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인문11

좀 있다가 염라대왕이 와도 잘 사귀어보는거야 - 관계의 안목 관계, Relationship이라고 하면 후자가 더 그럴싸해 보인다. 그렇다고 그 내용이 명료하게 무엇이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사람과 일이 어떻게, 왜, 어떤 상태로 연결되었는가를 이해하는 일이고 시간의 흐름 속에 이런 복잡한 연결이 어떻게 왜, 어떤 상태로 변해가는지 이해하는 일이다. 동시에 주체적인 나를 통해서 만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 얼추 비슷해질 뿐이지.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실타래처럼 복잡한 것을 보이는 대로 잘 관찰하고, 타인의 마음을 내 마음만큼 소중하게 생각하여 진심을 담아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도 사람들은 기억과 추억이란 저장소에 '지 억울한 것과 지 좋은 것'만 기억하는 본능적 습관이 있다. 이런 말을 하.. 2022. 7. 3.
세상의 무게를 지고, 길을 걷는다 - 세종처럼 이순신처럼 금년에 제갈량을 손절하기로 마음먹었다. 세종대왕과 성웅 이순신과 같은 사람이 이 시대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대한 길을 가고자 하는 인간의 선택, 그 선택을 위한 환경과 시대, 그것이 합치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그 기폭제의 역할을 리더십이라 할 수 있고, 그 길은 결국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다. 어려서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보면 그 위대함과 대단함이란 결과에 흥분하고, 성웅 이순신이 일궈낸 결과를 보며 통쾌함에 고취되었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며 채플린의 말처럼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이란 말처럼 보는 관점이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 징비록, 난중일기, 이순신의 두 얼굴, 조선왕조실록, 다른 역사서적을 통해서 해석자를 통한 두 사람에 대한 관점은 조금씩 변해왔다. 위대한.. 2022. 5. 22.
내 마음을 알아가는 작은 Tips -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나에게 문학이란 흥미진진함과 진부함이 함께 있다. 소설류를 읽다 상상해 본 결론과 일치할 때의 허망함을 자주 느낀다. 나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엉뚱하게 동양 고전을 보며 소설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고 이해가 쏙쏙 되는 때가 있다. 신기한 일이다. 그러다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라는 책을 만났다. 솔직하게 아주 재미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책이 왜 이렇게 두꺼워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마음에 관한 말과 정신에 관한 의미를 조금 더 유연하게 알아듣게 된다. 재미있는 현상을 읽어가며 깨닫게 된다. 오래전 '회사 다니며 이해한 단어'(https://brunch.co.kr/@khorikim/71)를 정리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돌아보면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 2022. 5. 15.
Live talk about principles - 워런버핏 라이브 : University of Berkshire Hathaway (2)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바람이 차다. 2주 전 물타기를 해준 달봉이 주식이 상당히 좋아졌다. 같은 종목을 갖고 있는 나도 수익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한 달 전만 해도 떡락한 주식을 보면 "원래 계속 내리는 거예요?"라고 묻는 달봉이의 질문을 받아내야 했었다. 현재의 가격도 실현 시 손실과 이익을 결정하기에 중요하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지속적인 성장, ROE와 PER가 떨어졌지만 지속경영과 성장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건 뭐.. 금년에는 좋은 수익이 되리라고 예상하며 기다리는 중이다. 이런 잡담을 빼고 주말 오후엔 영화나 책을 본다. 어제처럼 지인의 무역분쟁에 끌려가서 내용을 파악하고, 의견을 내고 도와주는 무료봉사만 없다면 대체로 심플하게 주말을 보낸다. 지인의 일도 잘 처리.. 2022. 3. 20.
