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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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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규탄 대회 - 역사의 현장 광화문 서점에 들렀다. 구경을 마치고, 광장에 나가보니 20세기 vs 21세기의 생각이 충돌한다. 길가에서는 길 한폭판 사람들을 욕하고, 길 한복판 사람들은 길가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이 넘쳐난다. 그 경계에 차가 다닌다. 그것이 진실이자 사실이다. 그 사실만큼 그들의 주장과 생각에 얼만큼의 진실과 사실이 담겨있는가? 내 생각이 모든 진실을 담고 있지 않지만 진실의 양이 많은 것은 자명하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구경을 하다, 광장을 걸어 30분 가량 시간을 보냈다. 그 중 십분은 세종문화회관의 광고와 현실의 아이러니를 잡기 위해서 서있었다. 광장은 언제나 자유롭고 소란스럽다. 자건거를 끌고 들어오신 아저씨가 젊은 사람에게 시비를 건다. 내가 불편하는 것은 다투는 것이 아니다. 왜곡된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
이완용 평전 - 급 두통이 온다. 전우용 교수의 농담처럼, 진정 '자기 계발서 끝판왕'인지 호기심이 생겼다. 자기 계발서는 사실 관심이 없다. 왜 끝판왕인가? 그것이 궁금했다. 내 머리속에 이완용은 매국노, 을사오적, 맞는지 틀리는지 학부대신 이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구체적인 악행이 무엇인지는 아는게 적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김영수의 간신론이란 책을 권하고 싶다. 간신론은 자기 계발서라기 보다는 대대손손 욕먹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실력을 키워 폭망하는 법', '대대손손 잘살며 욕먹는 방법'이란 책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신은 엘리트가 지위가 오르면 사리사욕을 목표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고, 가장 큰 간신은 나라를 팔아먹는 사람들로 규정한다. 그런데 이완용 책을 읽으면 ..
현대사 몽타주 역사책이라기 보다는 역사를 바라보는 인간의 다양성을 서구의 역사적 사건과 해석, 현재의 대한민국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꽤 방대한 주제를 차분하게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에 대한 자신의 해석도 생기기 나름이다. 역사는 사실에 대한 해석이지 종교와 같은 믿음이나 권력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기록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통해서 나의 해석을 갖고 타인의 해석에 귀기울여보는 과정이다. 역사란 사실의 기록이다. 그런데 완전한 사실은 아니다. 기록의 주체는 인간이며 인간에게 객관적이란 말은 멀고 먼 지향점이다. 지금도 세월호, 촛불집회로 발생된 사실과 해석은 다르다. 그 사실이 다른 것이 아니다. 이 기록 복원과 기록 숨기기 투쟁의 모습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다. 정치적 사건 중심의 해석을 승자의..
난중일기(亂中日記) 한결같은 자세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섭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도 그렇다. 시대를 탓하는 자들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그 한을 하나로 응집한 사람들은 반드시 결과를 만든다. 길고 긴 건조한 책을 읽으며 성웅이라 불리는 이순신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재미 중심으로 이 순신을 알고 싶다면 나는 "이순신의 두 얼굴"이란 책을 권한다. 국민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 맨 아래칸에 여러 권으로 된 난중일기가 있었다. 일기 숙제가 지겨운 나이에 2단 세로줄(옛날 소설책들이 그랬음)의 빼곡한 책에 기겁한 적이 있다. 위인전에 시험보다 말에서 떨어져 나무껍질로 부목을 대고 시험을 보고, 거북선으로 왜놈들을 무찌르며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말을 남긴 전설로 기억된다. 영화에서 달구지 ..
김진명의 한국사 X 파일 韓이 갖는 정체성을 쫓아 글을 쓰는 그가 좋다. 근현대사로부터 다시 고대사로 가서 글을 쓰는 그의 노력을 보면 不狂不及(불광불급)의 열정이 느껴진다. 책을 읽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질때 나오는 고구려가 아쉽지만 환갑을 넘긴 작가 고구려를 잘 마무리할지도 걱정된다. 그의 첫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아직도 NL/PD등 학생중심의 시위가 존재하고, 핵우산을 강조하던 시대에 상당히 신선했다. 우리가 핵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바라지 않는 존재등 현실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박진감있는 소설이다. 아마 그이 소설을 대부분 읽은 듯 하다. 집에도 그의 책이 16권정도가 있으니 애독자인셈이다. 그가 좋은 점은 그가 쫓는 한민족의 정체성이다. 물론 환단고기처럼 과도한 해석은 아니지만 최근 글자전쟁과..
