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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冊)73

종종 읽고 배워 적용하면 즐겁지 아니한가? 확실하지? -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주말 오전인데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피곤하다. 업체를 만나다는 이유로, 선/후배를 만나야 하는 이유로 음주가 늘나서 그렇다. 마나님이 약발을 술발로 탕진하는 것 같다는 심각한 의심이 가히 틀린 말씀이 아니다. 매우 긍정적인 나만의 분석은 확실히 살만하다는 것이다. 죽을만하면 그럴지가 없지!? 확실한 것은 싸댕기는 총량과 피곤함은 비례한는 사실이다. 그 사이 호우시절처럼 바른 마음과 올바른 행동이 갖고 올지도 모르는 좋은 일들이 비타민처럼 활기로 채워지길 바라며 노력할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욕심을 부리는 중이다. 집이 평안하고, 하는 일도 큰 문제가 없고, 몸이 크게 아픈 것도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휑하고, 싱숭생숭하고 그럴 때가 있다. 본격적으로 책을 보겠다는 결론으로.. 2022. 7. 2.
맹자, 세상과 이상의 경계를 걷는 신념의 싸나이 - 맹자(孟子) 사람은 몰입하여 깨닫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 특정한 결과를 만든다.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반드시 그 선택의 가치가 삶의 주제로 등극할 개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도 누군가는 부의 성공을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선택한 방향을 득실을 떠나 정진해 나간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어떤 방향으로 어떤 결과를 그리며 나아가고 있는가? 지금까지 어떻게 뭘 그리며 왔는가? 에 관한 생각이 많아진다. 노래 가사도 아닌데 한숨이 나오는 건 왜일까? 내 관점에서 공자는 따뜻한 휴머니스트고 낙관론자다. 또 대단한 인내력의 소유자라 생각한다. 딱히 편하고 즐거운 시대 환경을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 환경이 공자가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인간의 본성 중 장점 발견하고, 교육을 통해 육성할 수 .. 2021. 2. 11.
채근담 채근담, 담백한 책이다. 높낮이가 없이 차분하고 잔잔하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작년 SNS에 올라온 친구 녀석의 사진과 글 때문이다. 서울에 놀러 온 녀석에게 준 책이었다. 세월이 지나 아직도 잘 읽고 있다는 글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채근담을 다 읽지는 못했다. "삶이 무거울 때 채근담을 읽는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각 장을 시작하는 캘리그라피는 투박하지만 힘이 있다. 책은 여전히 담박하다. 책을 읽으며 홍응명이란 사람을 상상해 본다. 내 생각에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한 분야에 꽂힌 사람들일 수도 있고, 인생의 상처와 한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있다. 평범하기보단 미친 사람들에 가깝다. 평범함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그것을 통해.. 2021. 1. 24.
스스로 인재의 성품과 실력이 필요하다 - 인물지(人物志) 책 나온지 10년이 지났고, 내가 책을 산 기억을 더듬어 보면 5-6년은 됐다. 읽으며 미리 읽어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책과의 인연도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마음이 가는 것일까? 이런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유소라는 사람이 쓴 인물지에 더불어 저자들이 중국 역사의 시대순으로 인물지에 부합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다채롭게 이어간다. 한 권의 책이지만 인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역사책이라도 불러도 손색없다. 그러나 핵심은 인재라 불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동양의 문화에서 다양성이 존재한다. 유교에서는 인의를 그리도 많은 사람들은 도를 이야기하고, 덕을 이야기 한다. 인물지에서도 법가의 치 술 세처럼 덕 법 술을 이야기 한다. 꼭 세가지로 이야기하는 특징이 익숙하다. 그 이유가 사람 자체에 대한 이해.. 2020. 8. 28.
관자, 시간을 들여 지식과 경험을 섞어 축적해보려 한다 관자를 읽는 속도가 대단히 느리다. 관자라는 원본과 해석에 내 생각을 적으며 읽고 있다. 내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내용과 부족한 공부를 축적해서 기록하는 중이다. 정서적으로 호감이 가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주역, 순자, 노자, 한비자, 장자, 귀곡자, 손자병법들을 읽고 사회생활이 조금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읽고 쓰고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커서 봤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현재와 미래에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커서 하나의 선물이 될지 아닐지는 알 수가 없다. 유가는 사람에 집중한다. 사람에 깊이 이해한다는 것이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다양한 결과를 다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가고자 하지만 유가가 말하는 높은 이상을 모든 .. 2020. 5. 20.
