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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427

절묘한 휴가 - 내 팔자에...내 복에.. 작년부터 휴가를 악착같이 쓰고 있다. 그 전에 휴가 못간걸 생각하면 억울하기도 하고, 중요한 건 쉴때 쉬어야 할 나이가 된 것이다. 그런데!!!!!! 휴가내자마다 COVID-19가 광란의 광복절 행사 이후로 묘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짝꿍이 보자고 했는데 읍내에 역병 돈다고 안 온댄다. 공연은 친절하게 전화까지 와서 "취소입니다"라는 강열한 메세지를 날려준다. 멍떼릴 시간의 연장.. 내일 주말인데 헐~~ 게다가!!!!! 주인님께서는 자꾸 "어디 안나가?", "집에서 삼시세끼를 드시겠다!?"라며 압박을 준다. 이런 자유와 고난과 환란의 일주일이 끝나고 쉬는 주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노는 꼬라지를 못보겠는지 계속 카톡이 딸랑딸랑 메세지를 남긴다. 휴가에는 컴퓨터 키는 일이 없다고 선언하.. 2020. 8. 28.
신 내림을 부르는 레어템, 완장 LoL - 폭망신이 자주 나온다. 대박신은 세상 관심이 없어 보이고.. ㅋㅋ 사람들이 모이면 다양한 실사 드라마, 코미디, 신화가 만들어진다. 재미있는 일은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고, 황당무계한 일은 또 잠잠한 듯 핵잠수함처럼 사람들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그래서 웃고, 울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람들이 모인 결과다. 역사는 다른가? 왕님이 사람들 모아 잘하거나 망한 일을 촘촘하게 기록해 놓은 일이 많다. 일이란 과정을 빼면 "했어 안 했어? 됐어 안 됐어"로 확인할 수 있다. 과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잘못된 시작은 잘못된 결과를 만들 뿐이다. "인물지"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역사책의 전제왕조국가와 가장 비슷한 현대 사회의 조직구조가 기업이란 말이 재미있다. 내가 기업 조직에 있으며 성품이 올바른 사람들은 자기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초과성과를 .. 2020. 8. 22.
양덕의 갑질, 을의 반란 - 적이 쳐들어 오면 뭉쳐야 한다 "아무 데나 도장 찍으면 안 된다"라고 했더니 조회수가 5천을 넘어서고 있다. 이건 무슨 조화인가? 세상 억울한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계약을 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원래 가장 좋은 것은 계약이란 것이 없어서 서로의 원칙이 존중되고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시 그런 마음이 들 때에 그 거래 대상이 연로하시면 우리 부모님 친구다 생각하고, 또래라면 미래를 같이할 친구다라고 한 번 생각한다면 세상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내 마음과 같지 않다. 선진국은 좀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런 생각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미국에서 왜 의사와 변호사를 친구가 필요하다는 농담이 나오나? 의료비용이 대단히 높고, 이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예의 없는 나라는 고소.. 2020. 8. 16.
아무 데나 도장 찍으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해외영업에서 공급계약서를 체결하고 거래를 진행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그렇다고 계약이 없는 것은 아니다. Purchase order(발주), 견적송장(Proforma Invoice)의 과정에서 도장을 찍으면 계약은 체결된 것이고, 이것이 곧 계약서다. 문제가 발생하면 국제규칙, 거래조건, 개별 약정, 상관행을 갖고 다투게 된다. 그 목적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과 피해 보상의 금액의 적정성을 따지는 논쟁을 통해서 피해를 원상 복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나오는 경향이 높다. 현실은 항상 예외가 존재한다? 현실에는 자신의 잘못을 순수하게 인정하는 소수의 사람이 존재하고, 자신의 위험을 얼렁뚱땅 타인에게 넘기는 사람도 존재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위기를 틈타 등쳐먹는 무리도 존재한다... 2020. 8. 14.
Strategy, Strategist에 관한 잡다한 생각Strategy, Strategist에 관한 잡다한 생각 COVID-19 이후는 잘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잠시 혼란스러워 잊고 있던 일들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6개월 가량 중요한 문제 제기 밑에 깔려있던 일이 다시 책상위로 스물스물 올라온다. 6개월 전의 확실한 주제는 미국과 중국이 쌈박질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NDAA부터 미국은 중국을 옥죄고 TSMC는 9월 중순까지 유예된 Huawei관련 제품과 종속회사에 대한 제재가 다시 화두에 올라갈 것이다. 미국 대선도 있지만 미국은 정당에 관계없이 미국의 이익에 관한 정책은 일관성이 있다. Huawei의 일부 사업부는 국제사업 수장을 경질하고 국제사업 부문을 축소했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나에겐 해외 업체들에게서 협력 문의가 많이 쇄도한다. 미중전쟁의 수혜가 대만과 한국에 오고 있지만 대만이 훨씬 .. 2020. 8. 8.
