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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_청소년 (冊)47

작은 소망을 안고 읽어보기로 - 안데르센 동화전집 우리 동네 도서관에 가면 언제나 그림동화 한 권을 전부 인쇄해서 현관에 비치해 둔다. 10페이지 남짓한 책의 글씨는 읽는 것은 일도 아니다. 글자도 몇 자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림을 통해 여러 가지를 상상하고 생각하다 보면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려서 친구집에 있던 미키 아무스가 나오는 동화책이 참 재미있고 부러웠다. 그러다 아이들이 생기고 동화책, 만화책을 읽다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세상 두꺼운 책을 읽느라 고생하느니 차라리 동화책과 같은 핵심 서머리가 훨씬 쉽지 않나? 물론 인문학에 한정해서. 동화책이나 전재동화를 읽다 보면 재미있고 또 한 편 부끄럽다. 이렇게 쉽게 잘 알려줬는데, 세상 살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이렇게 한심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책이 1Kg은 넘어 보이고, 두께.. 2023. 10. 7.
남계우가 생각나는 이쁜 책 도서관을 들어서자 가지런이 이젤위에 올라간 그림책이 확 눈에 뛴다. 매번 정성스럽게 그림책을 크게 만들어서 액자를 만드는 정성이 대단하다. 매번 동네 도서관에 갈 때마다, 동화책이 없으면 섭섭하다. 어른들이 만들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에 깃들기 바라는 마음,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즐겁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애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전에 많이 했으니 이젠 구경하는 것만 ㅎㅎ 화려한 나비 그림을 보면 우연히 알게된 남계우의 나비가 생각난다. 책에서 본 나비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국립박물관에 같는데 마침 전시중이었던 기억이 있다. 아주 세심한 붓놀림을 볼 수 있는 그림이다. 그의 그림이 도감으로 사용할 정도라니 어느 정도 세.. 2019. 7. 14.
슈퍼 거북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다. 주말 도서관에서는 판넬로 동화책을 한 권씩 소개한다.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동화책은 아이들의 모습, 생각,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삶의 지혜를 짧게 명언과 경구로 만든다면, 삶의 지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주는 것이 동화책이다. 여기에 MSG를 첨가해서 더욱 그럴싸하게 만들면 소설이된다. 좀 딱딱하게 분석하면 철학이되고, 상징적으로 만들면 시가 될 수도 있다. 동화책에는 글, 그림,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좋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었다. 토끼와 거북이의 뒷 이야기다. "빠르게 살자"라는 머리띠와 아주 오랜만에 잠든 꾸물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부리부리한 거북이의 그림이 재미있다. 삶은 방향이 중요하다. 빠르게 살아보겠다고 낭떠러지로 고속주행을 할 .. 2019. 3. 24.
환상동화집 친구의 서재에서 얻어 온 헤르만헤세의 환상 동화집은 어른이 된 나에게 사실 큰 재미를 주지는 않는다. 단지 동화책이란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주말이면 종종 들르는 도서관의 입구에 삽화와 그림이 한 장씩 이젤에 놓여있다. 많아야 10페이지를 넘지 않는 어린이 동화다. 갈 때마다 항상 이 코너를 세심하게 보는 이유가 있다.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도화지에 정성 들여 무엇을 쓰고 그리듯, 동화책은 아름답고 착한 단어와 쉬운 구조로 삶의 중요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간략 명료하게 그려두었다. 그 대상이 세상의 순수함을 담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 동경은 아니지만 내 마음에도 그런 순수함이 있었다는 사실과 있는 그대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며 내 마음에도 그런 마음이 남아 있는지를 돌아본다. 돌아갈 수 없는 .. 2018. 10. 13.
