 이런 사람들의 웃음이 있기까지 쓸쓸한 고독과 외로움.. 201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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