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천상잡부95 그래프는 미래를 그려놓지 않는다 - 환율의 대전환 인생에 흥망성쇠가 있듯, 경제주체인 개인, 기업, 국가도 모두 흥망성쇠에서 자유롭지 않다. 역사적으로 제국의 기간이 230-300년 정도 된다는 사실, 그 과정에 기술과 문명의 발전에 따른 파급효과에 따라 세상은 변화하고, 그 변화는 인간의 기대에만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이 약탈해 간 금이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강력한 제조산업 육성과 자동화로 세계의 넘버 2가 된 중국은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는 가장 빠른 국가일지 모른다. 20대 시절 농담으로 여자의 마음, 환율, 주가는 알 수가 없다는 말은 언제나 현실에서 유효하다. 경제분석인지 중계방송인지 모를 곳의 자료들도 모두 과거의 그래프를 갖다 두고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낸다. 그렇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알 수가 없으니까? .. 2025. 3. 1. 생각을 현실로 배달하는 일 - 일의 감각 (Work and Sense) 이 책을 왜 샀냐 하면, 첫째 포렌지 색과 주황색, 감색이 어우러져 예쁘고, 게다가 양장이다. 일의 감각이란 제목은 아주 심플해서 좋다. 외관(책의 모양과 제목)만 보고 책에 대한 설명도 보지 않고 샀다. 한편 온라인 서점에 포인트가 넉넉하게 있다는 잔고의 여유도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잊혔던 프리챌, 네이버에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사실 큰 관심은 없다. 분야가 다르고 관련 업종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기획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목적이란 이름하에 무엇을 만들고 세상에 널리 퍼트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조직이다. 기업활동을 하며 경계를 넘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내가 조직에서 마주한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특정한 모양으로 인식하는 것.. 2025. 2. 3. 트선생 가라사대...관세 > (자유+공정) 무역 - 레알? 알빠요? 왜 이래!! IEEPA (international emegency economic powers act)라는 국제경제긴급제한권이라는 말을 알게 된다. 과거 다자협의에서 긴급수입제한조치(Safety Guard) 이후에 Super 301조와 같은 말을 논의하던 시절이 25년 전쯤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성장을 지향하고, 성장을 열매를 분배하고 가끔 거품이 끼고 불황과 파산을 종종 만나지만 그럼에도 성장 지향적으로 움직인다. 계속 꾸준한 성과와 이익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지만 그러면 변화가 없어야 한다. 고인 물이 썩는다기 보다, 인간은 끝없이 변덕스럽고 새로운 무엇에 호기심을 보이고, 상상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변화하기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인 물은 내다 버려야지. 그것이 상상력이거나 이기심이거나 이타심이거나 .. 2025. 2. 2. 세상을 망치는 부도덕한 권력에 의해 굴러가는 수레바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는 대런 애쓰모글루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샀다. 두툼한 두께만큼 가격도 있고, 이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앞선다. 갈수록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다. 첫째는 뵈는 게 없는 핸디캡이고, 또 다른 막상막하의 문제는 총명함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고사하고 깜빡증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아주 맘에 팍팍 든다. 완전 두괄식에 핵심정리로 풀어나가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적인 정치 경제 제도가 발전과 번영을 불러오고 지배계층만을 위한 수탈적이고 착취적인 제도는 정체를 낳는다" 라고 요약한 감수자의 의견을 보면 '이걸 이렇게 길게 쓴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속이 후련하게 명료하다. 독재와 폭군이 다스리는 나라치고 잘.. 2025. 2. 1. 철학과 경영 - 일심일언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복잡하고 다양한 새로운 사건사고를 끊임없이 마주하는 것과 같다. 시작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호랑이 등에 올라탄 듯 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쉽게 내릴 수 있다면 호랑이 밥이 되는 것처럼 파란을 일으키기도 쉽다.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라는 책을 읽고 그를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명절에 '일심일언'을 주문해서 읽게 된 이유다. 이순신의 일관된 행동과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보게 된 '난중일기'처럼 무엇인가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겐 동어반복되는 말이 있다. 그것이 그가 깨닫고 실천한 인사이트라고 생각된다. 마친 종교에 귀의한 사람처럼 올바른 인간이란 화두를 끊임없이 제기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경영에 관심이 많다면.. 2025. 2. 1. 된 놈은 높이고, 될 놈은 돕고, 써글놈은 족치고(?) - 경영 -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2) 연휴가 끝나면 안과랑 안경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5장 기업 경영에 왜 철학이 필요한가부터 전략, 리더십까지 이어지는 10장까지 그의 연설문을 보며 생각난 것이 있다. 이젠 나이가 좀 된 양반들은 알겠지만 '일관성 있는 삶'이란 교과서 수필처럼 참 일관성 있는 사람이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매일 볼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름답고 두려움을 준다. 