신과 함께 전8권 박스세트 신과 함께란 만화책을 읽어 보니, 나도 저승관문을 통과하기 어렵겠다는 좌절이 온다. 그나마 에누리 없고, 상과 벌이란 이분법적인 서구의 이야기보다 서로를 교감하고 이해하는 이야기가 훨씬 더 다가온다. 인간적이니까. 절대 신에게는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신 너의 책임이야!"라는 제조물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계해 둔게 아니라면 신은 절대자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그것도 몰랐어?"라는 질문이 따르니... 착하게 살아간다는 것,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생이 끝나는 죽음의 두려움을 인간이 펼쳐가는 상상과 이승의 연장선이라는 위안을 통해서 극복하자는 취지가 아닐까? 나는 스스로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숨을 쉬지 않는 것, 그때 혼이 존재해서 영적으.. 2018. 2. 24.
인천 상륙 작전 5, 6 [도서]인천 상륙 작전 6 윤태호 글,그림 한겨레출판 | 2014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5권을 보다가 전화가 와서 책을 빌려왔다. 칠구내 가족의 삶을 통해서 한국전 발발부터 중공군의 개입시기까지 압축적으로 한국전쟁을 그리고 있다. 한국전쟁에서 피폐해진 사람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남아 있다. 그들이 체험한 삶을 직접 경험할 수 없지만, 많은 글과 사색을 통해서 그 상황을 그려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존을 위해서 몸부림쳐야 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으로 알 수는 없다. 자신이 경험한 최악의 조건을 기준으로 상상하는 것이 이상은 할 수 없다. 마치 어딘가 갇혀 불이 들어오고 다시 불이 꺼지고 다시 다른 불이 들어오는 조건에 내동댕이쳐진 사람들이 이야기이다. 그래서 역사란 다양한 해석을 끌어온다. 왜냐하면 살아.. 2015. 12. 28.
인천상륙작전 4~5권 [도서]인천 상륙 작전 4 윤태호 글,그림 한겨레출판 | 2014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도서관에 들렀다 오랜만에 만화책을 들었다. 작년에 1권과 2권을 보며 참 심란한 주제를 사실을 중심으로 이야기 한다고 생각했다. 완결이 된 것으로 알고 살까말까를 고민만 하던 중에 도서관에 전권이 들어와있다. 지난주에는 3/4권이 없었는데, 이번주에는 5/6권이 없는 것을 보니 누군가 나와같이 또 열심히 본는가 보다. 일제의 압박과 탄압속의 식민지 시대를 종결한 전후 상황은 대단히 복잡하다. 독립운동이란 목표와 이 길을 걸어가는 다양한 방식과 이념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기존 식민지 체재를 옹호하는 이해관계가 한반도에 존재한다. 그리고 전후 동북아시아의 열강 제국들의 패권과 정책이 다양하게 영향을 주고 있기에 6.2.. 2015. 12. 21.
로도스도 전기 7 (로도스의 성기사 下) [도서]로도스도 전기 7 미즈노 료 저/김윤수 역 들녘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장편소설을 다 읽었다는 것은 작은 즐거움이다. 요즘 출퇴근 길에 졸린 눈을 비비벼 보고 다니다보니 설렁설렁 읽는 단점이 있다. 스파크의 등장과 자유기사 판이 시대를 이어가는 것 같다. 로도스의 평화를 위한 카슈, 에트를 위시한 빛의 무리와 흑도사 바그나드, 아슈람등을 주축으로 하는 마모와의 대결구도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레일리아와 슬레인의 딸 니스는 파멸의 신을 부활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 문이된다. 바그나드는 수정구와 지팡이, 니스까지 손에 넣지만 파멸의 신 파리스를 부활시키지는 않는다. 논리적으로 그 상황을 회색의 마녀 카라, 우드척에게 넘긴다. 500년을 살아온 지식과 능력의 존재인 카라의 사고가 결국.. 2015. 4. 17.
