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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후유미3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 십이국기1 0편과 달리 1편은 또 다른 시작이다. 주인공이 현재에서 다시 신화의 세계를 열어가는 장을 만든다.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던 어렸을 때의 잔소리가 귓가가에 잔잔하게 메아리친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을 손 놓기에는 아쉽다. 신화의 동물, 기린이 등장한다. 고구두례의 예를 통해서 왕을 평생 섬기는 의식의 과정은 혼란스럽다. 이유를 모르는 현재의 요코가 신화이 세계를 들어가며 견뎌내야 하는 것만큼 혼란스럽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나는 그런 과정 속에서 사람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생각의 묘사다. 요코가 신화의 세계에서 인간의 불신에 대한 고민, 어려움을 겪어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자각한다고 생각한다. 손에서 놓친 검집이 파란 원숭이가 되어 계속 마음을 자극하는 것이 내 속의 또 .. 2018. 3. 23.
마성의 아이 - 십이국기 0편 책을 잘못 잡았다. 무료한 일요일 오후에 읽기 시작한 십이국기 0편을 본 소감이다. 정신없이 다 읽고 나니 벌써 늦은 새벽이다. 지난번 십이국기 발매 기념행사로 읽은 가재본 1편이 생각났다. 그때의 즐거웠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난다. 최근에 중고서점에 들렀다 2권을 구매했다. 0편을 읽다 4편까지 주문을 했다. 곧 마지막 권까지 주문할 것이다. 그것이 문제다. 지금이 한참 바쁜 시절이기 때문이다. 책의 시작이 0권인 것도 인상적이다. 나는 아직 1권도 읽지 못한 셈이니까.. 전시회 준비와 월/분기 마감을 아주 효율적이며 집중적으로 처리한 이유가 됐다. 퇴근하고 다시 1권을 시작할 테니까. 판타지류의 소설을 자주 읽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전과 현대물이 잘 어울려진 소설은 재미가 있다. 연상 효과가 있기 .. 2018. 3. 19.
십이국기 (月の影 影の海 ) [도서][예약판매]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오노 후유미 저/추지나 역 엘릭시르 | 2014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라는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생각이 점차 변화하게 된다. 몇 페이지를 넘기며 판타지 소설인데? 중국고대전설과 봉신연의를 읽는 듯하다는 첫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점차 표면적으로 흐르는 판타지 소설과 달리 분명 작가는 또 다른 이면의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말하고 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그 속에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함께 끌고 가는 작가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딱딱하고 논리적인 철학책이 삶에 필요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일상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 사람의 내면에 흐르는 갈등.. 201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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