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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부5

하다 보면 하게 된다 - 천상잡부 잡일 중 팀장 녀석이랑 회사 떼려 치고 지금 하는 일을 만들며 짧게 3년, 늦어도 5년만 고생하자고 다짐하고 시작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매일 서로 투닥거린다. 계산이 다르거나, 계산이 매일 바뀐다. '이제부터 5년이에요', '장난하냐?' 이런 아웅다웅이랄까? 하여튼 경기를 생각하면 아주 좋은 상황이고, 예상한 대로 순항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로 가는 길에 운이 작용한다고 한다. 내 경우에도 검토하던 기업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현재 거래처가 생겼다. 검토하던 기업과는 많은 인연이 있었다. 사업도 잘 만들어지는 와중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 바람에 다니던 회사도 해고를 해버렸었다. 그렇게 다시 만나고, 그곳에서 과거에 만났던 녀석을 또 만나고 했으니 운이라고도 할 수 있다. .. 2023. 7. 27.
[天上雜夫] 공은 일 한 사람에게, 즐거움은 모두에게 한 달정도 제조팀장과 푸닥거리중이다. 제조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내 주장과 지금도 입에 거품물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우선 나를 제조팀에서 놀면 뭐하냐고 종종 부려먹을 때 제조공정, 제조효율을 나름대로 분석한 것으로 제조팀장이 혀를 내두르며 타박을 한다. 그렇다고 내 주장이 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만큼 전문성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고, 실험해보고, 결과를 측정해본 뒤 조정하는 본질은 사업, 개발, 제조, 품질 모든 부서에게 동일하다. 생각의 본질은 동일하고, 자신의 분야에 관한 기술적 현상이 다르다. 이 다름과 같음을 이야기하면 오따꾸나 또라이가 되기 싶다. 논리가 불합리하면 "말은 된다"는 조롱이 나오고, 논리가 아무리 맞아도 사람에게 부적합하면 실행하기 어렵다. .. 2021. 2. 24.
[天上雜夫] 좋은 추억은 가슴에 간직하고, 개떡 같은 추억은 허공에 날려보내고 오늘은 무슨 날인가? 개발실에 있던 녀석이 오랜 결심끝에 퇴사 전에 인사하러 왔다.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삶아가는 이야기를 했다. 가겠다고 결심한 사항이 입으로 나오면 결심을 굳힌 것이다. 오랫동안 일도 열심히 해왔고, 자신을 충전하기 위해서 쉬겠다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 "너 퇴사 후 입사는 재입사다"라고 했더니 웃는다. 가기 전에 따뜻한 밥 한끼를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전화가 왔다. "이 녀석이 왠 일이지?"하며 전화를 받았다. 여차저차 해서 오늘 밖에 나왔다가 인사를 하더 온단다. "야 새해가 한참 지났고, 나이도 있으니 새배돈은 없다~~ 밥이나 사줄테니 오거라"하고 전화를 끊었다. 처음 입사해서 내 밑에서 사고도 치고, 일도 배우고, 잔소리도 듣고, .. 2021. 2. 23.
[天上雜夫] KPI... 진짜... 그러나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팀장들 KPI들을 전부 받아서 한 주내 내내 보고, 짬을 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한 주가 정말 힘들다. 내가 여기에 조금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생각을 읽어야, 행동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그 직무 행동의 방향을 먼저 이해하고 우리가 모여서 가기로 했던 것(목표)와 alignment를 시키기 위해서다. 모든 조직의 리더, 조직장의 생각에서 자유롭지 않다. 모든 구성원이 영향을 받는다. 그들의 생각이 조직에 반영되고, 조직 활동과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그 직무적 결과가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부합한다면, 기업이 지향하는 단기적인 목표에 근접할 수 있다. 그 성과의 열매가 조직 구성원에게도 배분된다. 내가 그들의 KPI를 보고 지표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조금씩 협력할 수 있는 사고의.. 2021. 1. 23.
미국엔 잡스, 한국엔 잡부가 틀림없다니까 - 주말엔 쉬는 걸로, 건들지 물어요 코로나로 엄마들의 노고가 많다. 마나님은 오랜만에 동네 아줌마들 회합에 가셨다. 달봉이랑 별봉이는 공부씩이나 하신다고 나랑 안 놀아준다. 봄은 가고 여름이 오는 것 같은데, 몸은 봄이 오는 것처럼 비실비실하다. 노안과 난시가 심해지고 있다. ㅡㅡ;; 책을 읽기가 불편하고, 또 안경을 쓰면 음청 성가시다. 후배 녀석 말처럼 관자 읽다가 관짤려나..흠 절반이 와가는데 아직도 음청 많이 남았다.(같은 구절은 왜 이렇게 반복되나요 ㅠㅠ) 코로나로 고객님들도 거의 2달째 재택인지 자택인지에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운동한다니 일명 '가빠'가 많이 생겼는지 물어봐야지. 이번 주에는 고객이 마스크를 사겠다고 난리라 중국에 사는 지인 아저씨(사장님이심)를 달달 볶아서 구해줬다. 한국은 아직 수출 금지 상태다. 떡 사준..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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