로도스도 전기 6 (로도스의 성기사 上) [도서]로도스도 전기 6 미즈노 료 저/채우도 역 들녘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딱딱한 머리에 뜬금없는 상상력 증진을 위해서 선택한 책인데..나란 알고리즘은 그게 잘 안되나 보다. 잠깐의 소소한 즐거움보다는 갈수록 몇몇 대사들이 더 다가오는 것을 보면 그렇다. 특히 그런 대사들은 용병왕 플레임의 국왕 카슈를 통해서 많이 돌아보게 된다. 자유기사 판은 끊임 없이 성장해가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불국의 의지를 통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잘 갖춰진 카슈는 과거에서 15년이 지난 지금도 뛰어난 실력과 안목을 갖고 있다. 충분히 판의 롤모델의 역할과 판을 이끌어 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판이 일종의 멀티플라이어로 파티의 동기를 부여한다면 카슈는 판에게 가야할 길을 가늠하게 하는 하나의 이정표이다. 나.. 2015. 4. 14.
로도스도 전기 5 (왕들의 성전) [도서]로도스도 전기 5 미즈노 료 저/채우도 역 들녘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이제 2권만 더 보면 마무리네요. 무엇을 시작해서 결말을 보는 것은 하나의 흥미이자 흥미의 끝이기도 합니다. 5권은 단편의 한권으로도 꽤 손색없는 편이기도 합니다. 카슈를 떠나 다시 여행을 떠나는 파티는 용병왕 카슈의 친서를 갖고 마모의 세력권에서 힘든 왕국을 유지하는 밸리스와 카논에 동맹을 요청하러 갑니다. 재미있게도 두 왕국의 뛰어난 왕자들은 왕국을 위해서 또 한명은 왕이란 자리와 지켜야할 왕국이란 명제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주인공 판은 아직도 자유로운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여행을 하지만 그 또한 왕자와 같은 여정을 보내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알라니아의 왕이 되기를 거부한 판을 보면 세상에 존재하기 어려운.. 2015. 4. 10.
로도스도 전기 4 (화룡산의 마룡 하) [도서]로도스도 전기 4 미즈노 료 저/채우도 역 들녘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이제 꼭 절반을 읽고 있다. 이달엔 출장, 업무, 회의가 많아서 독서량은 줄어든듯 하다. 다만 전체 읽는 총량은 훨씬 늘어난듯 하다. 지난편에 이어 판, 디드리트, 슬레인, 레일리아, 시리스, 올슨등은 지배의 왕석을 찾아 로도스 왕국을 지배하려는 아슈람을 막기 위해서 또 다시 모험을 떠나게된다. 과거에 보았던 이야기들과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드래곤은 말도 하고, 지적능력이 있고, 마법을 사용하는 대단한 존재이다. 이런 부분은 공통적이지만 수룡, 화룡, 골드드레곤등 색상과 태생에 따른 분류는 많이 하지 않는 듯 하다. 또한 드레곤슬레이어가 영웅으로 우대받는 이유는 이런 신과 같은 드레곤을 꺽는 것인데 대단한 용자.. 2015. 4. 7.
로도스도 전기 3 (화룡산의 마룡 上) [도서]로도스도 전기 3 미즈노 료 저/채우도 역 들녘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3권은 세번째 이야기의 전반부라 흥미진진하기 보단 4권을 보기 위한 설명이다. 그래도 세번째의 여행과 도전은 생각보다 기대된다. 왜냐하면 드래곤이 나오기 때문이다. 동양의 용처럼 친근하기보다는 괴물과 같은 파괴력, 뛰어난 지능(에인션트급)등을 갖은 강력한 존재물이다. 묵향과 같은 책에서는 아주 변덕스럽고 꼬장이 상상력을 뛰어넘지만 대부분의 책에서 드래곤은 엄청난 재벌이고, 인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능력자란 공통점이 있다. 세번째 이야기는 잭슨이란 마을에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슬레인과 레일리아, 판과 디드리트까지 협력해 독립적인 자치주를 이끌어 간다. 이 동네에 세금을 걷으로 오.. 201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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