한국의 야사 역사란 그 시대의 현대사다. 우리가 아무리 글을 통해서 읽어도 우리는 그 시대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짧은 시간 사이에서 우리는 세대차이라고 할 수 있다. 세대 간의 차이란 살아온 환경, 경험, 지식 등 모든 변화를 포함하는 함축적인 말이다. 그 속에서 유지되는 것과 변화되는 것을 이해하는 만큼 우리는 전과 후를 분별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가 만약 지금의 제도와 문화로 책을 다시 보면 혼자 웃음이 난다. 모든 왕들은 범법자이고 지금 보면 세상의 지탄을 받을 일들이 다양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그런 생각이 틀렸다고 보지 않지만, 역사를 바르게 보는 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야사를 통해서 나는 그 시대의 정서와 감흥의 한 편을 접한다고 생각한다. 2천여 전의 일을 지금 현재의 시각으로만 바라본다..
왜 일본 제국은 실패하였는가? 일본인들의 세밀함은 사람을 놀라게 한다. 세밀함만으로 모든 일에서 성취를 이룰 수는 없다. 그럼에도 세밀함이 중요한 것은 차이를 알아가는 기초가 되고, 그 차이를 두루 넓게 꿸 수 있다면 큰 성취도 이를 수 있다. 큰 그림만 보아서는 속은 차지않고 세밀하기만 하면 넓은 시야를 갖지 못한다. 이 또한 균형의 문제다. 일본의 패망에 대해서 당연히 대한민국인으로써 분노와 기쁨이 교차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에게 해방이 도둑처럼 왔다면, 그들의 패망을 통해서 다시 배우는 자세를 보면 무섭다. 예전에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책을 보고, 중국인이 쓴 한국 전쟁이란 책을 보면서 역사란 다차원적으로 만들어가는 입체퍼즐이라고 또 한번 생각했다. 그저 잘 망했다는 생각보다 그들이 이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려했는지 들여다보는 것..
나의 한국현대사 [도서]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저 돌베개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1959~2014, 55년의 기록을 유시민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야기 한다. 역사책을 볼때 나이란 덧없기도 하다. 주어진 시대를 살고, 다시 그 시대를 넘겨주는 연속성으로 보면 의미가 존재하지만 그 시대를 미시적으로 보면 그렇다. 그가 살아온 궁핍의 대한민국이 전체주의와 같은 개발독재시대를 거쳤다. 그리고 민주화라는 시대의 욕망의 소용돌이를 넘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데까지 왔다. 그 세대에겐 전후 세대로써의 역할과 압축적으로 생존, 자립, 자유와 같은 다양한 스펙트럼이 혼재해 있다. 그가 목도한 사회상을 주제별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에겐 그가 말하는 기억과 해석은 과거의 사실, 사실의 단면에 불과하다. 어떤 부분은 ..
역사 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 (국정교과서 ㅡㅡ;;) [도서]역사 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 김정인 저 책세상 | 2016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역사 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이란 제목이 책의 주제와 내용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과거 군사독재시절 청와대로 사용되던 구 일제식민팀탈시기의 사진과 광주민주화 운동당시의 인상적인 사진을 표지에 대비한 것만으로도 어떤 해석의 싸움인지 가름할 수 있다. 그 핵심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역사교과서가 존재한다. 다른 해석을 갖은 피아(彼我)의 존재 모두 교육이 백년의 대계이며, 다음 세대의 생각을 프레임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서로 물러설 수 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국사 교사서의 변천과 그 집필의 변천사를 통해서 역사학계와 정부가 검정, 국정, 이의 혼용을 통..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도서]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이흥환 편 삼인 | 201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책을 알게 된것은 오래 전인데 손에 들고 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침 인천상륙작전이란 만화를 다 본 상태이기에, 책장 한 구석에 있던 이녀석을 찾아서 보게됬다. 작가는 미국에서 한국전쟁의 자료를 모아서 이 기록을 만들었다. 평양 우체국에 붙여지지 못한 편지들을 모아서 책으로 냈는데, 아무도 보지 않은 상태의 편지들을 일일이 살피는 수고스러움이 묻어난다. 편지 원문와 잘 정리된 글, 작가의 생각등이 남아있다. 전쟁의 전후에 대한 북한 상황등을 서간문이란 편지글을 통해서 볼 수 있기도 하다. 어떤 표면적 상황과 역사적 기본 정보의 획득이란 측면보다 나는 전화속에서 사람 자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전쟁 [도서]한국전쟁 왕수쩡 저/나진희,황선영 공역 글항아리 | 201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근현대사의 공부가 제한되던 때가 지금 돌아봐도 20년도 안된듯 하다. 대학에 입학하고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3권짜리 책은 충격이었다. 중요한 사실이 누락된 것이 많고, 필요한 부분만 자신이 필요한 관점에서 한 해석을 교과서부터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개항이후 근현대사의 연계성, 복잡성, 세계정세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국전쟁등인 단기적으로 민간인 피해가 가장 많은 전쟁이며 동시에 2년이란 휴전협정기간이 혼란 그 자체를 상징한다. 그리고 이제 60년이 조금 넘은 대치상황이다. 이런 저런 근현대사책을 보면서 한국이란 나라의 해방 후 상황은 이전의 독립운동, 중국, 세계정세와 이념, 이에 따른 정치외교까지 너무나도 복잡하..