왜냐하면 그게 쉽지 않은 건 너도 알고 나도 안다. 예전에 난중일기를 읽고 나서 성웅 이순신... 부리면 믿고 맡길만하고, 부림 당하면 도망가야 목숨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느낌이다. 물론 도망가다 죽을 확률이 크지만... ㅎㅎ 전략에 대한 속 편한 이야기를 듣고 보면 도인 같다. 내 해석으로는 알 수 없는 것.. 2025. 1. 29. 正道의 축적이 멋진 스토리를 연재할 뿐 -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1) 눈이 나빠진 것 같다는 별봉이 따라 안경점을 들렀었다. 정말 안경을 바꿔야 할 때가 된 듯하다. 뵈는 게 없는 시대가 크게 열리고 있지만 그러려니 하고 산다. 제주도에 갔다가 산 이중섭의 '흰 소'와 '황소'처럼 살아야 할 텐데. 90년 대 중반 세계화, 다국적 기업, 초국적 기업, 글로벌리제이션과 같은 말을 통해 협력과 자유무역, 공정무역을 확장하던 시대가 있었다. 국제경영 과목에서 최신의 사례로 기존의 조직론과 다른 아메바 경영이란 사례가 잠시 언급된 적이 있었다. 아직도 교과서 맨 끝자락이 생각나다니. 그리고 얼마 전에 그 이야기가 이나모리 가즈오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또한 신기한 일이다. 두 번이나 읽었다고 자랑하는 엉아를 보며, 신통방통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니 야속한 것도 사실이.. 2025. 1. 27. 천천히 자세히 보면 별이 보인다 - 일본 출장, 지진도 났더라고 어이쿠 1월은 정신없이 지나가는 중이다. CES에 다녀왔다, 일본 전시회를 다녀왔더니 설 명절이 코 앞이다. 돈 쓰고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한심함과 이렇게 시장을 찾아다니는 시간이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런 여정 중간중간 반가이 맞아주는 사람들이 한없이 고마운 일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커피 한 잔 마시고, 호텔로 지하철 타고 이동해서 짐만 맡기고 바로 업체 방문을 나섰다. 이렇게 만나 사업부와는 인연이 잘 닿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울 사무소에서 인사를 나눈 그룹사의 다른 사업부가 우리와 거래를 하고 있다. 사람 일 알 수가 없다. 올 때마다 과자를 사다 주셔서 우리도 무엇을 조금 사 갖고 갔다. 역시나 본인들 궁금한 질문만 한다. 나도 아는 부분에서, 제공할 수 있.. 2025. 1. 25. 잘하자! 뿌린 대로 거둔다고 시험을 본 다는 막둥이 닭강정과 떡볶이를 사줬다. 벌써 입사 1년이 지났다. 녀석 처음 와서 뭘 해보겠다는 말이 맘에 들어 학교엘 보냈는데 씩씩하다. 세상이 시끌벅적하고 난리 부르스지만 애가 주경야독인데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 가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다른 한편으로 백성에게 총부리를 겨눈 놈 때문에도 머리 아프고, 이로 인해서 환율이 내가 산 주식이 아니라는 듯 부쩍 올랐다. 라이프 사진집의 모습처럼, 눈이 튀어나올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하고 있는 일은 환율에 영향이 크다. 사던, 팔던, 좋던 나쁘던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다. 특히 청춘들과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개떡 같아진 것이 가장 미안한 부분이다. 현장에 나온 어린아이들을 보면 더욱.. 2024. 12. 14. 아무나 한다. 그래서 탁월해야 한다 아무나 한다 종종 과거에 써 놓은 글을 보면 전혀 다듬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주업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하루에 조금씩 내 생각을 기록하는 수준이라고 해도 심각하다. 본업상 영업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또 한 번씩 읽어보며 그때 생각과 지금은 다른가 생각하곤 한다.https://brunch.co.kr/@khorikim/45 영업, 아무나 한다. 그러나 잘하는 건 아무나 못한다.또라이와 성인을 셔틀 하는 종합예술인, 그곳에 道가 있다 | 영업은 자존심이 강하고 멋져 보인다. 그러나 "장사나 하지"라는 넋두리 속에 아무나 해도 된다는 편견을 만들어 내는 조직도 드물brunch.co.kr 벌써 7년이나 지났다. 그땐 개나 소나 '안 되면 장사나 하지?'라는 말을 듣게 되면 '웃기고 있네'라는 생각을.. 2024. 12. 3. 책상정리 - 마지막 한 달 Last Mile? or Starting 2024년도 이젠 12월 한 달 남았다. 11월 말 날아온 RFQ를 내일모레까지 해야 하니.. 에혀.. 일단 어제 된다고 했으니 제쳐두고 책상정리를 하고 있다. 만년필을 청소해서 오렌지 색 잉크를 넣었는데, 오렌지색이 안 나온다. 청소를 잘 못 했나?? 잉크는 와인색, 하늘색 같은 녀석으로 몇 개 샀는데. 내년엔 요일마나 다른 색으로 정리해 볼까? 나이 들며 아이처럼 색칠공부도 해볼겸. 하긴 요즘 글씨 연습(??) 이런 걸 하고 있다. 2025년을 맞이해 독일 갔을 때 산 Paperbank 다이어리. 오래전 밀라노에 갔다가 정말 많이 할인된 가격에 하나 써 보고 마음이 흡족했다. 그만큼 일도 잘되는가 싶더니 대표이사가 회사를 팔아서 졸지에 익사이팅한 코스를 경험하며 천차만별 인간군상에 때문에 생각이 .. 2024. 12. 1. [천상잡부] 지금 이럴 때인가 아닌가? - 어떤 놈이 69시간을 이야기해서 욕을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69시간 웃기고 있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제목이 생각이 안 나서 찾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한참 오래전 나의 옛날을 떠올리는 기억으로 보면 이건 아니다 싶다. Worl & Balance는 기준이 없고, 각자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니 이런 논쟁은 더욱 하고 싶지 않다.https://khori.tistory.com/entry/%EC%B2%9C%EC%83%81%EC%9E%A1%EB%B6%80-69%EC%8B%9C%EA%B0%84-%ED%95%B4%EB%B4%A4%EC%96%B4-%EC%9B%83%EA%B8%B0%EA%B3%A0-%EC%9E%88%EC%96%B4 [천상잡부] 69시간 해봤어? 웃기고 있어..요즘은 말도 안되는 소리같지만 어려서 토요일을 반공일이라고 했다. 반은 일.. 2024. 11. 26. 이전 1 2 3 4 ···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