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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87

잘하자! 뿌린 대로 거둔다고 시험을 본 다는 막둥이 닭강정과 떡볶이를 사줬다. 벌써 입사 1년이 지났다. 녀석 처음 와서 뭘 해보겠다는 말이 맘에 들어 학교엘 보냈는데 씩씩하다. 세상이 시끌벅적하고 난리 부르스지만 애가 주경야독인데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 가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다른 한편으로 백성에게 총부리를 겨눈 놈 때문에도 머리 아프고, 이로 인해서 환율이 내가 산 주식이 아니라는 듯 부쩍 올랐다. 라이프 사진집의 모습처럼, 눈이 튀어나올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하고 있는 일은 환율에 영향이 크다. 사던, 팔던, 좋던 나쁘던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다. 특히 청춘들과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개떡 같아진 것이 가장 미안한 부분이다. 현장에 나온 어린아이들을 보면 더욱.. 2024. 12. 14.
아무나 한다. 그래서 탁월해야 한다 아무나 한다 종종 과거에 써 놓은 글을 보면 전혀 다듬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주업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하루에 조금씩 내 생각을 기록하는 수준이라고 해도 심각하다. 본업상 영업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또 한 번씩 읽어보며 그때 생각과 지금은 다른가 생각하곤 한다.https://brunch.co.kr/@khorikim/45 영업, 아무나 한다. 그러나 잘하는 건 아무나 못한다.또라이와 성인을 셔틀 하는 종합예술인, 그곳에 道가 있다 | 영업은 자존심이 강하고 멋져 보인다. 그러나 "장사나 하지"라는 넋두리 속에 아무나 해도 된다는 편견을 만들어 내는 조직도 드물brunch.co.kr  벌써 7년이나 지났다. 그땐 개나 소나 '안 되면 장사나 하지?'라는 말을 듣게 되면 '웃기고 있네'라는 생각을.. 2024. 12. 3.
책상정리 - 마지막 한 달 Last Mile? or Starting 2024년도 이젠 12월 한 달 남았다. 11월 말 날아온 RFQ를 내일모레까지 해야 하니.. 에혀.. 일단 어제 된다고 했으니 제쳐두고 책상정리를 하고 있다. 만년필을 청소해서 오렌지 색 잉크를 넣었는데, 오렌지색이 안 나온다. 청소를 잘 못 했나?? 잉크는 와인색, 하늘색 같은 녀석으로 몇 개 샀는데. 내년엔 요일마나 다른 색으로 정리해 볼까? 나이 들며 아이처럼 색칠공부도 해볼겸. 하긴 요즘 글씨 연습(??) 이런 걸 하고 있다.  2025년을 맞이해 독일 갔을 때 산 Paperbank 다이어리. 오래전 밀라노에 갔다가 정말 많이 할인된 가격에 하나 써 보고 마음이 흡족했다. 그만큼 일도 잘되는가 싶더니 대표이사가 회사를 팔아서 졸지에 익사이팅한 코스를 경험하며  천차만별 인간군상에 때문에 생각이 .. 2024. 12. 1.
[천상잡부] 지금 이럴 때인가 아닌가? - 어떤 놈이 69시간을 이야기해서 욕을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69시간 웃기고 있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제목이 생각이 안 나서 찾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한참 오래전 나의 옛날을 떠올리는 기억으로 보면 이건 아니다 싶다. Worl & Balance는 기준이 없고, 각자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니 이런 논쟁은 더욱 하고 싶지 않다.https://khori.tistory.com/entry/%EC%B2%9C%EC%83%81%EC%9E%A1%EB%B6%80-69%EC%8B%9C%EA%B0%84-%ED%95%B4%EB%B4%A4%EC%96%B4-%EC%9B%83%EA%B8%B0%EA%B3%A0-%EC%9E%88%EC%96%B4 [천상잡부] 69시간 해봤어? 웃기고 있어..요즘은 말도 안되는 소리같지만 어려서 토요일을 반공일이라고 했다. 반은 일.. 2024. 11. 26.