左傳 - 역사를 통해 인간이 걸어갈 길을 보다 30대 초반에 처음 논어를 읽기 시작했다. 불혹을 맞이할 시점에 논어를 다시 보며 맹자, 중용, 도덕경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삶에 즉시 사용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끌렸다. 읽은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 깊은 뜻을 다 깨우쳤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책장 한 켠을 차지한 동양고전 책을 보면 왠지 뿌듯함은 있다. 잘 모르며, 쌓여있는 책을 보고 흐뭇한 나를 보면 바보같아 보이지만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사기, 열국지, 순자, 주역, 손자병법, 한비자, 장자, 귀곡자의 책이 있다는 사실의 즐거움은 우스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내 몸 어딘가에 조금씩 그 글귀들의 흔적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좋은 점은 기원전의 이야기인데 세상을 바라보면 현재에 똑같은.. 2019. 6. 17.
옛것을 새롭게 쓴다는 것 - 루쉰 고사신편 노신, 루쉰에 대한 이야기는 리영희의 책을 읽다가 알았다. 이념적인 색채보다 나는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고려를 하는가?'와 같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도적으로 보완하기도 하지만, 인간 스스로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더 살만한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책머리에 간략한 루쉰의 약력,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론의 확립에 대한 설명이 있다. 아Q정전 때문인가? 나는 이런 이념적인 제단보다 세상을 살아가는 부족한 개인, 그 개인에게도 그 사람의 크기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있다. 부족하다고 그가 다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루쉰의 고사 신편 중 하나라 우의 치수에 대한 이야기, 관문을 떠나는 노자의 .. 2019. 5. 24.
순자(筍子) 교양강의 筍子, 성악설을 주장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배운 내용의 모든 것이다. 그 후로 내가 순자하면 생각나는 것은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할마시와 발음이 같을 뿐이다. 내가 학교다니던 시대에 순자같은 왜색 이름은 거의 없었다. 30대를 넘어서며 동양고전을 조금씩 읽었다. 20대 후반에 읽었던 논어를 다시 보고, 사기 제왕본기, 세가, 열전을 읽고 다시 논어, 맹자, 중용, 도덕경, 한비자, 손자병법, 장자, 열국지, 묵자, 귀곡자를 읽어보기는 했다. 내가 한자 실력이 없는 것이 아쉽고 다행이다. 아쉬운 것은 더 깊이 있게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고, 다행인 점은 그래서 하나에 경도되지 않고 실용적으로 그들의 생각을 본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보긴 본 셈이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제자백가에 대한 이야기.. 2019. 1. 20.
열국지 교양 강의 - 인간학에 대한 한 걸음 책을 읽고 머릿속으로 이해한 내용과 가슴 깊이 간직할 내용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내가 이 부분에 집중하는 이유는 책을 통해서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누군가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기억 저편 어딘가에 방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동양고전을 읽으며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나와 상관없는 책속의 글이 사실은 나와 상당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을 오랫동안 책장 구석에 놓았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먼지가 많이 앉아 있는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몇 년을 방치했다. 읽는 와중에 마침 사마의 미완의 책사, 사마의 최후의 승자를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이 든다. 역사의 기.. 2019. 1. 1.
왕과 책사, 삼국지에 관해서 사마의 미완의 책사를 이동시간과 저녁에 틈틈이 보고 있다. 30편 정도 다른 일들은 손놓고 보면서 다양한 생각이 든다. 삼국지연의와 삼국지 역사는 조금 다르다. 내 생각에 역사에 객관성은 없다. 쓰는 놈마다 다 자기 생각을 더해서 정리하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객관성이란 사람에게 요구하기 어려운 것이다. 객관적이라고 주장하고 객관적인 것처럼 만들이 위해서 사람들을 모으게 된다. 타인을 배려하고 고려하는 것을 높이 사는 이유, 역지사지(易之思之)를 강조하는 이유라 생각된다. 촉 중심으로 보는 관점의 선호에서 벗어나 위나라 중심으로 보되니 재미있다. 어느 곳이나 사람이 모이고 조직이 구성되면 사람은 알력과 다툼, 협력과 공생, 공익과 사익을 두고 항상 조율과 다툼을 나눈다. 드라마를 보면서 영.. 2018. 12. 29.
묵자 (墨子) 오래전 사기를 읽다, 남의 나라 2천 년 전의 역사책을 읽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사책을 스스로 편협하게 읽는 사실이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책을 알게 되고, 연관 서적으로 읽는 호기심이 옮겨 붙는다. 그러다 옛날 제가 백가의 생각들에 대해서 조금씩 더 알게 되었다. 그 후 사서삼경을 읽어 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아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 과정을 통해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읽게 된다. 그렇게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한 번씩을 읽게 되었다. 시경은 잘 와 닿지 않고, 주역은 잘 모르겠다. 그 말이 정확한 설명이다. 변화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전후가 맞지 않는 말이다. 시간을 흘러 공자를 지나고 제자백가의 손자병법을 읽다 .. 2018. 11. 10.
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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