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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씨앗을 심을 때가 정해져 있지 않다 3/4분기가 한 달이 남았다. 회사가 만들어지고 조금 있으면 3년이 된다. 돌아보면 해외전쟁, 한국 내란, 환율 요동이란 결과는 기술과 안보와 연결되어 있다. 이 기술과 안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전 세계적으로 품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모두들 노력하지만 그 방향성이 생산적이고 협력적이라기 보단 상대방을 좌절시키는 부정적 경쟁이 치열하다. 모든 기업들이 sustainability를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정치의 sustainability는 구조적으로 연결된 동시에 다르기도 하다. 과거와 달리 편을 먹고 경쟁하는 것도 아니다. 각자도생의 시대, 천박하게 말하면 일단 먹고 보자는 생각이 많은 동물적 시대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갖는 가장 큰 변화는 당장 혁명처럼 벌어지.. 2026. 8. 31.
오디세이의 여행.. 인생의 항해 - 오디세이 The Odyssey, 2026 ★★★★ 오디세이 책을 사둔 지 오래되었다. 사실 책을 읽지는 않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50 페이지 정도를 정주행 하는데 그리 재미가 없었다고 할까? 오히려 이윤기,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본 기억이 영화를 보며 겹친다. 영화 자체로는 전설과 판타지에 집중하기보단 원작의 이야기에 대해서 접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외눈박이 포세이돈의 아들이 그런 모양일리가 없다. 거인족의 모습이 중갑무장한 모습이 조금 멋지긴 하다. 그보다 오디세이는 왜 이런 여행을 하게 되었나? 지금은 알 것 같지만 조금 뒤의 미래에 대해서 끊임없이 불안한 인간이 무엇을 향하고 움직인다는 것은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자발적이지 않다. 인생의 많은 행로가 꼭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 이 배경엔 불화의 여신 에.. 2026. 8. 17.
인간은 체계적으로 비합리적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오랜만에 김정운 작가의 책이 나와서 손에 쥐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읽고 있다. 게으름이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해도 너무한 날씨 탓이라고 해두자. 엔간히 더워야지. Touch, Eye Contact, Affect attunement, Turn Taking, Joint attention, Perspective taking이란 주제로 설명되고 있다. 터치는 만지기라고 해야 하나? 눈 맞춤, 정서 조율, 순서 바꾸기, 함께 보기, 관점 바꾸기라고 쓰여있는 각 단락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에겐 너무나 당연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누군가는 이런 인간의 당연한 과정을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며, 그곳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찾아서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찾는 것에 끝나지 않고 세상.. 2026. 8. 5.
Winter is coming, When? - 폭풍이 온다 '왕좌의 게임'에서 'Winter is coming'이라 말은 명대사라고 생각한다. 사계절이 순환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흥망성쇠도 이와 마찬가지로 시간의 흐름과 축적 속에 순환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그 순환은 어떤 법칙이라기보단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역사를 읽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역사의 반복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사람들의 행동, 행동의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소개를 간단히 보게 되어 제목만 보고 샀더니 번역서다. 영국의 학자가 바라보는 세계를 통해 내 생각과 비교해 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의 발전과 성공, 예전만 못한 미국의 상황을 보며 농담처럼 '2백 년 전 조공시대가 열리나?'라고 혼자 되.. 2026. 7. 13.
AI로의 여정 - 세상의 일희일비에 초연해야 할 때가 아닐까? 누굴 가르치는 직업의 마나님이 한숨을 쉰다. 일찍 끝나서 신나게 집에 온 줄 알았더니. 뭔가 더 열심히 가르쳐보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애새끼들이 공부를 안 해. 생각이 없어'라며 짜증이 나셨다. 하긴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은 그 길을 안내하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더 동기부여할 수 있을 뿐이다. 살면서 인생의 대부분은 '생각의 힘'에 큰 영향을 받는다. IQ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은 이젠 좀 시들해졌지만, 일상에서 머리가 좋다, 나쁘다는 품평은 여전하다. MBTI를 통해 잠재적 성향 분석을 하지만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E의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I의 내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이런 복잡합 조합을 품고 있고, 상황에 따라 복잡계가 반응하게 되어 있다. 그.. 2026. 6. 29.
바쁘다 게으르다 집중하다 멍 때리다 - 정신없는 잡부 책을 4권이나 샀는데 잘 안 읽게 된다. 게으름과 귀차니즘이 무르익는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주 출장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무더운 날씨였다.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듯, 한국도 여름이 점점 무르익는 중이다. 이런 무료함을 '폭풍은 온다'라는 제목의 책을 읽으며 보내 보려고 한다. 그 외 김정운의 신간 도서, 브런치에서 받은 책, 투자 관련 책 하나로 보내 볼 계획인데 말처럼 쉽지 않다. 게으름과 업무, 나태함이 문제지. 인공지능이 이제 맞춤형 이지미 생성은 아주 잘한다. 뭐 나랑 하나도 안 닮았지만. 어쩌다 만난 사람들이 왜 글을 올리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낸들 이유가 있다. 안 올렸으니 그렇지 사실 누가 보는 것을 기대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내 머릿속에 .. 2026. 6. 23.