소신, 돈, 생각, 인내, 행운 : 넌 뭘 갖고 있니?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Kostolany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의 내재가치와 주가의 상관관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확률에 대한 영감, 최근에 읽은 조지 소로스의 글을 통해서 인간의 오류가 어떻게 증폭되어 시장과 괴리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면 결국 모두 미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진실에 다다른다. 그 미래의 방향성을 알기 위해서 한 분은 가치를 계산해보고, 어떤 사람은 사실과 확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 다른 사람은 인간과 시장의 상호작용을 보며 빈틈과 확률을 생각한다고 느낀다. Mr Market에 대한 변덕스러운 이해를 피해나갈 일반적 규칙은 동일하다고 느끼지만 이 규칙을 어떻게 현실에서 내가 구현할 것인가의 차이다. 큰 틀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표현이 다르지만 유사하고, 작게 보면 또 차이가 존재한다. 노자가 .. 2021. 11. 21.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4 - 권 25~26 (신동준, 올재) BC 67 ~ BC 60 역사책을 읽는 일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 처음 사기 완역본을 볼 때에는 본기, 열전, 세가로 이루어진 기록이 사마천의 글과 더불어 즐거운 일이었다. 담담한 사마광의 자치통감은 그런 맛이 조금 떨어진다. 책을 읽으면 번역상에도 나타나는 한자의 의미, 옛 단어의 의미를 다 알 수 없어 이해의 범위가 좁아지는 것 또한 재미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책을 읽는 중간에 워런 버핏 평전 '투자의 신', '좋은 서비스 디자인', '린스타트업', '시네마 명언 1000'으로 이탈한 20일이 생긴 이유다. 여유가 생긴 반면 너무 길게 벌어져 기억이 조금 띄엄띄엄해졌다. 그래도 한선제가 황제에 등극에 조정의 편향된 힘의 균형을 조정하고, 흉노를 위시로 한 주변국과의 힘겨루기는 계속된다. 역사책으로 보.. 2021. 8. 23.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2 - 권 9~10 (신동준, 올재) BC 206 ~ BC 203 진나라가 소멸하고, 유방과 항우의 시대가 열린다. 4년의 기록이 2 권이 된다는 말은 그만큼 기록할 만한 사건이 많았다는 것이다. 책을 천천히 읽어보면 진나라가 소멸하고 다시 6국의 제후들이 우수죽순으로 일어난다. 실력이 넘치는 사람, 부족한 사람, 뛰어난 실력을 나누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 사람, 그나마도 부족한데 저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넘친다. 다시 혼란해지고, 풀어진 통합의 끈은 새로운 힘을 중심으로 뭉치기 전까지 통제할 수 없다. 유방을 보면 경박하고 예의가 없지만 대단히 실용적이다. 지식은 부족할 수 있지만, 자신의 경험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사고, 마음, 의도를 읽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필부의 면모를 갖고 있음에도 실용적 조언을 경청하고 실행함.. 2021. 7. 21.
아직 준비되지 않는 꿈 많은 잉여를 위한 책 - 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B : 어휴 다 올라왔다. 아니 뭐야 여기 아무것도 없잖아! A : 야 조용히 해, 저기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있는 곳에 올라오는 중이라고 이런 풍자만화를 본 적이 있다. 왜 아무것도 없었을까?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고 왜 느꼈을까?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은 조직이다'는 말속에 인간의 잠재성과 가능성이 담겨 있다. 그런데 조직에서 위치가 점점 올라갈수록 재미는 별로 없다. 재미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재미만 찾아보면 북극 크레바스처럼 나락으로 떨어지고, 어떤 것에서 재미와 보람을 찾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문제는 결정하거나, 어떤 위치에 도달하거나 상황을 눈으로 보고 판단했을 때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꼭대기에 다다르기 전까지 희망 회로만 주구장창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 2021. 4. 10.
간신의 마음을 읽어, 내 마음에 경종을 - 간신열전 오래전 김영수 선생의 간신열전을 재미있게 읽었다. 동양의 고사에서 더해 놓은 간신들의 이야기는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흥미로운 소제다. 이 책은 논어, 주역, 자치통감, 고려, 조선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간신들의 활약(?)과 폐해를 기록한다. 1) 찬신 - 나라를 무너뜨린 간신들 2) 역신 - 황음에 빠진 임금을 시해한 간신들 3) 권간 -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른 간신들 4) 영신 - 임금의 귀와 눈을 멀게 한 간신들 5) 참신 - 임금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간신들 6) 유신 - 아첨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간신들 간사한 신하라는 말은 주종관계를 의미한다. 아래가 위를 능멸하거나 그와 유사한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봉건제도형 관리 체계는 정치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모든 조.. 2021. 2. 20.
관자, 시간을 들여 지식과 경험을 섞어 축적해보려 한다 관자를 읽는 속도가 대단히 느리다. 관자라는 원본과 해석에 내 생각을 적으며 읽고 있다. 내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내용과 부족한 공부를 축적해서 기록하는 중이다. 정서적으로 호감이 가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주역, 순자, 노자, 한비자, 장자, 귀곡자, 손자병법들을 읽고 사회생활이 조금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읽고 쓰고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커서 봤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현재와 미래에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커서 하나의 선물이 될지 아닐지는 알 수가 없다. 유가는 사람에 집중한다. 사람에 깊이 이해한다는 것이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다양한 결과를 다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가고자 하지만 유가가 말하는 높은 이상을 모든 .. 2020. 5. 20.
老子를 전하다 - 老子他說 - 上-1 책상 옆 고로케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고 있다. 아직 먹지 않았다. 먹고 싶다. 속을 비워야 채울 용도가 생긴다는 쓸모를 생각하면 움직여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체중조절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마음으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 이런 갈등을 매일같이 하며 살아간다. 올해 꼭 읽겠다고 다짐한 관자를 보면 입이 만화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걸 볼까 저걸 볼까 하다 두 권짜리 노자타설이 훨씬 두껍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먼저 선택한 이유다. 생각을 정리하려면 5백 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적어도 두 번에 나눠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에 읽어본 김용옥, 최진석 교수님들의 경험을 볼 때, 그럴싸해 보이는데 한참 머리를 굴리며 봐야 하기 때문이다. 몇 페이지를 .. 2020. 3. 29.
728x90
반응형