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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6

도굴 (★★★+1/2) 사무실과 집에만 사는 요즘 무료하다. 무료함에 변화를 주기 애매모호한 때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이제훈은 아주 태연하고 뻔뻔하게 현장에 있다. 그 현장에서 두려움과 공포감을 넘어선다는 것은 어떤 분야의 선수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기본 이상이란 의미다. 그것이 좋던 나쁜던 그 분야에서는. 대담하게 남기는 초코파이는 또 다른 자신감이다. 인트로가 조금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제목의 주제를 보여주는 맛이 있다. 그렇게 한 발씩 목표를 찾아간다. 요즘처럼 자산 가격이 오르고, 돈의 가치가 떨어질 때 사람은 돈이 될만한 것에 투자를 한다. 그중에 그림, 예술품도 포함된다. 만약 간송 전형필이 안다면 기가 찰 노릇이지만 부를 위해서 문화재를 모으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더 큰 부를 위해서 앞으로는 모범적인 .. 2020. 12. 25.
욕망이 마음을 덮으면, 인간의 오작동은 시작된다 - The big short (★★★+1/2) 최근 직무가 바뀌고, 금년 팬데믹 폭락과 함께 펀드도 해보고 주식도 하며 작은 돈이 생겼다. 그리고 요즘은 여러 가지 생각을 통해서 내가 갖고 오던 신념과 원칙에도 변화가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IMF의 후폭풍 속에서도 금융권이 아니라 중소업체 전자업종 제조업을 가겠다는 생각이 지금 보면 무모한 생각일 수도 있다. 더 나이가 들어 더 좋은 급여조건과 복지 조건을 보면 그렇다. 당시 죈종일 남이 돈 세는 일이나 하려고 학교 다녔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돈 보다 내가 무엇을 배우고, 그것을 하는 만족감에 가치를 뒀었다. 지금도 나는 사람은 일을 하고, 일을 통해서 만족감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권도 같은 일을 한다. 내가 생각하는 원칙은 지금은 더 가.. 2020. 12. 20.
당신은 준비가 되었나요? - 강철비2(★★★★★) 두통꺼리가 있을 땐 잠쉬 물러나 쉬는 것이 필요하다. 유머 짤을 보기도 하고, 음악도 듣기도 한다. 이것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유투브도 본다. 스포츠, 낄낄상회같은 B급 개그를 볼 때도 있다. 아주 골치가 아프면 영화를 본다. 잠시 현실과의 거리를 두는 방법이다. 물론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올 때다. 리뷰를 써보려고 찾던 중 '머리 아픈 놈, 고민하는 놈, 심통 난 놈'처럼 보이는 스틸컷이 그래서 재미있고 맘에 든다. 음악은 가수로 표현되지만 원본의 가치는 작곡이다. 영화에서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와 영상에 집중하지만 원본의 가치는 스토리에 따라 결정된다. 전작 강철비도 북한의 붕괴, 주석의 테러와 사망에 관한 이야기였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 다시 찾아보고, 웹툰 스틸레인의 이야기도 보게된다. 보통 시리.. 2020. 8. 1.
목격자 극장에서 예고편을 보면서 기대를 했다. 살인을 목격한다는 사실만으로 섬뜩하다. 영장류라고 하는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사실만으로도 큰 충격을 준다. 세상의 모든 제도와 법, 홍익인간을 외치던 단군 할배도 살인은 사형으로 처리했다. 인간이 군집과 사회를 이루면서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범죄다. 나는 사형집행의 지지 또는 반대를 주장하지 않지만 인간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로 사형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범죄인의 인권과 선량한 사람들의 인권을 교환함으로 사회적 제도와 파장을 안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살인, 유괴, 강간,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는 중국이 후진국 또는 선진국이란 잣대가 아니라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를 갖고 있는가의 문제.. 2019. 2. 1.
물괴 영화보고 관람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랜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방구석에서 리모컨을 깔짝거려서 봤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괜찮은 배우들을 이렇게 모아서 이런 아쉬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놀랄만한 결과다. 저 CG를 만드느라 고생한 보람이 가련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별로 흠잡을 때가 없다. 단지 초롱이를 키우던 송할배의 이야기는 오래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도 여기서 돌연변이는 미국 부대의 독극물 방류로 인한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물괴'에는 역병의 숙주가 있을 뿐이다. 연산군의 핑계는 장황한 부연 설명에 불과하다. 아무거나 교배를 시켜, 알 수 없는 것이 나오는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윈 할배가 듣는다면 기가 찰 일이다. 연기라면 그.. 2018. 10. 26.
협상 난 르와르 영화를 좋아한다. 르와르의 특징은 법의 옳고 그름과는 조금 다르다. 상식적인고 인간적인 부분이 법보다 우위에 있다. 법과 제도의 특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실현하지 못하는 쾌감을 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멋진 액션 장면의 양념과 스릴 넘치는 전개는 긴장감과 몰입이란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현빈이라는 범죄인같지 않은 범죄인과 경찰같지 않은 손예진이 경찰로 나오는 꽤 독특한 배우 선정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보다는 이쁜 얼굴로만 승부하지 않는 점이 괜찮았다. 사극과 현대극을 마구 오가는 현빈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르와르라고 하기엔 아쉽다. 이런 류의 영화는 시작점에 임팩트를 짜잔하고 주는 맛이 있어야 한다. 그점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경찰의 .. 201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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