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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2

언어의 온도 어떤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것은 그와 대화를 하고, 그의 글을 읽고, 행동을 함께 해보는 것이다. 작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불가능하다. 그의 생각과 글을 통해서 그가 품고있는 모습을 조금 함께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말은 참으로 부족하다. 얼마나 부족하면 내가 A라고 말하면 어떤 사람은 C를 이야기하고, D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즐거움의 정도를 부족한 언어로 대충 설명할 수 밖에 없다. 고통의 정도도 세세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이 부족한 도구를 통해서 인간은 소통의 기초를 닦는다. 그 말이 내 생각의 파편이고, 그 파편이 상대방의 들어갈 수 없는 머리와 가슴에 무늬를 남긴다. 작가는 지지 않는 꽃이되고 그 꽃을 통해서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상에서 영혼없이 스쳐가는 바람같은 무심한.. 2018. 8. 26.
말의 품격 以聽得心 寡言無患 言爲心聲 大言炎炎 듣는 것으로 마음을 얻고, 적은(적절한) 말은 근심을 없앤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니, 큰 말은 힘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말이다. 처음엔 엄마의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와 입모양을 따라해서 배우는 것이고, 주변 환경에서 자주 듣는 소리와 의미를 깨우치며 말을 한다. 학교에 가서 더 많은 단어, 의미, 표현법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지식과 소식을 전달하고 또 내 마음을 전달하게 된다. 누군가 내게 던지는 살가운 말에 미소짓고,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한 마디에 그의 애틋한 마음을 안다. 그런 말들에 감사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사실 그 말은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의 표현이다. 단시 서로의 머리속에, 마음속에 들어갈 수 없는 인간의 한계로 어눌한 말이란..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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