호구(虎口) 영업 - 영업의 품격은 나에게 달려 있다. 호구(虎口)의 사전적 의미는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호구라고 말하면 좋아할 사람이 없다. 그런데 영업 현장에서 보면 무상교육과 전문 교육을 받고, 실무를 경험하며 역량을 키웠음에도 호구 영업을 보게 된다. 호랑이의 입에 들어가서 살아나기 어렵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물에서 죽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에서 죽는다. 이런 말이 왜 생겼을까? 그 핵심에 자만심이 있다. 내가 전문성이 있고,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 순간부터 위험에 더 노출된다. 예를 들어 거래 상대방과 협상을 시작할 때 이런 마음이 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고, 어디까지 협의할 수 있는지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심으로 떠들게 된다. 잘 되면 좋겠지만 일이 어.. 2020. 7. 10.
폭망을 부르는 관리 방법 회사라는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배우는 점이 있고, 좋은 습과 나쁜 습관도 몸에 밴다. 그래서 항상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반듯하게 세우는 과정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 내 삶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기획과 계획에 대한 생각을 써 본 적이 있다. 기획과 계획은 생각이다. 내가 관찰한 상황에 대한 생각, 이 상황이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 어떤 것이 필요하고, 이것이 어떤 상황 개선을 할 것인지를 정리하는 일이다. 그리고 종이나 컴퓨터에 이를 써서 확인해 본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이 있고, 당연한 것인데 빠진 것이 있는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더 좋은 생각은 내 안목과 생각의 깊이와 범위가 넓혀준다. 그래서 사람은 배우려는 노력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https://brun.. 2020. 6. 16.
애들도 손 많이 간다, 그래서 웃는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6. 10.
끝이 없는 주제 - '일을 잘한다'는 무슨 말이야? "일을 잘한다", "일을 못한다"의 정의는 무엇이지?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잘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는 '익숙하고 능수능란하다'란 뜻이고, '못하다'란 말은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다'란 뜻이라고 나온다. 어떻게 해야 '능수능란'이라는 판정을 내릴 수 있을까? '일정 수준'이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가? 그 뜻을 읽고 한심한 나의 질문 때문에 스스로를 비웃게 된다. 기준이 뭐야? 이 질문의 생각속에 무엇은 어떠해야만 한다는 한정적 사고 한계가 내포되어 있다. 계량적 평가가 어렵지만, 직관적으로 보면 느낄 수 있을 때가 있고, 결과물을 보며 '아하~'라고 감탄을 통해서 수준을 느낄 수 있다. 道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란 수단이 갖는 부족함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갑자기 너무나 .. 2020. 6. 2.
주변 사람들 때문에 웃는다 직장 생활은 재미가 없다. 내 주장이지만 "재미있고 신나는 일은 돈 내고 한다" 그리고 "힘들고 재미없지만 꼭 해야한다는 것을 돈 주고 시킨다" 일부 다른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틀안에서 본인이 신념과 열정을 갖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직장이 대부분이 지금하는 일을 어려서부터 꿈꾼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주 극소수가 재미있고 신나는 과정을 통해서 큰 업적과 성공을 만든다. 타고난 재능은 이런 과정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처럼 실물경기가 내려오면 영업은 참 난감하다. 해외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동료들을 바라보면 좀이 쑤셔서 안달이 난다. 고객들은 죄다 집구석에서 근무와 집안 일을 병행하고 있고, 물류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에 제일 어려운 일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다. 조금 여유로.. 2020. 5. 28.
777을 외치는 아몰랑 패밀리 점심을 마치고 나오는데, 후배 녀석이 농구를 한다. 슛이 정확한 녀석인데 잘 안 들어간다. 오래전에 포장마차에서 술자리 겸 기획회의를 했다. 지금 돌아보면 agile process 중 review를 겸한 서로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융통성은 좀 없지만 대나무처럼 곧은 녀석이다. 회사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회사에는 생각과 기획이 머리에서 나오지 않고, 오늘만 산다는 소신을 갖고 입에서 생각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도 필요한 역할과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겐 언제나 정도 문제다. 이런 이유로 사람이 모이면 돕는 것이 기본이다. 잘 서로 돕는 조직이 강하다. 그런데 이 녀석 짜증이 많이 올랐다. 일명 주둥이에서 생각이 나오는 종자들은 희한한 존재다. 생각해가며 만.. 2020. 5. 13.
인자질문 우자노답 - 화식열전 아침에 지인이 화식열전을 누가 읽어 보랬다면 물어본다. 화식열전이 책인줄 알았나보다. 사기의 한 편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어떤 내용인지 요약을 해봐?" '답답허네.. 그걸 알면 내가 뭐가 크게 됐겠지. 내 지도 교수도 재벌되는 법을 물어본 학생에게 그런 비법을 알면 가르켜주겠냐?라고 했다고' 그런 생각이 지나갔다. 이런 말은 할 수가 없으니까. "사기의 한 편이야. 부를 축적하는 이야기야" "그래서 내용이 뭐야?" "쉽게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지" "누가그래?" "아 파는 놈이 결정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수요과 공급이 그 시간에 최적화된 가격으로 수렴할 뿐이지. 그럼 가격을 결정하는 놈의 머리속은 어떨꺼같아?" "...." "그걸 알려면 사람을 이해해야지. 분야에 제..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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