수익은 0으로 수렴하고, 기대와 현실은 차이가 존재하고 - 적극적 가치투자 유튜브를 보는 중간에 책이 잠깐 소개되어 찾아봤다. 절판된 책이다. 지난 '금융의 연금술'처럼 천정부지의 가격일까 걱정했는데 1.5배 정도의 가격에 중고를 팔길래 구매했다. 절판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2배가 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미심쩍다. 책이 별로인가? 손가락은 벌써 결제완료를 했기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요즘 생각하고 저지르기보다 저지르고 생각하는 일이 늘어나는 듯. 이 책은 일명 박스장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과거의 차트와 기록은 사실 논리를 위해 제시하는 근거이지만, 미래 시장이 이와 똑같이 움직이는가? 그걸 장담할 수는 없다. 인문학을 보면서 과거를 공부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움직이는 상황이 발생할 때.. 2026. 6. 20.
부재가 존재를 압도한다 -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 오래전 친절하고, 독서를 권해주던 블로그 이웃의 글을 보고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라는 책과 '한국학, 그림을 만나다'라는 책을 산 기억이 있다. 10년이란 시간이 흐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판 인쇄가 2013년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면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이 책은 항상 읽어보려는 곳에 가지런히 놓여있긴 했다. 누군가에게 자랑할 것도 아니지만 표지만 봐도 왠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을 보면 마음과 행동이 불일치라는 모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 모습이다. '점 하나가 찍히면 그 바깥은 여백으로 변한다. 부재(不在)가 존재(存在)를 압도한다는 말이 나온 연유다' 책의 서문에 이런 글귀가 있다. 이 글귀가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문득 밤.. 2026. 6. 13.
크리에이티브 레트로 : 슬램덩크 AI실사판 - AniDream (Youtube) 최근 스트리트파이터, 드래곤 볼, 원피스 실사판이 만들어진다. 만화의 시대는 80-90년대를 아우른다. 챔프인가에 몇 장씩 나오던 슬램덩크, 해적판 조그만 문고판으로 나오던 드래곤 볼의 추억이 새롭다. 그땐 지재권이란 것이 허술하기 짝이 없던 시대였다. 너튜브를 통해 보통 간단한 시사, 경제, 음악, 영화 소개를 찾아보는 편인데 알고리즘이 오늘 AniDream(https://www.youtube.com/@%EC%95%A0%EB%8B%88%EB%93%9C%EB%A6%BC%EC%B1%84%EB%84%90)이란 것을 띄워준다. AI로 만든 슬램덩크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만화를 편견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좋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컷으로 그려진 만화를 보면 연결동작이 생략됨으로 그 시공간의 간극을.. 2026. 5. 25.
생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현실의 일부 - 조지 소로스 금융의 연금술 (The Alchemy of Finance) 20년 5월이면 6년의 시간이 지났다. 지인의 부탁으로 국일 출판사에서 나온 '금융의 연금술'이란 책을 구하려니 절판이 되었다. 중고로 겨우 구하는데 12만 원이란 거금을 지급했다. 이 책이 화수분을 만드는 책은 아니다. 수집이란 측면에서 레고처럼 천정부지로 오른 가격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내용인가의 호기심과 선물이란 마음을 담아 샀다. 책을 전달하기 전 읽으며 알 수 없는 내용들로 알아듣기 어려웠다. 결국 '내가 머리가 참 나쁜가 보다'라는 자책을 남겨준 책이다. https://brunch.co.kr/@khorikim/665 참는 것도 끝은 있지! 특히 내가 멍청하다고 느낄 때George Soros, Alechemy of Finance | 우여곡절 끝에 이 책을 손에 넣었으나 스스로 .. 2026. 5. 24.
추방 1273 소설을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역사소설은 종종 읽게 된다. 역사에 '만약은'이란 말은 의미가 없다. 지난 덧없음을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것일 뿐이다. 대신 이런 아쉬움을 느낀다면 현재를 바른 정신으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격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군가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 역사는 인간이란 존재가 시대를 넘어 반복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말을 위대하고 좋은 일에 붙이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정신과 역사를 통해서 온고이지신처럼 반추할 수 있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받아 든 책을 읽기 시작하며 왠지 예전에 잠시 읽던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래전 '묵향'이란 판타지 소설의 늦은 출간을 욕하며 30권이 좀 지나다가 포기해 버린 적이 있다.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2026. 5. 23.
면을 넘어 관계성이란 말을 알게 되다 - 화가 서용선의 일상을 따라나서다 내가 눈을 뜨고 보는 곳이 세상이다.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무심코 바라보는 세상은 평면이다. 이런 생각을 잘하지 않을 뿐. 그러다 의식을 곧추세우고, 집중하면 빛의 흐름에 따라 색이 나타나고, 입체감을 조금씩 자각하게 된다. 디지털 기술이 없을 때 이런 세상을 복사하는 방법은 그림이고,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도 전문가의 영역으로 밀리며 스마트폰으로 평면의 세상을 담고 살아간다. 해상도가 올라가고, 화소수와 디지털이 표출하는 색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며 눈에 조금 거슬릴 정도로 세세한 모습이 종종 거슬릴 때가 있다. 내겐 그림보단 UHD(8K) 화면을 볼 때 선명하고 자세하다는 생각과 내가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가를 의심스럽게 볼 때가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왜 그림이 내가 보는 것과 다르게 표현되는지를 아주.. 202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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