[천상잡부] 빨리 늙는 법 - 프로젝트 관리.. 그러다 세상 걱정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리를 하다 보면, 인생 맘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자주 깨닫게 된다. 찰떡같이 알아먹어 준다면 그런 귀인이 없을 텐데, 하여튼 베이비들 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이해도 되고, 팍팍 왜 늙는지 알게 된다.  모든 프로젝트 관리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일정 관리다. 약속은 소중하지만, 프로젝트 관리의 일정을 보면 스트레스가 온다. 오늘도 자료 정리를 안 하고 있는 베이비를 불러서, 2주가 지났는데 이걸 왜 정리를 안 하는 거냐고 물어봤다. 그것도 대부분 내가 다 처리하고, 엑셀자료 두 개를 채우는데 참는 임계점보다 날짜가 임박하고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삼촌 이거 내용이 너무 어려워요?" 이 말을 듣자마자 I don't have a word... 할 말이 없다.  예전 같으면 바.. 2024. 11. 22.
[천상잡부] 라면먹고, 식당 아줌마 잔소리 듣고, 결국 베이비 모아서 완료! 토요일에 새벽부터 나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인고 하니 ㅎㅎㅎㅎㅎ  내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새벽부터 나와서 자료 착착 만들어 놓고, 어제 안 온 자료만 copy & paste로 넣기만 하게 만들어놨다. 얼른 마무리하고 집에 가려고 새벽부터 엑셀 돌리고, 문서 만들고 바쁘게 준비를 했는데..   뭔가 또 두통거리가 생겼다는 소리가 나온다. 아침나절을 이짓하다가 공을 쳤다는 말이지. 아흑  문서와 자료에 손을 조금 더 쓰기로 했다. 좀 더 다듬어서 노란색으로 칠을 해줬다. 여기에다가 칸만 채워오면 돼요~~ 알았단다. 두 시간 준다고 했다. 두 시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헐~~  편의점에 갔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식당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다른 곳에 갔더니 다들 문 닫았다. 다시 그 식당에 갔더니 .. 2024. 11. 16.
[천상잡부] '삼촌 죽었다' 부르지 마라 - 포풍 일주일이 간다 중국 본사에서 베이비들을 7명이나 늘렸다. 우리가 하는 일에 기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사 녀석보고 애들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잘 보라고 했다. 그런데 웬걸.. 이 베이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하루종일 말을 건다. 아이고!!!   이번주에는 정말 북 치고 장구 치고도 아니고.. 계약서가 2개, NDA가 2개, 입찰이 2개 등등 잡일이 넘쳐나고 있다. 아니 입찰종료일이 일요일이라고 닦달하는 Global 사업현장이 한 편 이해도 되지만, 딱지치기도 아니고 이게 날짜를 이런 식으로 줄이고 있다. 분명 본인들이 날짜를 까먹었을 텐데. 하나의 나라에서만 해도 난리인데 시차가 존재하는 곳까지 하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다. 그나마 동료들이 샌드위치라도 죽을까 입에 물려주니 참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2024. 11. 14.
잡부는 항상 바쁘다 천상잡부라고 이름을 붙인 사연엔 아무런 이유가 없다. 미국엔 잡스가 있고, 한국은 잡부가 있다. 천상 잡부인거지. 안 하는 일도 없고, 못 하는 일도 없다. 그렇다고 아주 잘하는 일도 없이 항상 바쁘다. 잡부니까.  올 한 해를 돌아보면 희로애락이 2개월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것 같다. 주식과 달리 미쳐 날뛰는 환율이 아쉬운 게 아니라 나라 꼬락서니가 걱정이다. 산업용 제품과 관련된 사업 부분을 보면 작년엔 속된 말로 반토막이 난 거래처들을 봤다. 내겐 그 시점이 시작하는 시점이라 큰 걱정이 없었다. 올해 거래처 대표님 왈 "작년엔 여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했더니 올해는 지하실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다. 한 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양사가 초심을 모아 의기투합을 하고 있다. 잘 될 것 같다.   이 일.. 2024. 11. 10.
