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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5

니콘은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을 왜 막았나 지난 8월 11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 짧은 기사 하나가 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가 향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단신. 이 할머니는 16세 때인 1941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미얀마 양곤 등에서 온갖 고초를 겪었고, 1946년에서야 귀국을 할 수 있었다. 할머니는 나눔의집에 기거해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평생 질병에 시달렸다.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길 바랐지만, 그들은 끝내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을 외면했다. 한국 정부라고 할머니의 그런 간절한 바람에 귀 기울이거나 특별히 한 것도 없었다. 이용녀 할머니의 사망으로 국내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57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는 공식 사과는커녕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배상 등에 눈 .. 2014. 1. 17.
북학의 [도서]북학의 박제가 저/박정주 역 서해문집 | 200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사놓은지 조금 된 책을 오랜만에 잡고 읽게 된다. 실사구시, 이용후생이란 말을 고등학교때에 들어보고 정말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박제가가 청나라를 기행하고 느낀 소회를 18세기 말엽의 조선과 비교하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부국강병을 위한 그의 제안과 현실을 두루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93년에 처음 배낭여행을 다니며 유럽의 문화가 한편 신기하기도 하고, 낯선부분도 있었다. 그때 여행을 다녀오고 내게 기억이 가장 크게 남았던 시설이 하이퍼마켓이었던것 같다. 지금이야 마트가 지천이지만 당시 파리근처에서 본 맘모스란 곳을 들르면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슈퍼마켓이 교외에 위치한 것을 보면서 라이프싸이클이 바뀌면 우리나라에도 .. 2013. 12. 11.
화폐없는 세계는 가능하다 [도서]화폐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 애니트라 넬슨,프란스 티머만 공편/유나영 역 서해문집 | 201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최근에 성장없는 번영이라는 생태경제학과 현재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화폐없는 세계는 가능하다'(Life without money : Building Fair and Sustainable Economics)나는 제목과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만들기라는 소주제는 책 읽기의 연장선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처음 책 제목을 접하고 이웃집에 써 놓은 댓글처럼 "우유한개 주세요, 하트한개 뿅"하고, 누군가 나에게 레고를 달라고하면 "그건 하트 열개를 뿅뿅쏘셔야합니다"라고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내가 철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 2013. 9. 30.
400년전의 서애의 유훈 [도서]징비록 유성룡 저/김흥식 역 서해문집 | 200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서해문집 오래된 책방 시리즈를 벌써 세권째 보고있다. 아마도 산성일기와 난중일기정도를 한번 더 볼까하는 생각이든다. 또 좋은 역사적 고전이 더 많이 나와 읽혔으면도하고, 꽤 감명받은 역사책을 여러권 보게된것 같다. 서애 유성룡이란 격변의 시길를 살아간 명재상, 또 전란의 극복으로 많은 면천의 부작용을 말하는 면도 없지 않으나 그 공이 과에 비해 크게 평가될뿐이라 생각한다. 겨레에겐 이순신의 등극만으로도 그에겐 충분히 칭송받아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징비록2권말엽에 그가 이순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글로써 전해들은듯하여 마음이 더 큰 울림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징비록이 국보 132호라는 사실, 일본에 반출이 .. 2012. 11. 18.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 - 매천야록 [도서]매천야록 황현 저/허경진 옮김 서해문집 | 200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매천 황현을 알게된건은 몇년 되지 않았다. 그런데 관을 쓰고 안경을 쓴 도사와 같은 모습에 한손에 부채와 다른손에 책을 들고 있는 꼬장꼬장한 그의 초상은 매우 낯익다. 정면을 보는 왼쪽눈과 오른쪽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참 독특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련서적을 살 기회가 있었는데 미루다 최근에야 사게됬다. 내겐 민족문제연구소 강연 영상중 서해성작가 / 한홍기 교수의 대담에서 나오는 매천에 대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으로 남아 있기도 하지만, 책의 소제로 붙어 있는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란 말이 참 와닿는다. 최근에 본 리영희 선생의 대화와 비슷한 감을 받는 것도 묘하다. 보통의 역사에서는 정치, 사회.. 201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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