간송 전형필 [도서]간송 전형필 이충렬 저 김영사 | 201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작년 가을 기나긴 길을 돌아서 간송미술관에 간 기억이 난다. 성북동 길을 돌아 골목으로 올라가는 길을 조금 걷으면 아담한 미술관 현판에 개관을 알리는 멋진 글씨가 방처럼 붙었있는 모습이 운치가 있었다. 그때 진경산수와 특히 보고 싶던 혜원의 그림을 보게되었는데..몇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듯 하다. 책을 읽으면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앞 일명 뽑기에서 국보문화재 모으기가 있었다. 스티커북으로 동그란 딱지 모양인데, 국보1호부터 모으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야구선수등 여러가지 있었는데 잊고 있던 기억이 난다. 불과 30년전이지만 장난감에도 여러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간송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최근에 텔레..
정묘 · 병자호란과 동아시아 [도서]정묘 · 병자호란과 동아시아 한명기 저 푸른역사 | 200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오랜만에 역사책을 본다. 하필이면 삼궤구고두례이 치욕의 역사 책을 읽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제작년 간략하게 한 권짜리로 구성해서 우리 나라의 통사를 보면 굴곡이 많다. 조선 후기와 근현대사로 오면 일부 아름답고 훌륭한 문화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사회적인 측면의 흥망성쇠는 답답한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이런 역사의 굴곡이 발생한 이유가 직선적인 사고관으로 주변 환경 변화, 변화에 대한 인식이 무뎌지고, 자신의 위치를 면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거시적 시각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면에서는 지배층이 견해가 정책이 되는 시기임으로 더 많은 피해를 유발했다고도 생각한다. 여력이 부족하..
한국의 보도사진 (1967~1979) [도서]한국의 보도사진 한국사진기자협회 편 눈빛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눈빛 출판사이 두툼한 사진 책을 볼때마다 기분이 좋다. 역사를 본다는 것은 새롭기 때문이다. 말은 풀어가는 사람의 의도가 존재한다. 사진도 앵글의 의도가 묻어나지만 말보다는 더 정직한 사실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아쉬움이라면 눈빛 출판사의 역사와 추억에 대한 사진들을 카트에 담아두었다. 비록 할인이 다른 책에 비하며 적지만 모아두면 한번씩 보기에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루고 미루고 도서 정가젝 되고 나니, 이젠 책도 레고와 같이 보일때, 가능할때 질러라라는 철칙이 다시 한번 떠오른다. 시절이 시절인지라 사진의 품질이 최근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이 차이가 난다. 친구녀서 농담처럼 돌사진 점을 지워주고, 눈썹은 ..
일제 강점기 [도서]일제 강점기 박도 편 눈빛 | 201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개화기와 대한제국이란 책을 보고 기대이상이란 생각을 했는데, 찾아보니 일제강점기 35년, 한국전쟁은 두권으로 된 책이 더 있다. 그리고도 볼만한 책들이 많다는 것은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한다. 소소하게 작은 복권이라도 맞는다면 카트에 담아놓은 책을 한번에 주문해 보고 싶지만 복권을 사지 않으니 그냥 헛꿈이다. 앞선 책과 마찬가지로 그해의 큰 줄기에 대한 총평, 정치 행정, 사회 경제, 문화 생활들이 월별로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요 사료로 사진들을 남기도 설명이 추가된 이 책은 최근에 백년단위로 나온 역사책을 서점에서 뒤척여본 것보다도 나으면 나았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머리글에 대한 작은 소논문..
개화기와 대한제국 1876-1910 [도서]개화기와 대한제국 1876-1910 박도 편저 눈빛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개항의 시대 1876년부터 대한제국 망국의 1910 35년에 대한 기록을 사진으로 남긴 책이다. 책의 겉지 안쪽에 나와 있는 말이 인상적이다. 망국의 원인을 지도층의 무능과 부정부패로 말하는 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진 지도층, 그 권한을 이용하여 일사늑약, 정미7조약, 강제한일병탄을 시행한 자들의 죄는 무엇으로도 바꾸지 못할 만큼 크다. 그렇지만 이회영과 같이 많은 노력을 한 지도층, 혈죽으로 그의 죽음을 애틋해한 민영환도 있다. 그렇다고 모든 민중들이 동학농민운동, 의병활동을 한것만도 아니다. 훌륭한 지도가 한명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국민 대다수의 의식과 교육이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