[천상잡부] 새로운 인연, 사업 그리고 인생 - 새로운 여행 Stuttgart 3월부터 준비한 전시회로 Stuttgart에 다녀왔다. 뻔질나게 다니던 Frankfurt에서도 기차 타고 두어 시간을 더 가야 한다. 5월에도 다녀왔을 때 변두리를 헤매느라 시골 읍내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엔 전시회 짐도 있고, 함께 딸려가는 자매님들도 있으니 돌아가더라도 Stuttgart까지 직항으로 갔다. 러시아도 전쟁 중이고, 중동도 전쟁 중이라 비행기가 대권을 가로지르지 못하니 평소보다 2시간이나 더 걸린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본사 인력과 합류하고 즐겁게 준비한 결과에 조금씩 가깝게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해 보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낯선 분위기도 있다. 그런가 하면 겹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말이 잘 통하기도 한다. 미팅을 약속했던 기업의 프로덕트 매니저도 나랑 경력이 비슷하다.. 2024. 10. 13.
변화는 내 마음과 디커플링 - 요놈들이 불 댕긴 거 같은데? 연 초 1300원 이하로 환율이 내려가서 숨 좀 쉬겠다고 생각했는데 2분기엔 나라가 망한 줄 알았다. 작년처럼 미친 듯이 1400원을 돌파하려는 것일까?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라면 몰라도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오른다. 대기업의 수출효과도 미비한 요즘이다. 어차피 그 돈은 내 돈도 아니다. 두 번째로 물가가 오른다. 김밥 한 줄에 4000원이 넘어간다. 옛날 김밥천국 김밥가격이 편의점 삼각김밥 가격이 되었다. 망한 나라 환율 같더니 지난주 3% 가까이 내려왔다. KOSPI도 폭탄 맞은 것처럼 3% 내려왔다. 경기침체의 그림자와 조금 가까워진 것도 같고, 당장 환율이 내려가면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된다.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경제예측인지 경제중계방송인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미래를 각자 예견.. 2024. 8. 4.
천상잡부 - 돌아보고, 곰곰이 생각해 보고 미래는 만들던가 어떻게든 햐~ 거창한 창업보단 회사를 만든 지 1년이 되지 않았고, 준비기간으로 보면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기존해 해 오던 일은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고환율, 나아질 듯 혼란한 거시경제 속에서 그럭저럭 잘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에 YoY로 40% 정도 성장을 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은 재미도 있고, 사업개발의 리드타임이 상당히 길어 익숙하지 않다. 그럼에도 automotive분야는 사업진행이 생각보다 원활하다. NDA를 여러 개 이끌어 낸 점은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숫자가 없으니 현실과 미래의 간격 속에서 상당히 고무되고 혼란하고 갑갑하고 그렇다. 반면 산업용 브랜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조금씩 숫자가 만들어지고, 인지도도 올리고, 고객들의 신뢰도 쌓여가니 기존 .. 2024. 7. 10.
비싼 시장 보고서 어떻게 봐야 하나? - 천상 잡부는 내일은 알 수가 없고, 아침에 한 말도 기억이 안 나네 예전에 얼결에 잡혀가서 몇 억짜리 전략 컨설팅 프로젝트라는데에 투입된 적이 있다. 이런 건 근로계약에도 합의된 적이 없다고!!  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론만 따지는 박사에게 "너 이 업종 얼마나 해봤어?", "말하는 데이터랑 이론이 이 업종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됐지? 어떤 이론적 근거를 갖고 말하는 거야?"라고 따진 적이 있다. 그리고 적막강산이 흘렀다. 수당도 없이 끌려가서 장황한 말을 듣다 보니 짜증이 나 죽겠는데, 현장 개념 없이 자꾸 뭘 보고 또 보고, 한 말을 또 하고 결국에 뭐 답해보라고 자꾸 보채는 유명한 컨설턴트 회사 이름을 보니 더 짜증이 났던 것 같다. 결론은 우리 보고 전략을 잘 세워서 하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러고 보니 대학원 시절 국제전략 관련 수업을 하시..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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