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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5

Why my name? 정체성을 상실하면 동물적이라니까 - My Name Youtube로 무엇을 찾을 때마다 자꾸 짤이 뜬다. '오징어 게임'도 정주행을 하지 않았다. 대략 몇 편을 보다 파스텔톤 배경 속의 잔인한 살인 게임을 보면 마치 잔혹동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라 최근 볼 영화가 그리 많지 않은 현실적 문제가 있다. 그럴 때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온갖 다양한 정보가 가끔 도움이 된다. 사실 '마이네임'은 '오징어 게임을 넘어선'이란 짤이 호객행위에서 성공했다고 본다. 그보단 한국 영화의 제작품질이 좋아졌다는 반증으로 이해한다. '마이네임'을 정주행 한 이유는 스토리를 통해서 다른 영화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쉽게 보면 무간도, 디피티드, 신세계를 최근에 다시 봤는데 그 아류에 가까운 맥락을 갖고 있다. 한 번 더 비틀어 전개하는 점.. 2021. 10. 17.
리메이크의 의미 - The Departed (★★★+1/2) 2002년 무간도, 2006년 The Departed, 2012년 新世界 (New world)를 다 보았다. 단기간의 짧은 버킷 리스트를 마무리한 셈이다. 무간도는 원작의 구성이란 상상과 생각의 힘에 최고점을 줄 수 있다. 신세계는 세밀하고 개연성이 높은 스토리 재구성과 변화가 뛰어나다. The Departed는 무간도의 원작을 미국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너무 치중했다는 생각이 든다. 3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포진했다는 점이다. 양조위, 유덕화가 출연한 무간도는 말이 필요 없다. 이정재, 황정민을 출연시킨 신세계도 우수하다. 물론 나는 양조위의 느낌이 훨씬 좋다. The Departed는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란 걸출한 스타를 포진했다는 점에서 아쉽다. 게다가 조연급 배우들도 화려하다.. 2021. 9. 5.
"너 나를 감당할 수 있겠냐?" - 신세계 (★★★★★) 최근 '무간도'를 보고 다시 '신세계'를 찾아봤다. 처음 볼 때와 같은 강렬함은 없다.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면 그때와 지금 영화를 보는 생각에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여유를 갖고 보는 영화의 차이가 몰입도를 다르게 한다. 영화 '무간도'는 조직 폭력배들이 전략적으로 경찰에 지원하는 일로 시작한다. 그에 맞서 경찰이 조직 폭력배에 세작을 심는 과정이 들어가며 영화가 전개된다. 멋진 양조위의 심리적 갈등과 본연의 경찰 직분을 잘 지키는 심리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여백이 있다. 유덕화가 연기한 경찰 옷을 입은 조폭의 심리적인 갈등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고 경찰이란 결정을 한다. 이런 배경지식을 복기하고 '신세계'란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원작처럼 부둣가 배경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 2021. 9. 4.
평생 잊을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한번 가보면 잊히지 않는 도시, 프라하 전 세계에 수많은 나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체코는 내가 손에 꼽을 만큼 좋아하는 도시다. 매년 여행을 떠날 때마다 새로운 나라의 호기심이 나를 자극하지만, 체코에 대한 그리움도 대단히 커서, 새로운 나라를 여행할지, 다시 체코에 다녀올지 한번은 꼭 고민하게 된다. 체코는 오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여행할수록 좋은 도시다. 그림 같은 빨간 지붕. 강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는 집. 동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트램, 해 질 녘, 한밤중, 새벽마다 얼굴을 달리하는 까를교, 맛있는 음식과 더 맛있는 맥주까지. 체코는 그대로 일 년이고 이년이고 살아도 좋겠다 싶은 여행지 중의 하나다. 그렇게 프라하에서 일상 같은 여행을 즐기고, 근처 오스트리아 빈으로 넘어갔는데, .. 2013. 7. 20.
신세계 요즘은 정말 극장갈 여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틈틈히 영화도 보고..삶이 조금 아리까리하다. 올백어머님의 리뷰에 "일단 패스"라는 글을 남기고 이제서야 이틀에 걸쳐서 보게됬는데, 이 영화 참 묘하다. 나에겐 참 정치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영웅본색의 멋진 르와르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간도도 아니고..또 이리저리 굴려보면 무엇이 正인지 무엇인 不正인지 조금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영화다. 일단 영화에서 강하게 남는 것은 정청(황정민)밖에 없다. 연기로는 이중구(박성웅)가 와닿는데 목소리 전달이 조금 아쉽다. 시니컬한 미소가 정청가 참 대조적이다. 포스터에서도 세월을 초월한듯 하지만 바짝 긴장한 강과장(최민식), 긴장속에 한번 웃음짓지 못하는 이자성(이정재)...항상 웃음을 머금는 정청(황정민)의 상징때문일지.. 201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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