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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3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 드문 열정이 넘쳐흐른다 - [교향곡 4번 e단조 op.98] 브람스의 교향곡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일 악장을 하나만 꼽자면 3번 교향곡의 3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먼저 첼로가, 이어서 바이올린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관과 호른이 연주하는 주제 선율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습니다. 슬프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이지요.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쓰이는 서정적인 악장입니다. 교향곡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아마도 4번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늘 들을 곡입니다. 브람스가 50대 초반에 접어들었을 무렵, 그러니까 1884년에서 이듬해까지에 걸쳐 작곡한 음악입니다. 브람스는 52세에 이 곡을 완성하고 나서 12년 뒤인 1897년에 세상을 떠나지요. 교향곡으로는 4번이 마지막 곡입니다. 이후의 브람스는 교향곡은 물론이거.. 2013. 11. 15.
가을, 커피 그리고… 브람스, [교향곡 1번 c단조 op.68] 가을입니다. 짙은 커피향 같은 브람스의 음악이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저는 브람스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음악적 영향이 상당히 뿌리 깊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미 말했다시피 브람스의 유년기는 몹시 가난했고 그의 아버지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였습니다. 이름 없는 악사로 근근이 살았다는 이야기를 2월 4일자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브람스의 를 설명하는 글에서였지요. 이 글을 읽기 전에 그 글을 먼저 클릭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 요한 야코프 브람스는 콘트라베이스뿐만 아니라 관악기인 호른도 연주했습니다. 주로 술집에서였지요. 브람스의 고향인 독일 북부의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입니다. 아버지는 항구 주변의 술집에서 호른을 연주하면서 .. 2013. 10. 23.
어머니의 이름으로! - 브람스, 독일 레퀴엠 op.45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66) [출처: 위키피디아] 브람스는 32살 때였던 1865년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그때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내고 있었지요. 음악가로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그는 ‘모친 위독’이라는 전보를 받고는 황급히 고향 함부르크로 달려갔지만,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난 다음이었습니다. 아마도 몹시 망연자실했을 겁니다. 2월 4일자 ‘내 인생의 클래식 101(http://ch.yes24.com/Article/View/21413)’에서도 썼듯이, 브람스의 아버지인 요한 야코프 브람스는 가난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였습니다. 어머니 크리스티아네 니센은 그 남편보다 17살 연상이었던, 역시나 가난한 집안의 딸이었습니다. 게다가 다리를 절었습니다... 201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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