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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2

Mauritanian, 낙원의 밤 모리타니안 (★★★★+1/2) 세상 어느 곳이나 권력과 정치를 위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진실"은 생명력이 강하다. 단지 진실이 쉽게 드러날 수 있는 상황은 또 다른 힘에 의해 좌우된다. 그리고 그 진실을 믿고 끈질기게 쫒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런 미국의 일에 놀라거나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 더 많은 슬픔과 상처가 남아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이쁘장한 이분이 누군가 했더니 조디 포스터네.. 세월이 많이 흘렀다. 낙원의 밤(★★★+1/2) 엄태구를 위한 영화같다. 목소리만 괜찮았으면 더 괜찮을 것 같은 배우 하지만 그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그러나 영화가 전개되며 전여빈이 서서히 비중을 올리며 다가온다. 잔인한 면이 있지만 분장은 그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다르다. 마지막 장면에서 얼굴 클로즈.. 2021. 4. 17.
택시운전자(2017) 은정이가 내 또래쯤 될것 같다. 오월 광주의 시간은 아주 먼 시간을 돌아서 내게 다가왔다. 불타는 광주 MBC와 혼란한 도시에서 전국체전을 알리는 을씨년스러운 길거리 조형물이 기억난다. 흐릿한 흑백텔레비전의 모습인데 선명한 명암을 남겼다. 섬뜩한 기억은 간첩이 와서 난리가 났다는 할머니의 이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월남전에서 작은 아버지가 갖고 온 빨간색 라디오를 새벽부터 안고 사시던 할머니의 소식통은 박정희가 죽었을 때에도, 광주에서 난리가 났을 때에도 언제나 어김없이 소식을 날랐다. 그때 집안 어른들도 사람이 죽고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를 소곤소곤 모여서 하곤 했다.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대전에선 그랬다. 시간이 흘러 공부하고 놀기 바쁜 시절엔 한반도 방방곡곡이 한 여름 최루탄과 돌팔매질에 여념이 없었.. 201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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